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의 밀교 수행자 가운데 나로빠라는 분이 있다. 이분 역시 밀교 수행을 완성하신 분으로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티벳에서는 성자로 통하며, 티벳의 까귀파 수행의 틀을 만들어 놓으신 분이다. 지금도 나로빠 육법이라 하여 티벳 밀교승과 달라이 라마들은 대부분이 수행을 중점으로 수행을 하고 있다. 나로빠는 인도 사람으로 1016년에 불교 가문의 한 왕족으로 태어나 1100년에 열반에 드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로빠는 11세 때 당시 불교가 융성했던 케쉬미르에 유학을 했으며 그 곳에서 3년 동안 교학을 수학하며 많은 학자들과 교류하다가 1049년에 나란다 대학으로 간다. 여기서 나로빠는 철학, 종교 논쟁에 참가하였고, 논쟁에서 탁월한 학식을 인정받아 승정으로 추대돼 8년 동안 재임한다. 나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