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심경

직지심경 313 /지공 화상 18 /대승찬송십수 5-2 /알음알리를 집착하지 말고

수선님 2019. 6. 30. 11:44

 

직지심경 313 /지공 화상 18 /대승찬송십수 5-2 /알음알리를 집착하지 말고

 

 

未悟圓通大理하야는 要須言行相扶

不得執他知解하고 廻光返本全無니라

有誰解會此說敎君向己推求로라

自見昔時罪過하야 除却五欲瘡疣하라

원만하게 통하는 큰 이치를 깨닫기 전에는

반드시 말과 행동이 서로 일치해야 한다.

다른 알음알리를 집착하지 말고

빛을 돌이켜 근본으로 돌아가면 온전히 없으리라.

누가 있어 이 말을 알겠는가.

그대로 하여금 자기를 향해서 추구하게 하노라.

옛날의 허물을 스스로 살펴보아

오욕의 상처를 제해 버려라.

 

 

해설 ; 바르고 참되고 큰 이치는 본래로 원만하여 어디에도 막힌 데가 없이 툭 터져 있다. 툭 터져 있으므로 걸릴 것도 없다. 달리 말과 행동이 다르거나 나눠지질 않는다. 그래서 말이 그대로 행동이고 행동이 그대로 말이다. 또 다른 특이한 지식을 동원하거나 견해를 빌릴 필요도 없다. 집착할 것은 더욱 아니다. 공연히 현상의 차별을 쫓아다니느라 본래의 그러한 진실을 벗어나서 살고 있다. 본래의 저절로 그러한 진실에 머물면 아무 것도 분별하거나 갈등할 것이 없다.

실로 누가 있어 이 진실한 말을 알겠는가? 공자도 “인부지이불온(人不知而不慍)이면 불역군자호(不亦君子乎)아.”라고 하였듯이 이러한 경지를 증득한 사람은 스스로 자족할 뿐 남이 나를 알아주기를 바랄 일이 아니다. 다만 자신만을 돌아볼 일이다. 큰 삶이란 역사에 기록이 남는 일을 한 사람이 아니라 바로 이러한 삶을 산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큰 삶을 찬탄[大乘讚]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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