般舟三昧經 반주삼매경

반주삼매경(般舟三昧經) 13. 권조품(勸助品)-환희심으로 삼매를 구하라

수선님 2019. 9. 8. 11:42

13. 권조품(勸助品) 
  


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은 네 가지 일[四事]을 지니고 이 삼매에서 환희심을 내야한다. 과거 부처님 때 이 삼매를 가지고 환희심을 내어 이 경을 배운 자 스스로 아뇩다라삼야삼보아유삼불(阿耨多羅三耶三菩阿惟三佛)5)에 이르러 지혜를 모두 구족하게 하였으니, 내가 환희심을 낸 것이 이와 같다.

 

5) 범어 Anuttrāṃ saṃyak-sam-bodh. vabhisaṃ-buddha의 음역으로 ‘이각무상정등각(已覺無上正等覺)’으로 한역한다.

 

 

또한 발타화여, 미래의 모든 부처님도 보살도를 구하는 자가 있으면 이 삼매에서 환희심을 내어 이 삼매를 배우는 자 스스로 아뇩다라삼야삼보아유삼불에 이르러 지혜를 모두 구족하게 할 것이니, 그들 모두 환희심을 내는 것 이와 같을 것이다.

 

 

또한 발타화여, 지금 현재 시방의 셀 수 없이 많은 부처님도 과거 보살도를 구할 때 이 삼매에 든 자에게 환희심을 내어 이 삼매를 배우는 자 스스로 아뇩다라삼야삼보아유삼불에 이르러 지혜를 구족하게 하였다.

 

 

그들은 모두 환희심을 낸 복으로 시방세계의 인민과 하찮은 벌레에 이르기까지 모두 아뇩다라삼야삼보아유삼불을 얻게 한다. 이 삼매로 환희심을 낸 공덕으로 그들이 속히 이 삼매를 얻게 하고 오래지 않아 아뇩다라삼야삼보아유삼불을 얻게 한다.”

 

 

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셨다.

 

 

“이 보살의 공덕은 이 삼매 중에서 네 가지로 환희심을 낸 것이다. 내가 이것에 대하여 약간의 비유로써 설하리라. 사람의 수명이 백 년인데 어떤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나 백 세가 되도록 쉬는 때 없이 온 사방과 상하를 질풍처럼 돌아다녔다고 하자. 어떤가, 발타화여. 그 사람이 다닌 거리를 계산할 자가 있겠느냐?”

 

 

발타화가 대답하였다.
“그 거리를 계산할 수 있는 자는 없습니다. 천중천이시여, 오직 부처님의 제자인 사리불과 아유월치(阿惟越致:不退轉)의 보살만이 계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보살들에게 말하겠다.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이 사방 상하의 모든 국토에 있는 사람들이 움직인 공간을 진귀한 보배로 가득 채워 부처님께 보시하더라도 이 삼매를 듣는 것만 못한다. 만약 어떤 보살이 이 삼매를 듣고 이 네 가지 일 가운데서 환희심을 낸다면 그 복덕은 부처님께 보시하는 것보다 백 배·천 배·만 배·억 배나 된다. 알겠느냐?

 

 

발타화여, 보살이 환희심을 내는 그 복이 어찌 많은가?

이로써 마땅히 알라. 보살이 환희심을 내는 그 복은 대단히 존귀하고 크기 때문이다.

 

 

이때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 경의 가르침에서

네 가지 환희심 가지네.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모든 부처님께서도. 
   
 

공덕행을 권하고 도우며
온 시방을 제도하니
날고 기는 온갖 벌레마저
모두 평등정각 성취하네. 
   
 

비유컨대 사방과 상하
여기저기 온 곳을 두루
인생의 삶 백 년 동안
죽을 때까지 쉼 없이 다녔다 하자. 
   
 

그 거리 계산하려 해도
헤아리기 어려우니
오직 부처님의 제자와
불퇴전의 보살만 안다네. 
   
 

진귀한 보배 가득 채워 보시하여도
이 법 듣는 것만 못하니
네 가지로 권하여 도우면
그 복덕 저 보다 수승하네. 
   
 

발타화여, 또다시
네 가지 환희를 관하여라.
보시한 공덕을 억만 배 할지라도
권유하고 교화함만 못하리라.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956 에서 복사한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