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도론

[스크랩] 대지도론 273. 비, 희, 사의 공덕

수선님 2019. 3. 3. 12:03

[문] 자에 다섯 가지 공덕이 있다면, 비ㆍ희ㆍ사에는 어찌하여 공덕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답] 위에서 비유했듯이 하나를 말하면 곧 세 가지가 포함되는 것이다.

이 역시 그와 같아서 자를 말하면 이미 비․희․사도 이미 말한 것이다.

 

또한 자는 곧 진실로 한량없는 것이니, 인자함은 왕과 같고 나머지 세 가지는 따르는 백성과 같다.

 

그것은 왜냐하면 먼저 자심으로써 중생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얻게 하고자 하고,

즐거움을 얻지 못하는 이를 보는 까닭에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고,

중생들로 하여금 괴로운 마음을 여의어 법의 즐거움을 얻게 하고자 하기 때문에 기뻐하는 마음을 내고,

이 세 가지 일에 미움도 사랑도 없고, 탐냄도 근심도 없으므로 버리는 마음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14) 인도(印度)를 말한다.
[796 / 2071] 쪽
  
또한 자는 즐거움을 중생에게 주는 까닭이다.

 

『증일아함(增一阿含)』에서는 다섯 가지 공덕이 있는 비심을 설하고, 마하연경15)의 곳곳에서도 그 공덕을 말하고 있다.

 

『명강보살경(明網菩薩經)』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보살이 중생들 사이에서 32종의 비(悲)를 행하며, 차츰 늘어나고 넓어지면 대비(大悲)를 이루느니라.

대비는 일체의 부처님과 보살들의 공덕의 근본이요, 반야바라밀의 어머니요, 부처님들의 할머니이다.

 

보살은 대비의 마음 때문에 반야바라밀을 얻고, 반야바라밀을 얻기 때문에 부처를 이루게 되느니라.”

 

이와 같이 갖가지로 대비를 찬탄하셨으며, 희․사의 마음 역시 다른 곳에서 찬탄하셨다.

 

자ㆍ비의 두 가지는 두루 위대하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그 공덕을 찬탄하셨으니,

자는 공덕이 있기 어렵기 때문이요, 가엾이 여김은 능히 큰 업을 이루게 하기 때문이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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