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담마

[스크랩] 아비담마의 냉철한 분석 위에 위빠사나는 바른 길을 가게된다

수선님 2018. 6. 3. 12:05
문: 참으로 그러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객관적이고 냉철한 분석이 없다면 위빠사나 수행도 곁길을 가기가 쉽상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답: 그렇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아비담마야말로 참다운 위빠사나라고 하는 거지요. 지금 테크닉으로 수행센터에 들어가서 테크닉을 배우고 집중적으로 관법공부를 짓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자신에서 일어나는 이런 여러 현상에 속지 않고 그것을 바르게 관찰하여 극복하여 해로운(不善) 마음부수는 없애려 노력하고 유익한 것(善)은 더욱더 증장 시키려 노력하기 위한 것이지요. 그리하여 궁극에는 모든 현상을 무아로 통찰하는 것이지요. 그 테크닉 자체를 위빠사나라 부르면 안됩니다.

물론 이런 아비담마의 법수를 잘 관찰하여 내안에 적용시키는 것도 궁극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방편이라 할 수 있겠지요. 아비담마를 몰라도 선 불선을 잘 판단하여 선은 증장시키고 불선은 없애려는 참다운 정진[정정진, sammaa-viriya]을 할 수 있고 그래서 마음챙김을 개발하고[정념, sammaa-sati] 그래서 바른 삼매[정정, sammaa-samaadhi]를 실현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되면 정견[정견, sammaa-dit*t*hi]이 더욱 투철해지고 그래서 정사유 정어 정업 정명이 더욱 고결해지고 이렇게 해서 팔정도의 법바퀴는 항상 지금 여기 내 생활 속에서 굴러가는 것이겠지요.

사실 이렇게 되어야사 참다운 아비담마 공부를 짓는 자라 할 수 있을 것이고 팔정도를 여법히 수행하는 자는 아비담마에 저절로 투철한 안목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위빠사나 공부도 마찬가지고요. 위빠사나 공부하는 사람이 매 순간에 지금 여기서 자신을 챙겨 관하지 않고 위빠사나 센터에 가야 위빠사나가 있고, 인터뷰 사야도 스님들과 위빠사나에 대한 인터뷰를 해야 위빠사나가 잘 되고, 위빠사나 수행 중에 나타난다는 여러 심리현상을 체험해야 그게 위빠사나 공부라고 생각하여 지금 여기 매 순간 자신의 심리현상을 들여다보아서 나쁜 것들은 없앨려 노력하고 선한 것들은 증장시킬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게 무슨 위빠사나입니까. 오히려 깨침을 얻을려는 엄청난 탐욕을 키우고 미혹을 증장시키는 역효과를 낳게 되겠지요.

출처 : 초기불전연구원
글쓴이 : 초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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