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심경 319 /지공 화상 24 /대승찬송십수 7-1 /가소롭구나
可笑衆生蠢蠢하야 各執一般異見이라
但欲傍鏊求餠하고 不解返本觀麪이로다
麪是邪正之本이니 由人造作百變이니라
所須任意從橫하고 不假偏耽愛戀이라
중생들이 꿈틀 그리는 모습이 가소롭구나.
각각 한 가지씩 다른 소견을 집착하네.
다만 냄비 옆에서 떡을 구하고자 하고
근본으로 돌아가 밀가루를 볼 줄은 알지 못하네.
밀가루는 삿되고 바른 것의 근본이니
사람이 조작하는 것에 따라 백 가지로 변하도다.
구하는 것은 자유로이 뜻을 따르라.
공연히 치우쳐서 탐내고 애착할 것 없어라.
해설 ; 중생들이 각자의 소견대로 꿈틀대며 살아간다. 그 살아가는 모습은 다 다르다. 누가 마음은 형상이 없다고 하였던가. 중생들의 일거수 일투족으로 움직이며 표현하며 살아가는 그 현상들이 모두가 그 사람 마음의 형상이다. 즉 사람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그대로 그 사람 마음의 형상이다. 이 얼마나 분명하고 확실한 형상인가. 그러나 그 각각의 형상들은 본질은 텅 빈 통일된 하나다. 이런 인생과 저런 인생이 달리 보여도 그 본질은 공성(空性)이라는 하나라는 사실이다. 무를 가지고 요리를 하는 것도 대단히 많은 것을 만들 수 있지만 밀가루로써 음식물을 만드는 것은 실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이다. 그 많은 음식물도 그 근본은 모두 밀가루라는 하나의 사실이듯이. 이러한 이치를 알아 밀가루만 있으면 모든 음식을 다 만들 수 있는데 공연히 떡을 굽는 냄비 옆에서 떡이 만들어 지기만을 바라지 말라는 것이다.
염화실 카페 http://cafe.daum.net/yumhwasil/37df/445 에서 복사한글임을 밝힙니다.
'직지심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지심경 321 /지공 화상 26 /대승찬송십수 7-3 /자비한 마음이 일체에 평등하면 (0) | 2019.10.06 |
---|---|
직지심경 320 /지공 화상 25 /대승찬송십수 7-2 /집착이 없는 것이 곧 해탈 (0) | 2019.08.25 |
직지심경 318 /지공 화상 23 /대승찬송십수 6-4 /중생의 몸이 큰 허공과 같으니 (0) | 2019.08.11 |
직지심경 317 /지공 화상 22 /대승찬송십수 6-3 /몸은 본래 허무하여 (0) | 2019.08.11 |
직지심경 316 /지공 화상 21 /대승찬송십수 6-2 /경영과 지략을 잘못내다 (0) | 2019.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