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도론

[스크랩] 대지도론 200. [들뜸/후회] 산란함에 집착하지 말고, 뉘우친 뒤에는 놓아버리라.

수선님 2019. 2. 3. 11:34

들뜸과 후회[掉悔]27)의 가리움에 관하여 말하자면,

들뜸[掉]이라는 것은 출가인의 마음을 깨뜨린다.

 

람들은 마음을 거두어 모아도 머무르지 못하거늘 하물며 들뜨고 산란해지는 경우이겠는가.

 

들뜨고 산란한 사람은 마치 고삐 없는 취한 코끼리 같고, 코를 잘린 낙타와 같아서 제지할 수가 없다.

이런 게송이 있다.
  
  그대 이미 머리 깎고
  물들인 옷 입었으며
  발우를 손에 들고
  걸식을 다니거늘
  
  
  
27) 흔들리고 후회한다는 의미이다.
[663 / 2071] 쪽
  어찌하여 장난삼아
  들뜨는 법에 집착하는가.
  법의 이익은 없어지고
  세간의 즐거움 잃게 되리라.
  

뉘우침이란 큰 죄를 범한 사람이 항상 두려워하는 생각을 품는 것 같으니,

뉘우침의 화살이 마음에 스며들면 뽑을 수 없다.

 

이런 게송이 있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고
  할 일을 하지 않으면
  뉘우침의 불길에 태워져서
  후세에는 악도에 떨어지네.
  
  사람이 죄를 뉘우치면
  뉘우친 뒤에는 놓아버리라.
  그러면 마음이 안락하리니
  두고두고 생각하지 말지니라.
  
  두 종류의 뉘우침이 있나니
  하지 않았거나 이미 한 것이나
  이런 뉘우침이 마음에 걸리면
  이는 어리석은 사람의 모습이네.
  
  마음을 뉘우치지 않음으로써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나니
  모든 나쁜 일 이미 했으면
  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으리.
  
[664 / 2071] 쪽
  이러한 갖가지 인연으로 들뜸과 후회의 가리움을 꾸짖는다.

 

 

 

대지도론 200. [들뜸/후회] 산란함에 집착하지 말고, 뉘우친 뒤에는 놓아버리라.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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