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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영지(空寂靈知)

공적영지(空寂靈知) 이 대담은 수심결에 있습니다.어느 날 한 납자가 스님을 찾아뵙고 질을 하였다. 납자 : 상상(上上)의 뛰어난 사람은 들으면 쉽게 알지만중하(中下)의 사람은 의혹이 없지 않을 것이니,다시 방편을 말씀하여 이들도 알아듣게 해 주시지요. 지눌 : 道는 알고 모르는데 있지 않는다.사람들은 어리석어 깨닫기를 기다리니그 마음을 버리고 내 말을 들어라.모든 법은 꿈과 같고 허깨비와 같으므로번뇌 망상은 본래 고요하고 티끌세상은 본래 공한 것이다.모든 법이 다 공한 곳에 신령스러운 앎(靈知)이 어둡지 않다.그러므로 공적(空寂)하고 영지한 마음이 바로그대의 본래 면목(本來面目)이며,또한 삼세의 부처님과 역대 조사와 천하의 선지식이은밀히 서로 전한 법인(法印)이다. 이 마음만 깨달으면 단계를 거치지 않..

선의 세계 2025.06.22

발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심

“세존이시여,선한 남자와 선한 여자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으면 마땅히 어떻게 머물며, 어떻게 마음을 항복 받습니까?"世尊 善男子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應云何住 云何降服其心​"아상 ego이 없어야 한다."1. 선한 남녀가..기독교는 선과 악이 있어 선함을 따르고 악을 물리치려는 종교다.따라서 선을 대표한 천사와 악을 대표하는 악마의 싸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조금 냉정히 본다면 그렇게 끝없는 전쟁에서 벗어나고 싶을 법한데..그러나 선과 악이 천사와 악마처럼 존재하는 것이라면 결코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에너지 보존의 법칙이란 근본적으로 한번 존재하는 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법칙이므로..불교에서는 말한다.선과 악은 본래 존재가 아니므로..세간에서는 자기에게 이익이 되면 선이라 하고, 자..

광이불요 화광동진 光而不耀 和光同塵

광이불요 화광동진이 말은 "빛나되 눈부시지 않고 , 그 빛은 하찮은 먼지들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라는 말입니다.빛을 감추고 티끌 속에 섞여 있다는 뜻으로, 자기의 뛰어난 지덕을 나타내지 않고 세속와 함께 한다는 말로, 부처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속인과 인연을 맺는 것을 비유한 말이기도 합니다. 노자(老子)의 56장에도 화광동진이 나옵니다. "똑똑한 사람들이여! 당신의 그 날카로운 지혜를 꺾으라! 그리고 그 복잡하게 얽힌 꼼수에서 풀려나라. 당신의 그 잘난 빛(光)을 누그러뜨리고(和), 이 세속(塵)과 함께(同)하라."속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화광동진(和光同塵)의 빛은 깊은 깨달음에 이른 경지로, 자신의 지혜와 덕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세속에 겸허하게 묻혀 사는 현자의 모습이지요.비..

지혜의 공간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