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이고 고정적인 건 없나니 _용수(龍樹) 《중론中論》 죽음과 삶을 자유자재로 한 사람 안티바하나 왕에게 샤크티만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외투를 주자 그는 말했다. “이 외투는 제가 왕위에 오를 때 쓸모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말했다. “네가 왕위에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다. 너의 아버지와 스승 용수는 불로장생의 약을 만드는 방법을 발견했기 때문에 네 아버지의 수명은 스승 용수의 수명과 같을 것이다.” 왕자는 용수가 머물러 있던 슈리파르바타로 떠났다. 용수는 머리를 세우고 왕자에게 가르침을 주기 시작했다. 그때 왕자는 칼로 스승의 목을 베었으나 실패했다. 용수가 말했다. “예전에 내가 쿠샤라는 풀의 줄기를 자르는 바람에 벌레가 죽은 일이 있다. 그 업이 지금도 나에게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