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마하연에서 말하는 37품의 이치는 어떠한가? | |||
[답] 보살마하살은 4념처를 행하여 이 안몸을 관찰하되 “무상하고 괴롭기가 마치 병 같고 종기 같다. 고깃덩어리는 썩고 문들어지며 더러운 것이 가득하여 아홉 구멍에서 흘러나오니, 이는 다니는 변소[行廁]이다”라고 본다. | |||
이와 같이 몸은 나쁜 것만이 드러나서 하나도 깨끗한 곳이 없거늘 뼈가 버티고 살로 덮이고 힘줄이 얽히고 가죽으로 싸여 있다고 관찰한다. | |||
몸은 또한 전생의 유루업의 인연으로 받은 것으로, 금생에 목욕과 꽃․향․의복․음식․와구․약품 등으로 이루어진 바이다.
마치 수레에 두 바퀴가 있어 소가 끄는 힘 때문에 능히 목적지에 이르듯이, 두 세상의 인연으로 몸이란 수레가 이루어지고, 의식의 소에 끌리어 두루 왕래한다. | |||
이 몸은 4대가 화합해서 이루어진 것이므로 마치 물거품 덩어리와 같아 허망하여 견고함이 없다. | |||
이 몸은 무상하여 오래되면 반드시 무너진다. 이 몸의 모습은 몸 안에서도 얻을 수 없고, 밖에 있지도 않고 중간에 있지도 않다.
몸 스스로는 느끼지도 못하니, 지각도 없고 작용도 없음이 마치 담장이나 기와쪽 같다. | |||
이 몸에는 일정한 몸의 모습도 없고, 이 몸을 만든 이도 없고, 또한 만들게 하는 자도 없으니, 이 몸은 과거[先際]나 미래[後際]나 현재[中際] 어디 에서도 얻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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