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관련 207

<불교시론> 인생에 어떤 꽃을 피워야 할까?

인생에 어떤 꽃을 피워야 할까? 윤창화 도서출판 민족사 대표 “인생이란 마치 한낮의 꿈과 같다.” 조선 후기의 월창(月窓)거사 김대현(金大鉉, ?∼1870)이 쓴 〈술몽쇄언(述夢言〉에 나오는 말이다. 인생은 한낮의 꿈과 같을 뿐만 아니라, 허공에 핀 한 송이 꽃과도 같다. 월창거사는 조선 말기를 살았던 거사로 〈선학입문〉과 〈술몽쇄언〉이라는 두 권의 명저를 남겼다. 1975년 무렵, 23세의 젊은 나이에 나는 이 책을 처음 접했다. 당시는 삼중당문고, 삼성문화문고, 을유문고, 범우문고 등 문고판이 유행하던 시절이다. 〈술몽쇄언〉은 을유문고에서 1974년에 출판되었는데, 나는 문고판을 모으는 재미로 이 책을 샀었다. 그런데 이 책의 부제인 ‘꿈과 인생’이라는 문구가 승복을 입고 있던 나의 마음에 다가왔고,..

불교관련 2020.04.05

조계종

현재 한국불교에는 조계종을 제외하더라도 많은 불교 종단이 있습니다. 각 종단은 부처님이 깨달으신 법을 근본으로 삼지만, 각 종단마다 독특한 종지(宗旨)와 종풍(宗風)을 갖고 있습니다. 종단의 명칭은 종지와 종풍에 따른 경우가 많습니다. 조계종(曹溪宗)의 종지는 선(禪)을 그 본체로 한다는 것입니다. 조계종헌 제2조에 나와 있는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이라는 말은 선종(禪宗)에서 근본으로 삼는 것입니다. 사실, 조계종에서 말하는 조계(曹溪)라는 단어는 중국 선종의 6대 조사(祖師)로 추앙받는 혜능선사가 설법을 하던 지명을 말합니다. 때문에 혜능대사를 일컬어 '조계(曹溪) 혜능(慧能)'이라고도 합니다. '조계'라는 명칭을 쓰고 있는 곳이 우리나라에도 있는데 순천 송광사를 일러 조계산(曹溪山..

불교관련 2020.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