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종요도(三種要道) 2 : 서로에게 친절하라.
밀법(密法, Tantra) 수행에서의 미세신(微細身), 풍기(風氣), 기맥(氣脈), 명점(明点) 등도 결국 출리심과 강력한 보리심 그리고 용수(龍樹) 보살과 당신의 두 제자(聖天과 佛護)께서 가르치신 공성에 대한 바른 이해, 이 세 가지 길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는 미세한 마음과 의식을 성취할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한 자존심과 위엄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수행을 통하여 우리는 부처님의 지혜법신(智慧法身)과 색신(色身)의 고귀함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이러한 몸을 수행 중에 바로 가질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모든 중생의 이익을 위하여 깨달음을 이루려는 강력한 동기인 보리심을 바탕으로, 부처님의 지혜법신과 색신의 고귀함을 유지하는 수행을 통하여, 점차로 완전함을 성취해 나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세 가지의 중요한 길은 모든 현교와 밀교의 기본 바탕입니다.
어떤 경우에든, 항상 지혜에 의지해야 하며,
남들을 돕고 공덕을 쌓는 방편이 지혜와 결합되도록 함께 수행해야 합니다.
쫑카빠 대사의 이 저서는 아주 짧은 게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는 맨 처음 이 경전을 딱다 린포체(Tagtra Rinpoche)께 공부하였으며, 나중에 티장 린포체(Trijang Rinpoche)등 여러 스승들께 여러 번 다시 배웠습니다. 이 가르침을 듣기 위해서는 바른 동기를 심어야 합니다.
자신의 동기를 친절한 마음에 둔다면 이것은 행복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부족하고 대신 자만과 오만 등이 가득하다면 불행과 어려움만 따를 것입니다. 미래 생의 결과는 착하든 거칠든 또는 친절하든 무례하든, 자신이 지금 이 생에 하고 있는 행동방식에서 미리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설령 미래의 생을 인정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금 가지고 있는 친절한 마음이나 거친 마음은 이 생에서 바로 행복과 불행이라는 결과로 돌아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일상적인 행동입니다.
미래의 생이 없어도 친절한 사람은 해로움이 없습니다.
친절한 마음은 일상을 편안하게 도와줍니다.
또 미래 생이 있다면 지금 친절한 사람은 그때도 모든 이들에게 이익을 줄 것입니다.
그러니 친절하십시오.
서로에게 친절하게 대하십시오.
이론이 아닙니다.
매일 매일 만나는 실제 상황에서 실제 사람에게 그렇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가르침(法, Dharma)의 핵심입니다.
따라하기에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가게에 가서 물건을 사는 것처럼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나씩 실천해 나가야 하는 것이 수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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