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스님들 이야기

[스크랩] 분노에 대하여

수선님 2018. 2. 11. 13:21

 

忿怒不見法 忿怒不知道 能除忿怒者 福喜常髓身

不見法 遇癡意亦然 除去癡者 其福第一尊 - <法句經>

 

타오르는 분노로는 법을 볼 수 없고

분노의 불꽃으로는 도를 알지 못하에

터지는 분노를 능히 잘 제거한 자는

몸을 따라오는 복과 기쁨 한량없으리

 

탐욕과 음탕함으로는 법을 볼 수 없고

무명의 어리석음으로는 도를 알지 못하네

음탕한 마음과 어리석음을 잘 제거한 자는

복이 제일 높으리

 

분노(忿怒)는 글자 그대로 마음[心]이 일심(一心)을 유지 하지 못하고 흩어지는[分], 일순간 터진 악한 마음을 제어할 수 없어 그 마음[心]의 노예[奴]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분노는 곧 증오의 불꽃으로 모든 공덕을 태워 버림은 물론, 분노의 연기(緣起)가 법(法)과 도(道)를 보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바른 생활의 길을 가려 버리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할 것입니다.

 

이 법과는 도 그리고 바른 생활을 가리는 것은 분노뿐만 어니라 탐욕과 음탕함, 어리석은 등이 있는데 이를 제거하여 청정한 마음과 몸을 지닌 자만이 복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향기에는 나비와 벌 그리고 사람들의 미소와 칭찬이 뒤따르고, 악취 나는 쓰레기장에는 세균과 구더기, 파리들만 들끓는 분노와 탐욕, 음탕함과 어리석음을 깨끗이 제거한 사람들에게는 복과 기쁨이 넘칩니다.

 

이정우 「길을 묻는 그대에게」

출처 : 忍土에서 淨土로
글쓴이 : 느린 걸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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