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불교 169

초기불교에 있어 mettā(慈) 수행의 위치 - 김재성

초기불교에 있어 mettā(慈) 수행의 위치 김재성(고려대장경연구소) I. 서론 1. 연구의 목적 2. 기존의 연구성과 II. 본론 1. mettā의 의미 2. 戒學과 慈修行 3. 定學과 慈修行 4. 慧學과 慈修行 5. 聖者의 자비행 III. 결론 I. 서론 1. 연구의 목적 팔리어 경전과 한역 아함(阿含) 그리고 여러 부파의 율장 등의 초기경전에 보이는 실천 수행법은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다. 하지만 다양한 수행법의 기본적인 틀은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을 벗어나지 않는다. 이는 초기경전을 바탕으로 한 붓다의 가르침이 사성제(四聖諦)에 포섭된다고 하는 사실에서도 설명 가능하다. 사성제에 제시된 수행법은 다름 아닌 도성제(道聖諦) 즉 팔정도에 해당하며, 팔정도는 바로 삼학으로 정리될 수 있다. 본 연구..

마성스님의 아함경 강의<29>- 양의경(良醫經)

붓다를 ‘훌륭한 의사[良醫]’ 가운데 가장 훌륭한 의사, 즉 대의왕(大醫王)에 비유해서 사성제(四聖諦) 교설 설해 양의경(良醫經) [원문] (三八九) 如是我聞 : 一時, 佛住波羅 國仙人住處鹿野苑中. 爾時, 世尊告諸比丘: "四法成就, 名曰大醫王者, 所應王之具•王之分. 何等爲四? 一者善知病, 二者善知病源, 三者善知病對治, 四者善知治病已, 當來更不動發. 云何名良醫善知病? 謂良醫善知如是如是種種病, 是名良醫善知病. 云何良醫善知病源? 謂良醫善知, 此病因風起•癖陰(=痰 )起•涎唾起•衆冷起•因現事起•時節起, 是名良醫善知病源. 云何良醫善知病對治? 謂良醫善知種種病, 應塗藥•應吐•應下•應灌鼻•應熏•應取汗. 如是比種種對治, 是名良醫善知對治. 云何良醫善知治病已, 於未來世, 永不動發? 謂良醫善治種種病, 令究竟除, 於未來世, 永不..

마성스님의 아함경 강의 <28>- 지식경(止息經)

지식경(止息經) [원문] (四七四) 如是我聞: 一時,佛住王舍城迦蘭陀竹園. 爾時, 尊者阿難獨一靜處禪思, 念言: 世尊說三受―樂受․ 苦受․ 不苦不樂受, 又復說諸所有受悉皆是苦, 此有何義? 作是念已, 從禪起, 詣世尊所, 稽首禮足, 退住一面, 白佛言:“世尊! 我獨一靜處禪思, 念言: 如世尊說三受―樂受․ 苦受․ 不苦不樂受, 又說一切諸受悉皆是苦, 此有何義?” 佛告阿難:“我以一切行無常故, 一切行變易法故, 說諸所有受悉皆是苦. 又復, 阿難! 我以諸行漸次寂滅故說, 以諸行漸次止息故說, 一切諸受悉皆是苦.” 阿難白佛言:“云何? 世尊! 以諸受[行] 漸次寂滅故說?” 佛告阿難:“初禪正受時, 言語寂滅; 第二禪正受時, 覺觀寂滅; 第三禪正受時, 喜心寂滅; 第四禪正受時, 出入息寂滅; 空入處正受時, 色想寂滅; 識入處正受時, 空入處想寂滅; 無所有入..

초기불교 용어 정리

[불교] 초기불교 용어 정리 ​ ㄱ 가루다 – 천상에 사는 새이며 심발리(Simbali)수에 산다. 크기가 거대하여 한번 날갯짓 하면 폭풍이 일어나기도 한다. 반얀(Banyan)나무를 뿌리 째 뽑아버리거나 찢어버릴 수 있는 힘이 있다. 주로 용을 잡아먹고 살기 때문에 용들의 최대 행복은 가루다의 공격에서 자유로운 것이다. 용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알랑바야나 주문을 알고 있다. 가루다는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으며 우뽀사타재일을 지키고 계율을 준수하기도 한다. 수빤나라고 부르기도 한다. ​ 가우타 – 1 가우타는 ¼ 요자나, Km로 환산하면 약 3~4Km이다. ​ 간다꾸띠 – gandha(향기) + kuti(오두막집)의 합성어이다. 제따와나 사원에 부처님이 사셨던 방이 하나뿐인 건물이다. 많은 신도들이 꽃과..

불교용어 2021.08.01

마성스님의 아함경 강의<27> - 전경(箭經)

전경(箭經) [원문] (四七○) 如是我聞: 一時, 佛住王舍城迦蘭陀竹園. 爾時, 世尊告諸比丘: “愚癡無聞凡夫生苦[受]․樂受․不苦不樂受, 多聞聖弟子亦生苦[受]․樂受․不苦不樂受. 諸比丘! 凡夫․聖人有何差別?” 諸比丘白佛: “世尊是法根․法眼․法依. 善哉! 世尊! 唯願廣說, 諸比丘聞已, 當受奉行.” 佛告諸比丘: “愚癡無聞凡夫身觸生諸受, 苦痛逼迫, 乃至奪命, 憂愁啼哭, 稱怨號呼.” 佛告諸比丘: “諦聽! 善思! 當為汝說. 諸比丘! 愚癡無聞凡夫身觸生諸受, 增諸苦痛, 乃至奪命, 愁憂稱怨, 啼哭號呼, 心生狂亂; 當於爾時, 增長二受, 若身受․若心受. “譬如士夫身被雙毒箭, 極生苦痛, 愚癡無聞凡夫亦復如是, 增長二受, 身受․心受, 極生苦痛. 所以者何? 以彼愚癡無聞凡夫不了知故, 於諸五欲生樂受觸, 受五欲樂; 受五欲樂故, 為貪使所使...

