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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만난 큰스님] 조계종 대강백 여천무비 스님

100여 권 저술 관통한 ‘사람이 부처’…인간 존재 근원 묻는 화두​‘사흘 닦은 마음 천년 보배’여환 스님 은사로 15세 출가 ​걸림 없는 ‘통방학인 남행강사’각성·통광 스님과 ‘탄허 3걸’​‘하반신 마비’ 역경 헤치며경전 연구·저술에 일로매진​전집 ‘화중연화’ 모두 역작‘화엄경 강설 81권’ 금자탑​정도 걷는 후학에 큰 이정표현대 사회 중요 정신적 자산무비 스님은 특정 가풍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도량과 스승을 두루 경험한 대강백으로서 폭넓은 시야와 깊이 있는 통찰력을 지닌 선지식으로 추앙받고 있다. 사진=주영미 기자한 절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 곳을 다니며 모든 가르침을 찾아 배워 통달하고, 법을 설하는 스승을 일러 ‘통방학인 남행강사(通方學人 南行講師)’라고 한다. 특정 가풍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

지혜의 공간 2025.07.06

불기자심(不欺自心)

불기자심(不欺自心) - 원택 스님 이야기 -​▶1971년 연세대학교 정외과를졸업하고 고시 공부를 하던한 청년이 가장 친했던 친구가출가해서 해인사 백련암에있다고 하여 그 친구를 만나러갔다가 성철 스님(1912~1993)을 뵙게 되었다.​대화 끝에 “스님! 좌우명을 하나 주십시오.”하고 부탁을 했다.그러자 큰스님은 대뜸 부처님께만 배를 올리라고 하셨다.​삼 천배로 녹초가 된 청년에게스님이 말했다.“속이지 말그래이.”굉장한 말씀을 기대했던 청년은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로 툭던지는 스님의 말에 실망해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와? 좌우명이 그래 무겁나?무겁거든 내려놓고 가거라.”​그러자 청년은 무언가 깨달음을얻어 그 길로 머리를 깎고출가했다. "성철 스님"이 입적할 때까지꼬박 20년을 곁에서 모셨던"원택 스님" 이..

지혜의 공간 2025.07.06

제법부동본래적(諸法不動本來寂)

​‘제법부동본래적(諸法不動本來寂)’이란 의 두 번째 게송이다. 법성(法性)이 원융해 두 모습이 없음을, 다시 “모든 법은 움직이지 아니하고 본래 고요하다.”라고 달리 표현해 반복하고 있다. ‘모든 법[諸法]’이란 ‘법성’을 가리키고 ‘움직이지 아니함[不動]’은 ‘원융’의 뜻이며, ‘본래 고요하다[本來寂]’는 ‘두 모습 없음[無二相]’이다.모든 법이 움직이지 아니하고 본래 고요한 것은 제법이 다 동등한 법성이기 때문이다. 부동(不動)의 제법은 여래의 성품이 일어남이 없이 일어난 성기법성(性起法性)이다. 오척(五尺) 되는 나의 몸과 마음인 오척신(五尺身)도 오척법성(五尺法性)으로서 부처님과 동등한 ‘법성신(法性身)’이다.의상(義湘, 625~702) 대사는 범부 오척신이 곧 법성신(法性身)임을 바로 봐서 본래..

법성게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