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도론

[스크랩] 대지도론 251. 대승(마하연)의 37조도품 - 대승보살의 사념처

수선님 2019. 2. 24. 12:16

[문] 마하연에서 말하는 37품의 이치는 어떠한가?

 

[답] 보살마하살은 4념처를 행하여 이 안몸을 관찰하되

“무상하고 괴롭기가 마치 병 같고 종기 같다. 고깃덩어리는 썩고 문들어지며 더러운 것이 가득하여 아홉 구멍에서 흘러나오니, 이는 다니는 변소[行廁]이다”라고 본다.

 

이와 같이 몸은 나쁜 것만이 드러나서 하나도 깨끗한 곳이 없거늘 뼈가 버티고 살로 덮이고 힘줄이 얽히고 가죽으로 싸여 있다고 관찰한다.

 

몸은 또한 전생의 유루업의 인연으로 받은 것으로,

금생에 목욕과 꽃․향․의복․음식․와구․약품 등으로 이루어진 바이다.

 

마치 수레에 두 바퀴가 있어 소가 끄는 힘 때문에 능히 목적지에 이르듯이,

두 세상의 인연으로 몸이란 수레가 이루어지고, 의식의 소에 끌리어 두루 왕래한다.

 

 

 

이 몸은 4대가 화합해서 이루어진 것이므로 마치 물거품 덩어리와 같아 허망하여 견고함이 없다.

 

이 몸은 무상하여 오래되면 반드시 무너진다.

이 몸의 모습은 몸 안에서도 얻을 수 없고, 밖에 있지도 않고 중간에 있지도 않다.

 

몸 스스로는 느끼지도 못하니, 지각도 없고 작용도 없음이 마치 담장이나 기와쪽 같다.

 

 

이 몸에는 일정한 몸의 모습도 없고, 이 몸을 만든 이도 없고, 또한 만들게 하는 자도 없으니,

이 몸은 과거[先際]나 미래[後際]나 현재[中際] 어디 에서도 얻을 수 없다.

 

 

8만 털구멍마다의 벌레와 한량없는 질병과 주림․목마름․추위․더위․형별 등이 항상 이 몸을 괴롭힌다.

 

보살마하살은 몸에 대하여 이같이 관찰하고는

나의 몸도 아니고 남의 것도 아니며,

자유롭지 못하여 스스로 짓거나 짓는 자가 있어 이 몸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몸의 모습은 공하여 허망한 인연으로부터 생겼고,

이 몸은 거짓으로 존재하며, 본업의 인연에 속함을 안다.

 

 

 

대지도론 251. 대승(마하연)의 37조도품 - 대승보살의 사념처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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