반야심경 붓다의 향기

[스크랩] [반야심경] 전오식(前五識)-2 육식의 실체, 공(空) (1)

수선님 2019. 2. 17. 12:42

 

 

 

  
 
 
  전오식(前五識)-2 육식의 실체, 공(空) (1)


    그러면, 이제부터 이 여섯 가지 의식,
    즉 6식이 공(空)인 연유에 대해서 살펴보는 일이 남았습니다.
    앞에서 꾸준히 살펴보았듯이,
    인간의 주관적인 감각기능은
    반드시 객관적인 대상이 있어야만 일어나는 것입니다.

    귀는 있지만 소리가 없다거나,
    코는 있는데 대상인 냄새가 없어도 안되며,
    반대로 객관계의 대상은 있지만
    우리 주관계의 기관이 없다면 인식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즉, 맹인이라면,
    눈은 있지만 정확히 말해 안근(眼根)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안근이라는 것은 그 기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작용까지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맹인에게는 안근이 없기에,
    색경이 있더라도 안식의 작용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귀머거리나 벙어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육근과 육경은 항상 함께 작용하는 것이며,
    이 두 가지가 함께 작용해야만 육식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앞에서, 육근과 육경은
    항상하지 않아[무상], 고정된 실체가 없고[무아],
    연기하는 존재로서, 무자성이며, 공이라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나아가 이 두 가지
    육근과 육경이 합쳐졌을 때 일어나는 인식작용인
    육식도 공하다는 것을 살펴보면,
    십팔계 또한 공임이 밝혀질 것은 물론입니다.


     
출처: 목탁소리 -법상스님-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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