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관련 212

[고전의 시작] 용수_ 중론中論

절대적이고 고정적인 건 없나니 _용수(龍樹) 《중론中論》 죽음과 삶을 자유자재로 한 사람 안티바하나 왕에게 샤크티만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외투를 주자 그는 말했다. “이 외투는 제가 왕위에 오를 때 쓸모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말했다. “네가 왕위에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다. 너의 아버지와 스승 용수는 불로장생의 약을 만드는 방법을 발견했기 때문에 네 아버지의 수명은 스승 용수의 수명과 같을 것이다.” 왕자는 용수가 머물러 있던 슈리파르바타로 떠났다. 용수는 머리를 세우고 왕자에게 가르침을 주기 시작했다. 그때 왕자는 칼로 스승의 목을 베었으나 실패했다. 용수가 말했다. “예전에 내가 쿠샤라는 풀의 줄기를 자르는 바람에 벌레가 죽은 일이 있다. 그 업이 지금도 나에게 계..

불교관련 2020.05.31

쌈예의 논쟁 / 서재이

그 옛날(792~794) 설원의 티베트 땅에서 성불에 대한 대승의 견해를 놓고서 중국선종과 인도의 중관불교가 대립했던 쌈예사(無邊不壞天成寺)의 논쟁은 후일 티베트 불교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대한 사건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 논쟁은 동일한 대승을 표방하는 중국 선불교와 인도불교가 견(見). 수(修). 행(行)의 세 방면에 대한 각자의 교리적 입장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중대한 논쟁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동북아의 대승불교사에서 중차대한 의미를 갖는 역사적인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불행하게도 우리 불교계는 물론 중국과 일본 등에서조차 1200년이 넘는 장구한 세월동안 제대로 거론된 적이 없는 방치된 사건이기도 하였다. 인도불교 vs 중국선종, 티베트서 ‘이론승부’ 정치적 의도보다는 成佛 교리적 시각차서 비롯 선종 돈..

불교관련 2020.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