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두 가지 견해 二見不住 愼莫追尋 이견부주 신막추심 두 견해에 머물지 말고 삼가 좇아가 찾지 말라. 두 가지 견해는 즉 양변의 변견(邊見)을 말합니다. 이 변견만 버리면 모든 견해도 따라서 쉬게 됩니다. 그러므로 양변에 머물러 선악(善惡)·시비(是非)·증애(憎愛) 등 무엇이든지 변견을 따르면 진여자성은 영원히 모르게 됩니다. 才有是非 紛然失心 재유시비 분연실심 잠깐이라도 시비를 일으키면 어지러이 본 마음을 잃으리라. 잠깐이라도 시비가 생기면 자기 자성을 근본적으로 잃어버린다는 뜻입니다. 앞에서는 자기의 진여자성을 구하려고 하지 말고 망령된 견해만 쉬면 된다고 했는데, 그 망령된 견해란 곧 양변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는 그 양변을 대표하는 시비심(是非心), 즉 옳다 그르다 하는 마음을 들어 망견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