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각(봉은사)사찰에서 삼신각(三神閣)과 삼성각(三聖閣)을 혼용해서 쓰기도 하나, 원칙적으로 삼신각과 삼성각은 다르다. 삼신각(三神閣)은 대개 독성(獨聖), 칠성(七星), 산신(山神)을 모신다. 삼성각(三聖閣)은 원래 우리의 조상신, 즉 환인, 환웅, 단군, 세분을 모시던 삼성(三聖)신앙이 불교가 한국사회에 토착화하면서 토속신앙이 불교에 습합돼 생긴 신앙형태이다. 이러한 삼성각이 고려 말에는 변해서 통도사의 경우, 삼성각에 고려 말의 삼대성승(三大聖僧)이었던 지공(指空)화상과 나옹(懶翁)화상 및 무학(無學)대사 세 분의 영정을 모셔놓고 있다.지공(指空禪賢, 1300~1363) 화상은 인도 승으로 원나라 연경(燕京)에 와 있다가 고려에서 유학을 간 나옹(懶翁)화상 백운 경한(白雲景閑, 1298~1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