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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해설

반야심경 해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는 크다(대), 많다(다), 초월하다(승)의 뜻이고, 반야는 지혜, 깨달음의 뜻이며, 바라밀다는 저 언덕에 이르다(도피안)는 뜻이다. 심경은 핵심 되는 부처님의 말씀이란 뜻이다. 일체를 초월하는 지혜로 피안에 도달하는 가장 핵심되는 부처님 의 말씀.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密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관자재보살(관세음보살)이 (삼계. 사생. 육도의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깊은 반야바라밀을 수행할 때에 오온(물질적 현상, 감각작용, 의지적 충동, 식별작용)이 모두 공함을 (실체가 없음을) 확연히 알고 이 모든 고통(4고, 8고)에서 벗어 났느니라.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

圓鑑國師歌頌 원감국사가송

圓鑑國師歌頌 원감국사가송 ​ 幽居 은거 ​ 棲息紛華外 번잡하고 화려함을 벗어난 곳에 살며 優游紫翠間 자연의 빛 가운데서 즐겁게 노니네. 松廊春更靜 소나무 행랑은 봄이라 더욱 고요하고 竹戶晝猶關 대나무 사립문은 낮인데도 잠겨 있네. 檐短先邀月 처마가 짧다 보니 달을 먼저 맞이하고 牆低不礙山 담장이 낮아 산을 가리지 않네. 雨餘溪水急 비 온 뒤 계곡물은 빠르게 흐르고 風定嶺雲閑 바람이 잔잔해지니 고개 위 구름 한가하구나. 谷密鹿攸伏 골짜기가 빽빽하여 사슴이 깃들고 林稠禽自還 숲이 울창하여 새들이 절로 모여드네. 翛然度晨暝 아침 저녁 금방 지나가는 속에 聊以養疎頑 그저 허술하고 완고한 성품을 기르노라. ​ 至元九年壬申三月初入定惠作偈示同梵 1272년 3월 초 처음 정혜사(定惠寺)1)에 들어가 게송을 지어 스님들..

시선집 2023.06.25

삼국유사 - (1) 탑상(塔像)

一然 일연 三國遺事 「塔像」 삼국유사 「탑상」 ​ 가섭불이 좌선했던 돌 [해제] 신라불교의 핵심이었던 황룡사가 오래 전부터 불교와 인연이 있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황룡사 자리가 과거불인 가섭불(迦葉佛)이 그곳에서 앉아 선정 수행하였던 돌이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수록한 편이다. 일연은 그 근거로『옥룡집(玉龍集)』과「자장전(慈藏傳)」등을 들었다. 이에 맞추어 황룡사가 궁궐을 짓다가 사찰로 바뀐 창건 연유를 말하고, 일연 자신이 직 접 황룡사를 찾아가 가섭불이 수행하였다는 돌을 살펴 보고 현상을 기록하 였다. 그리고 신라 불교의 오랜 인연을 증명하기 위해『아함경』과 같은 불 교 경전에 따라 겁(劫)의 시간과 과거칠불(過去七佛)의 시간을 살펴 보고, 이를 고려의「역대가」와『대일역법』같은 기록이나 중국의『찬고..

문화 2023.06.25

나이 사십이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나이 사십이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나이 사십이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은 40세가 인생(人生)의 길에 있어 어떤 위치가 되어야 하는가를 시사(示唆)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 속에서 나이{연령(年齡), 연세(年歲), 춘추(春秋)}라는 것은 자신의 삶의 척도 그 이상 가는 것이기에, 나이에 대한 올바른 정립은 삶의 설계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인생을 포괄해서 절정 시기라고 할 수 있는 40세의 나이를 우리는 '不惑(불혹)'의 나이라고 합니다. 어떤 것에 대해서도 의혹되지 않는 삶. 완전한 삶 그것이 '不惑'인 것입니다. 이는 동양철학사상의 한 축이라 할 수 있는 유가(儒家)의 경전(經典) 《논어(論語)》에서 어원(語源)을 찾을 수 있습니다. 子曰 ..

기타 2023.06.25

[김택근의 성철 스님 평전] 31. 깨달음 후 수행은 닦음이 아니다, 대자유 속 펼침이다 ~ 35. 봉암사의 전설, 그곳의 시간은 따로 흘렀다

[김택근의 성철 스님 평전] 31. 깨달음 후 수행은 닦음이 아니다, 대자유 속 펼침이다 『“성철이 7년 동안 제방에서 머물고 있었음은 어떤 기간을 정해놓고 보임을 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시절인연이 그를 일으켜 세웠을 것이다. 성철이 봉암사로 간 까닭은 불법을 바로 세우고 부처님 제자를 양성하여 지혜와 자비를 전파하려 했음일 것이다.”』 성철은 깨친 후에도 정진을 멈추지 않았다. 장좌불와 수행을 계속하며 흐트러짐이 없었다. 송광사, 수덕사, 간월암, 법주사, 도리사, 대승사, 통도사 등 제방에서 안거를 했다. 1940년 오도송을 외친 이후 7년 동안 안거를 거르지 않았다. 이를 오후보임(悟後保任)이라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돈오돈수, 즉 한번 깨달으면 더 이상 닦을 필요가 없는 대해탈경..