마성스님의 아함경 강의 <26> - 비구경(比丘經)

비구경(比丘經) [원문] (六三六) 如是我聞 : 一時, 佛住巴連弗邑鷄林精舍. 爾時, 世尊告諸比丘 :“當為汝說修四念處. 何等為修四念處? 若比丘! 如來 ․ 應 ․ 等正覺 ․ 明行足 ․ 善逝 ․ 世間解 ․ 無上士 ․ 調御丈夫 ․ 天人師 ․ 佛世尊出興于世, 演說正法, 上語亦善, 中語亦善, 下語亦善, 善義善味, 純一滿淨, 梵行顯示. 若族姓子 ․ 族姓女從佛聞法, 得淨信心. 如是修學, 見在家和合欲樂之過, 煩惱結縛, 樂居空閑, 出家學道, 不樂在家, 處於非家, 欲一向清淨, 盡其形壽, 純一滿淨, 鮮白梵行 :‘我當剃除鬚髮, 著袈裟衣, 正信非家, 出家學道.’ 作是思惟已, 即便放捨錢財親屬, 剃除鬚髮, 著袈裟衣, 正信非家, 出家學道, 正其身行, 護口四過, 正命清淨, 習賢聖戒, 守諸根門, 護心正念. 眼見色時, 不取形相, 若於眼根住..

남방 상좌부 불교이해

남방 상좌부 불교이해 불교학과 2003. 2. 28 머리말 현재 우리나라 불교계에서는 남방 상좌부 불교에 쏟는 관심이 학자들의 연구 중심에서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의 신앙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국내 상좌불교는 아직 보급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나 동남아에서 비구계를 받거나 위빠사나 수행법을 익히고 돌아온 스님과 불자들이 지난 2~3년 사이에 선원이나 명상센터를 잇달아 개설, 현재 수행기관만 16 곳에 이른다. 가장 널리 정착된 상좌불교 수행법은 미얀마의 위빠사나 수행법. 법보신문이 최근 보리수선원, 천안 호두마을, 김해 다보선원 등 수행기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위빠사나 수행법으로 정진한 불자나 일반인이 1만 5,0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매주 한 차례 이상 수행기관에 들리는 사람만도 1,000여명에 이..

붓다에 확고한 믿음을 지닌 이들

“검은 소이든, 흰 소이든, 붉든 소이든, 황금색 소이든 얼룩 소이든, 회색 소이든, 이런 소들 중에서 순한 소가 태어난다. 그 소는 힘이 세고, 빠르게 가고, 충분히 짐을 질 수 있다. 사람들은 그 소의 색깔에 관계없이 바로 이 소에 짐을 싣는다. 마찬가지로 인간들 중에서도 캇띠야, 브라흐민(바라문), 웻사쓰, 쑤다스, 짠달라스, 혹은 스짜웬게르스들 중에서 어떤 계급에서든 공손한 자질을 지닌 사람이 태어난다. 그는 담마 안에서 확고하며, 행동이 고결하고, 진실을 말하고, 양심을 지녔다. 그는 재탄생과 죽음(윤회)에서 벗어났고, 성스러운 삶(Brahmacariya)을 산다. 짐을 내려놓았고, 집착을 버림으로써, 해야 할 일을 마쳤고, 번뇌가 없으며, 세속의 모든 것을 초월하였고,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

2021.07.04

지혜있는 자라면, (마하 깟짜야나 테라)

우리는 모든 것들을 귀로 듣고 모든 것들을 눈으로 본다. 현명하고 굳건한 자라면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것이라고 하여 그 모든 것들을 도외시하지 않는다. 마치 눈먼 자와 같이 보도록 하라. 마치 귀먹은 자와 같이 듣도록 하라. 지혜 있는 자는 벙어리처럼 되도록 하고, 힘 있는 자는 약한 자처럼 하라. ​ 그래서 그 목표가 실현되었을 때, 그대는 평온한 임종을 맞을 것이다. (Thag 500,501) ​ *** 매일 수행을 통하여 마음의 평온과 지혜가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 [출처] 지혜있는 자라면, (마하 깟짜야나 테라)|작성자 아난타

2021.07.04

초기불교시대 재가자 신행은 어떠했나 / 조준호

초기불교시대 재가자 신행은 어떠했나 불교평론 [70호] 2017년 06월 01일 (목) 조준호 yathabhuta@hanmail.net * 이 글은 반야불교문화원 주최 ‘불교 신행의 전통과 현대적 과제(2017년 5월 14일 통도사 반야암)’ 학술대회에서 필자가 발표한 〈인도불교의 신행과 현대적 시사점〉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1. 시작하는 말 불교는 근본적으로 무엇을 믿고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가? 그러한 믿음과 실천수행의 대상과 목표는 또한 무엇인가? 부처님 당시 재가자들의 신행생활은 주로 초기불교(근본불교 또는 원시불교) 경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현존하는 초기경전은 주로 빠알리(Pāli)의 경장(Sutta Piṭaka)과 율장(Vinaya Piṭaka), 그리고 한역 4아함(四阿含)과 초기불교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