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은 스스로 이렇게 생각한다. |
‘나는 몸과 목숨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 몸의 모습은 합하지도 않고 흩어지지도 않으며,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으며,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아 어디에도 기대지 않는다. 몸을 두루 관찰하건대 이 몸은 나 없고, 나 없기에 공하고, 공하기에 남녀 등의 모든 모양이 없고, 모양이 없기에 원(願)을 짓지 않는다.’ |
이렇게 관찰한다면 작위 없는 지혜의 문[無作智門]에 들어가 몸이 무작(無作)임을 알게 된다. |
무작이란 다만 모든 법이 인연화합으로 생겨난 것을 말한다.
이 모든 인연이 이 몸을 짓는 자이면서 또한 허망한 전도 때문에 존재하나니, 이 인연 가운데는 또한 인연의 모습이 없으며, 이 인연에 의해 생한 것에도 또한 생하는 모습이 없다. |
이와 같이 사유한다면 이 몸은 본래부터 나는 모습이 없음을 아나니, 이 몸은 무상(無相)이며 잡을 수 없다. |
무생이기에 모습이 없고, 모습이 없기에 무생이거늘 오직 어리석은 범부인 까닭에 일컬어 몸이라 함을 안다. |
보살이 이와 같이 몸의 실상을 관찰할 때 모든 물들은 욕망[染欲]과 집착심을 여의고 항상 마음을 묶어 몸에 두고 몸을 두루 살피니, 이와 같음을 일컬어 보살의 신념처라고 한다. |
밖의 몸을 관찰하고 안팎의 몸을 관찰하는 것 역시 이와 같다. |
대지도론 252. ★ 보살의 신념처 - 몸과 목숨을 아끼지 말라.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메모 :
'대지도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대지도론 253. ★ 보살의 심념처 (0) | 2019.02.24 |
---|---|
[스크랩] 대지도론 253. ★ 보살의 수념처 (0) | 2019.02.24 |
[스크랩] 대지도론 251. 대승(마하연)의 37조도품 - 대승보살의 사념처 (0) | 2019.02.24 |
[스크랩] 대지도론 250. 사명(邪命:삿된 생활)이란 무엇인가? (0) | 2019.02.24 |
[스크랩] 대지도론 249. 칠각지, 팔정도 (0) | 2019.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