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도론

[스크랩] 대지도론 248. 5근, 5력

수선님 2019. 2. 24. 12:15

[문] 4념처와 4정근에도 이미 선정이 있거늘 어찌하여 여의족이라 하지 않는가?

 

[답] 거기에도 비록 정이 있기는 하나 지혜와 정진의 힘만 많고 선정의 힘은 약하기 때문에 수행자는 뜻하는 대로 소원을 이루지 못한다.

 

네 가지 선정이라 함은 욕(欲)10)이 주가 되어 선정을 얻고, 정진(精進)11)이 주가 되어 선정을 얻는다.

다시 선정의 인연으로 도가 생겨나니, 유루이거나 혹은 무루의 마음12)이 주가 되어 선정을 얻고, 사유(思惟)13)가 주가 되어 선정을 얻는다.

 

선정의 인연으로 도가 생겨나니, 유루이거나 혹은 무루의 착한 5중(衆)과 함께하는 것을 공여의라 하고,

욕(欲)ㆍ주(主)ㆍ등(等)의 네 가지 선정을 성여의라 한다.

 

4정근․4여의족은 성념처와 공념처 가운데에서 자세히 분별해 설명하는 바와 같다.

 

 

5근(根)이라 했는데, 도(道)와 조도(助道)의 착한 법을 믿으니, 이를 신근(信根)이라 한다.

수행자가 이 도와 조도법을 행할 때에 부지런히 구하여 쉬지 않는 것을 정진근(精進根)이라 하며,

도와 조도법만을 생각할 뿐 다른 생각이 없는 것을 염근(念根)이라 하며,

일심으로 생각해 흩어지지 않는 것을 정근(定根)이라 하며,

도와 조도법을 위하여 무상 등의 열여섯 가지 행(行)을 관찰하는 것을 혜근(慧根)이라 한다.

 

 

이 5근이 자라나서 번뇌에 파괴되지 않는 것을 역(力)이라 하나니, 5근 가운데에서 설명한 바와 같다.

 

이 5근ㆍ5력은 행온[行衆]에 속하여 항상 함께 서로 응하나니, 심행(心行)ㆍ마음에 속하는 법[心數法]을 따르며, 마음과 함께 생겨나고 마음과 함께 머무르며 마음과 함께 사라진다.

 

만일 이런 법이 있으면 반드시 바른 선정에 들고, 이런 법이 없다면 반드시 삿된 선정에 든다.

  
  
  
10) 4여의족 가운데 욕신족(欲神足)을 말한다.
11) 4여의족 가운데 근신족(勤神足)을 말한다.
12) 4여의족 가운데 심신족(心神足)을 말한다.
13) 4여의족 가운데 관신족(觀神足)을 말한다.
[755 / 2071] 쪽
  
7각지의 뜻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대지도론 248. 5근, 5력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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