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도론

[스크랩] 대지도론 253. ★ 보살의 수념처

수선님 2019. 2. 24. 12:16

보살은 어떻게 모든 느낌을 관찰하는가?

 

곧 안의 느낌을 관찰하건대,

이 느낌에는 세 종류가 있으니, 혹은 괴롭고 혹은 즐겁고 혹은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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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느낌은 온 자리도 없고, 멸하여 이르는 곳도 없다.

오직 허망하게 전도된 망상에서 생겼으며, 이의 과보는 전생의 업과 인연에 속한다.

 

이 보살은 이와 같이 모든 느낌을 구하되 과거에 있지 않고, 미래에 있지 않고, 현재에 있지도 않으니,

이 모든 느낌은 공하여 나 없고 내 것[我所] 없으며, 무상하고 무너지는 법임을 안다.

 

이 3세의 모든 느낌이 공ㆍ무상ㆍ무작임을 관찰하고는 해탈문(解脫門)에 들어간다.

 

 

또한 모든 느낌의 생멸을 관찰하여 모든 느낌은 합하지도 않고 흩어지지도 않으며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음도 아나니, 이와 같이 해서 불생문(不生門)에 들어간다.

 

모든 느낌이 불생임을 아는 까닭에 모습이 없고, 모습이 없으므로 불생이다.

 

이와 같이 알고 나서 마음을 대상에 묶어둔다면,

괴로움․즐거움․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이 이를 지라도

마음으로 받아들이거나 집착하지도 않으며, 의지하지도 않는다.

 

이와 같은 인연으로써 모든 느낌을 관찰하니, 이것이 수념처이다.

 

밖의 느낌을 관찰하고, 안팎의 느낌을 관찰하는 것도 이와 같다.

 

 

대지도론 253. ★ 보살의 수념처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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