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심경

직지심경 306 /지공 화상 11 /대승찬송십수 3-1 법성이란 무엇인가?

수선님 2019. 6. 2. 12:45

 

직지심경 306 /지공 화상 11 /대승찬송십수 3-1 법성이란 무엇인가?

 

 

法性本來常寂하야 蕩蕩無有邊畔이어니

安心取捨之間하면 被他二境回換이니라

 

법성은 본래 항상 고요하고

넓고 또 넓어 그 끝이 없는데

마음을 취하고 버리는데 두면

그 두 가지 경계에 끌려감을 당하리라.

 

 

해설 ; 법성이란 무엇인가? 곧 사람의 삶의 전부다. 사람의 삶은 일견에 온갖 천 가지 만 가지로 차별하여 어지럽고 복잡하게 나열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본래부터 항상 고요하다. 바다의 물결이 아무리 많이 출렁거려도 언제나 항상 그 물인 것과 같다. 법성게(法性偈)에도 “법의 성품은 원만하고 융통해서 두 가지 모양이 없다. 모든 현상은 움직이지 아니하고 본래로 고요하다.”라고 하였다. 그 내용도 역시 사람 사람의 삶의 본 모습을 설명한 내용이다. 이러한 삶의 본질을 외면하고 차별된 현상에만 눈이 팔리면 탕탕하고 끝없고 드넓은 큰 삶[大乘]을 살지 못하고 소승적으로 좁은 인생을 살게 된다. 소승적 삶이란 “이것은 내가 취할 것이다. 이것은 내가 버릴 것이다.”라고 하는 끊임없는 갈등의 삶이다. 취하고 버리는 데는 “이것은 선이다. 이것은 악이다, 이것은 좋다. 이것은 나쁘다.”라는 분별심으로 어지러운 마음뿐이다. 어찌 진정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으랴.

 

 

 

 

 

 

 

 

 

 

 

 

 

 

 

 

 

 

염화실 카페 http://cafe.daum.net/yumhwasil/37df/426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