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 23

나로빠 스님(티벳 밀교)

티벳의 밀교 수행자 가운데 나로빠라는 분이 있다. 이분 역시 밀교 수행을 완성하신 분으로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티벳에서는 성자로 통하며, 티벳의 까귀파 수행의 틀을 만들어 놓으신 분이다. ​ 지금도 나로빠 육법이라 하여 티벳 밀교승과 달라이 라마들은 대부분이 수행을 중점으로 수행을 하고 있다. 나로빠는 인도 사람으로 1016년에 불교 가문의 한 왕족으로 태어나 1100년에 열반에 드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로빠는 11세 때 당시 불교가 융성했던 케쉬미르에 유학을 했으며 그 곳에서 3년 동안 교학을 수학하며 많은 학자들과 교류하다가 1049년에 나란다 대학으로 간다. 여기서 나로빠는 철학, 종교 논쟁에 참가하였고, 논쟁에서 탁월한 학식을 인정받아 승정으로 추대돼 8년 동안 재임한다. 나란다 ..

티벳 불교 2020.12.20

삶은 끝없이 포기하는 일입니다.

삶은 끝없이 포기하는 일입니다. 1. 행복의 걸림돌, ‘나쁜 놈’ 1000명의 제자가 스승의 설법을 듣는다면 그 가르침의 핵심을 파악하는 제자는 100이라고 한다. 가르침의 핵심을 파악한 100명의 제자 중에 그 가르침을 실천하는 사람은 10명이라고 한다. 가르침을 실천하는 10명의 제자 중에 가르침의 본질에 이르는 자는 1명이라고 한다. 스승은 바로 이 한 명의 제자를 위해서 법을 설한다고 한다. 도를 구하는 자는 소의 털처럼 많지만, 도를 성취하는 자는 소의 뿔처럼 귀하다. 모든 사람들이 고통은 싫어하고 행복을 원하지만. 불행한 사람은 소털처럼 많아도 행복에 이른 자는 소의 뿔처럼 귀한 것이 현실이다. 사람들이 한결같이 원하지만 행복하지 못하고 고통과 불행만이 생겨난 것은 무슨 연유일까? 많은 대답이..

티벳 불교 2020.12.06

아티샤의 명상 요결

아티샤의 구전 전통에 기초하여 체카와 예셰 도르제Chekwa yeshe dorje가 기록하다 첫 번째 요결 : 예비적인 것들 ---마음을 전화시키는 네 가지 생각 01. 먼저, 예비적인 것들을 수련하라. 두 번째 요결 : 절대적 보리심과 상대적 보리심을 계발하는 것 02. 일단 그대가 안정성을 성취했다면, 신비를 드러내라. 03. 모든 현상을 꿈처럼 생각하라. 04. 태어나지 않는 의식의 본성을 탐구하라. 05. 치유 방법 그 자체도 있는 그대로 자유롭다. 06. 그 길의 본성은 우주적 근원 속에서 쉬는 것이다. 07. 명상의 중간에는 가상의 사람이 되라. 08. 교대로 주고받는 수련을 하라. 09. 당신의 호흡에 두 가지 모두를 태우라. 10. 세 가지 대상, 세 가지 독, 세 가지 덕의 근원. 11...

티벳 불교 2020.12.06

달라이라마 임종기도문

달라이라마 임종기도문 내가 버림받은 이들의 보호자가 될수 있기를 길가는 이들의 길잡이가 되고 행복의 언덕을 갈망하는 이들의 나룻배가 되고 다리가 되어 줄수 있기를 거친 풍랑에 안전한 섬이 되어 주고 어두운 세상에 지혜의 등불이 되기를 침대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침대가 되기를 기적의 돌.보물단지.마법의 주문.치유의 약초.소원의 나무.풍요로운 암소가 될수 있기를 우주가 존속 하는한 중생들이 존재하는 한 나 역시 여기 남아 그들의 고통을 대신 받고 위로할 수 있기를.‥ 인도불교의 위대한 성자 샨티데바의 입보리행론의 한 귀절이다. 이 짧은 기도문에는 불보살의 위대한 서원과 자비심이 느껴진다. 1989년 달라이라마는 비폭력 평화운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그는 수상 연설의 마지막을 샨티데바의 기도문을 인용하여 끝..

켄뽀 졸덴 스님의 로종수행<4>“관심을 가질 것은 나의 마음 가꾸기”

로종의 약속 # 다른 사람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다른 사람의 결함(신체적 장애나 일반적인 허물)에 대해 서로 얘기하지 말아야 한다. 설혹 다른 이가 계율을 안 지키거나 비윤리적이라도 그를 비난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 다른 사람의 삶에 마음을 두지 말라. 다른 사람의 결점을 보게 되었을 때 그것이 ‘나의 마음의 투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잘못 보는 나의 견해일 수 있는 것이다. 더러운 얼굴을 거울에 비치면 더러운 얼굴이 보이듯, 그것은 우리 자신의 청정하지 못한 인식에서 기인한 것이다. 남의 험담을 절대하지 말고, 자기자랑을 절대하지 말 것이다. 이것은 보살계를 파괴하는 주요 원인이므로 자기의 장점을 숨기라. 로종수행은 남의 좋은 점을 말하고 자기의 허물을 말한다. # 가장 큰 번뇌부터 ..