성철스님 2023.06.25

34. 만인을 위한 행복의 길

출가자 수행 전념이 한국불교 발전의 토대 소승불교 비난하는 것, 부처님 가르침에 어긋난 편견에 불과해 수행을 통해 공덕 쌓는 것은 한량없는 복의 자취를 행하는 것 출가자는 명예·이익을 버리고 ‘만인의 행복’ 위해 수행 전념해야 불교의 승려가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 혼자 숲속이나 동굴 혹은 나무 밑에서 수행에만 전념하는 것이 이기적인 행동인가? 대승불교에서는 ‘개인의 이익’을 위한 수행을 소승이라고 폄하해왔다. 특히 세계불교에 대한 정보나 이해가 부족했던 시절에는 ‘남방불교는 소승불교’라고 공공연히 비난해왔다. 지금도 간혹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의 시각은 붓다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편견에 불과하다. 붓다시대의 바라문들도 불교의 승려는 ‘개인의 이익’에만 전념하는 이기주의자들이라고 비난했다...

[근현대 선지식의 천진면목] 55. 벽초경선 - 만공스님 법맥 잇고 선농일치 손수 실천

[근현대 선지식의 천진면목] 55. 벽초경선 만공스님 법맥 잇고 선농일치 손수 실천 해뜨기 전에 나가 해지면 돌아왔던 스님이 있었다. 손수 농기구를 챙겨들고 사찰 전답(田畓)을 개간하는 일에 앞장섰던 벽초경선(碧超鏡禪, 1899~1986)스님.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이었지만, 단 한 차례도 법상에 오르지 않고 오직 울력만 했다. 만공(滿空)스님의 법맥을 이은 수좌로 선농일치(禪農一致)를 실천하며 후학들에게 모범을 보인 벽초스님의 생애를 덕숭총림 수좌 설정스님과 주지 옹산스님의 회고를 통해 정리했다. 만공스님 법맥 잇고 선농일치 손수 실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자재한 삶 보여 전답 개간 ‘앞장’…황무지 옥토로 바꿔 ○…‘수덕사 건설 주식회사.’ 벽초스님이 방장으로 주석할 무렵 덕숭총림 수덕사를 두고 스님들..

금강경 원문(金剛般若波羅密經)

금강경 원문 및 해석 1. 法會因由分 법회인유분 如是我聞.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 여시아문. 일시불재사위국기수급고독원 여대비구중천이백오십인구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 고독원에서 큰 비구들 1,250명과 함께 계셨다. 爾時 世尊 食時 着衣持鉢 入舍 衛大城 乞食於其城中 次第乞已 還至本處 이시 세존 식시 착의지발 입사 위대성 걸식어기성중 차제걸이 환지본처 이 때에 세존께서 식사 때가 되자 가사를 입으시고 발우를 지니시고 사위성에 들어가 걸식을 하시었다. 그 성 안에서 차례로 걸식을 마치시고 본래의 처소로 돌아와 飯食訖 收衣鉢 洗足已 敷座而坐 반사흘 수의발 세족이 부좌이좌. 식사를 하시고 가사와 발우를 거두시고 발을 씻으신 후,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노력해서 배우고 아는 것도 좋지만 그 으뜸은 말없이 즐기는 사람이다. 論語(논어) 雍也篇(옹야편)第六(제육) 18章(장)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子曰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자왈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를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거워 하는 자만 못하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知之者不如好之者)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好之者不如樂之者) 참 삶 (Well-Being)처럼 풍요롭게 건강하고 즐거우면 된다고 한다. 인품과 교양도 쌓아 정신적인 완숙기에 들었다면 노년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살아야 하지 않는가. 노년의 즐거움은 단순 순박해야 하고 소탈..

기타 2023.06.18

사찰 주련(柱聯)이야기

주련(柱聯)이란? 기둥이나 벽에 세로로 써 붙이는 글씨로 기둥(柱)마다 시구를 연달아 걸었다는(聯)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원래는 좋은 글귀나 남에게 자랑할 내용을 붓글씨로 써서 그냥 기둥에 붙이거나 혹은 얇은 판자에 새겨 걸었던 것이 후대에 발전하여 지금은 일정한 양식을 갖춘 주련으로 발전했다. 법당에 걸려있는 주련은 판 위아래에 연 잎이나 연꽃, 혹은 당초 무늬를 새겨 다듬고 그 가운데에 글귀를 적는데 검은 바탕에 하얀 글씨로 써넣어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 한 특징이 있다. 내용은 부처님 말씀이나 선사들의 법어나 선시가 주 내용이다. 사찰의 기둥이나 벽에 성구를 세로로 써 붙이는 글씨. 기둥 마다 부처님 성구나 시구를 연하여 걸었다는 뜻에서 주련이라 부른다. 좋은 글귀나 남에게 자랑할 내용을 붓..

불교 2023.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