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보리행론 해설

[스크랩] 입보리행론 해설 82. 승려로써의 법도를 지켜야 한다.

수선님 2018. 9. 30. 11:24

입보리행론 해설 82. 승려로써의 법도를 지켜야 한다.


90  광대한 법의 그릇을 지닌 이에게

      소승의 법을 담지 말며,

      지계행을 버리지도 말며

      현교와 밀교로 자신을 기만하지 말라.

 

91  치목이나 침을 뱉고 나면

      안 보이게 덮어야 하며,

      용변을 본 후 사용한 물을

      거리에 함부로 버리는 것은 흉이 되네.

 

92  음식을 한 입에 우겨넣거나

      쩝쩝대지 말고, 입을 벌리고 먹지 말며,

      다리를 쭉 뻗고 앉지 말며

      팔짱을 끼고는 교만스럽게 굴지 말아야 하네.

 

93   탈 것이나 침실에서

      여인과 단 둘이 있지 말며

      세속인들이 불쾌하게 여길 짓은

      삼가야 하네.

 

94   길을 물어올 때

      손가락으로 가리키지 말며

      공손하게 오른손으로,

      손을 펴서 가리켜야 하네.

 

95  팔을 크게 흔들지 말고

      작은 손짓으로,

      손가락을 튕기는 정도의 소리로 신호를 해야 하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율의에서 벗어나네.

 

96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실 때처럼

      오른쪽으로 누워야 하네.

      잠들기 전에

      반드시 정지를 세워 지녀야 하네.


여기까지 먹는 법, 법을 설하는 법, 길을 가는 법, 자는 법에 관해 말씀하셨습니다.

 

 


* 88번 :

인도불교의 역사성이 배어있는 대목이다.

법을 배우러 온 이가 아니라 시비를 하러 오거나 머리에 띠를 둘러 시위를 하거나

지팡이 등의 무기를 지니고 폭력을 행하거나 회교도처럼 머리에 두건을 두른 이교도 집단을 이르는 말이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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