티벳 불교 2020.11.22

빨덴 닥빠 스님의 <반야심경> 강설 - 정토마을

빨덴 닥빠 스님의 강설 - 정토마을 부처님께서 행복, 고통이라 할때 선업을 쌓으면 행복, 악업을 쌓으면 고통이라고 인과법(因果法)에 따라 행복하고 그리고 힘든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행복과 불행은 주로 마음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마음이 불행해지는 것이 착각, 뒤집힌 생각, 잘못된 생각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착각에도 수없는 착각이 많은데 그 가운데서 대표적인 착각은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 삼독도 따지고 보면 뿌리가 아집(我執), '나'라고 하는 아상(我相), 무명(無明), 무지(無知), 어리석기 때문에 집착, 분노를 일으키고 모든 고통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착각을 우리가 다스리기 위해 무엇보다 무아(無我)인 반야의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에, ..

티벳 불교 2020.11.08

[샘이 깊은 물] 티베트 문화와 불교 / 주민황 박사

월간 잡지 [샘이 깊은 물] 12월호에 실린 주민황 박사의 기고문 "티베트 문화와 불교" 전문을 싣도록 하겠습니다. 티베트 문화와 불교 주 민황 tenzinjoo@hanmir.com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 티베트는 신비의 땅으로 불린다. 주변국가와의 왕래를 거부하는 자연환경에 둘러싸여서 자신의 세계를 가꾸어 온 티베트는 물질문명에 압도되어 가는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바람을 불러올 정신세계를 간직하고 있다. 가난하고 비참한 환경 속에서도 낙천적인 웃음과 친절을 베풀 수 있는 것은 티베트의 정신문화가 지니고 있는 힘이다. 티베트 사람들의 핏줄에는 태어날 때부터 불교가 흐르고 있다고 말한다. 티베트의 문화란 불교문화라고 할 만큼, 티베트 사람들의 삶과 문화에는 불교가 스며들어 있다. 그이들을 여유 있고 자비롭..

티벳 불교 2020.11.08

티베트 불교 경전

티베트 불교는 인도와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법맥을 이어받았고 티베트어는 그 창제의 목적부터 불경번역의 용이성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현재 티베트어 경전은 그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또한 티베트 불경에는 현재 다른 언어 번역본에는 남아 있지 않은 경전들도 찾아볼 수 있다. 송짼감뽀왕 시대에 인도의 불교를 완벽하게 받아들이기 위해 퇸미삼보다를 인도로 보냈다. 그는 이후 불경을 완벽하게 티베트어로 번역하기 위해 현재의 티베트어를 만들었다. 닝마빠를 비롯한 모든 티베트 학자들은 퇸미삼보다가 만든 티베트어가 최초라고 주장했지만 티베트 전통의 뵌교를 따르는 이들은 그 전에 티베트어 문자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주장이 있는데 현재 그 이전에 문자가 있었다는 근거가..

티벳 불교 2020.11.08

청전스님, 달라이라마를 말하다

“달라이라마 존자는 자비 그 자체” [열린논단 특강 중계] 다람살라 한국인 수행자 청전스님, 달라이라마를 말하다 “인도에서 불교 사라진 이유는 ‘승단타락’…한국불교 이대로 가면 15년 내 자멸” 2016-12-19 (월) 12:04 이학종 기자 | urubella@naver.com [열린논단 특강 중계] 다람살라 한국인 수행자 청전스님, 달라이라마를 말하다 “인도에서 불교 사라진 이유는 ‘승단타락’…한국불교 이대로 가면 15년 내 자멸” 세계적인 종교지도자로, 살아 있는 부처님으로,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세계 인류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티베트의 달라이라마 존자에 관한 이야기를, 30년 넘게 달라이라마 존자의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며 정진해온 청전 스님에게 청해 듣는 시간이 지난 12월 15일 오후 6시 강..

티베트 불교 최대법회 칼라차크라

티베트 불교 최대법회 칼라차크라 평화의 화신, 달라이라마의 생신 잔치에 모인 15만 티베트 사람들 ▲ 라다크 칼라차크라 행사장에서 티베트 사람이 불교 경전을 넣은 경통, 마니차를 돌리고 있다. 티베트 사람들은 마니차가 돌아가면 경전의 불력이 세상에 퍼진다고 믿고 있다 ⓒ 송성영 오늘도 어김없이 돌카 엄마는 작은 불상과 달라이라마 사진을 모신 방에서 기도를 올린다. 법당이나 다름없는 작은 방에는 무속인들이 사용하는 무구처럼 생긴 낡은 북이 보인다. 돌카 말로는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2백년 넘은 북이라고 한다. 티베트 사람들은 본래 주술적인 치료 등을 중시하는 뵌교라는 토속신앙을 믿었다. 우리나라의 불교 전래과정처럼 티베트에 불교가 들어올 당시 유목민들이 믿고 있던 토착 신앙과 결합되어 있었다. 불교가 티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