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무슨 까닭에 일곱 종류의 법 가운데서 이 네 가지를 정근이라 하고, 나중의 여덟 가지는 정도(正道)라 하면서 나머지의 것은 정(正)이라 부르지 않는가? |
[답] 네 가지 정진은 마음이 용맹하게 발동(發動)하여 잘못될까 두려워하는 까닭에 정근이라 하고, 도취(道趣)의 법을 행하는 까닭에 삿된 법에 떨어질까 두려워하여 정도라 한다. |
성(性)이란 네 가지 정진의 성품이요, 공(共)이란 네 가지 정진의 성품을 으뜸으로 삼는 것이다. 인연으로 생한 도는 유루이거나 혹은 무루, 색이거나 혹은 무색이 되니, 이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
4정근을 행할 때에 마음이 조금 산란해지는데, 선정으로 마음을 거두기 때문에 여의족(如意足)이라 한다. |
비유하건대 좋은 음식에 소금이 적으면 맛이 없다가 소금을 넣으면 맛이 구족해져 뜻에 맞게 되는 것과 같다. |
또한 사람이 두 다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곁들여 좋은 말이나 좋은 수레를 얻으면 마음대로 갈 수 있듯이, 수행자 역시 이와 같아서 4념처의 진실한 지혜와 4정근 가운데 정정진을 얻으면 정진하는 까닭에 지혜가 더욱 많아진다.
이에 정의 힘이 조금 약해도 네 가지 선정을 얻어 마음을 거두기 때문에 지혜와 선정의 힘이 균등해져서 원하는 일을 모두 이루게 된다. 이 때문에 여의족이라 한다. |
[754 / 2071] 쪽 |
대지도론 247. 4정근, 8정도, 4여의족 |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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