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불교 169

마성스님의 아함경 강의 <34> - 이경(離經)

"붓다를 계속해 생각할 때 그의 마음은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에 압도되지 않는다. 그때 그의 마음은 여래를 의지해 올곧아진다" 이경(離經) [원문] (五五〇) 如是我聞: 一時, 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爾時, 尊者摩訶迦旃延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尊者摩訶迦旃延語諸比丘: “佛世尊․如來․應․等正覺所知所見, 說六法出苦處昇於勝處, 說一乘道淨諸眾生, 離諸惱苦, 憂悲悉滅, 得真如法.” “何等為六? 謂聖弟子念如來․應․等正覺所行法淨, 如來․應․等正覺․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 聖弟子念如來․應所行法故, 離貪欲覺․離瞋恚覺․離害覺. 如是, 聖弟子出染著心.” “何等為染著心? 謂五欲功德, 於此五欲功德離貪․恚․癡,安住正念正智, 乘於直道, 修習念佛, 正向涅槃, 是名如來․應․等正覺所知所見, 說第一出苦處昇於勝處, ..

초기 불교미술 시대(無佛像時代. B.C 6세기∼A.D 1세기후반)

초기 불교미술 시대(無佛像時代. B.C 6세기∼A.D 1세기후반) 佛敎美術槪論 / 文明大 저 / 동국대학교부설역경원 / 1980.8.15. 불교미술은 붇다가 35세에 성도(成道)한 후 최초로 건축한 불찰(佛刹)인 기원정사(祇園精舍=Jettavana)나 죽림정사(竹林精舍=Venavana)의 성립과 동시에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부처님이 살아 계실 동안(釋尊在世時)에 불상같은 것이 제작되었다는 전설들도 있지만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시원적(始原的)인 또는 전설적인 것에 불과할 뿐이다. ​ 따라서 불교도에 의하여 참다운 조형활동(造形活動)이 시작된 것은 불멸후(佛滅後)였다고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한 견해일 것이다. 그것은 부처님이 돌아가신 직후에 세워진 8탑의 건립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부..

근본불교란 무엇인가?(이중표 교수) 2-2

근본불교란 무엇인가?(이중표 교수) 2-2 -퍼옴- 29. 식識과 명색名色 세존이 이야기하는 촉觸은 식과 명색의 접촉을 의미하므로 촉의 의미를 보다 분명하게 이해하기 위해 식과 명색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자. 전술한바와 같이 식識은 중생들이 인식(인식)의 주체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고, 명색名色(nama-rupa)은 인식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명색이라는 개념이 외부의 사물을 의미하기 시작한 것은 에서라고 생각된다. 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그때 이(우주)는 구별되지 않았다. 이 우주가 이름(nama: 名)과 형태(rupa: 色)에 의해 구별되었기 때문에, 그는 이러한 이름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우리는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지금도 이 우주는 이름과 형태(nama..

근본불교란 무엇인가?(이중표 교수) 2-1

근본불교란 무엇인가?(이중표 교수) 2-1 -퍼옴- 근본불교란 무엇인가? 차례 1.근본불교란 무엇인가? 2.불교의 목적 3.인간의 근원적 괴로움 4.불교의 진리 – 사성제 正見 붓다의 침묵(無記)과 중도 당시의 인도사회 육사외도의 사상 자이나교의 사상 사견의 근원과 멸진 자작타작중도自作他作中道 단상중도斷常中道 일이중도一異中道 유무중도有無中道 고락중도苦樂中道 수정주의修定主義와 팔정도八正道 업보와 연기 무상無常, 고苦, 무아無我 무아와 업보 중생의 세계 업설과 연기설 삼종외도 비판 업보와 마음 '참된 나' '거짓된 나' 육입처와 육근 육입처와 육근의 관계 십팔계十八界와 촉觸의 발생 식識과 명색名色 십팔계와 육계六界 오온설1 오온설 2 오온설 3 오온설 4 [5] 오온설 5 오온설 6 오온설 7 오온설 8 오..

마성스님의 아함경 강의 <33> - 마투라경(摩偸羅經)

“태생에 의하지 않고 행위에 의해 바라문이 되는 것으로, 네 종성[四姓]은 평등하여 뛰어나고 열등하다는 차별 없어” 마투라경(摩偸羅經) [원문] (五四八) 如是我聞 : 一時, 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尊者摩訶迦旃延在稠林中住. 時, 摩偷羅國王是西方王子, 詣尊者摩訶迦旃延所, 禮摩訶迦旃延足, 退坐一面, 問尊者摩訶迦旃延 : “婆羅門自言 : ‘我第一, 他人卑劣, 我白, 餘人黑, 婆羅門清淨, 非非婆羅門 ; 是婆羅門子從口生, 婆羅門所化, 是婆羅門所有.’ 尊者摩訶迦旃延! 此義云何?” 尊者摩訶迦旃延語摩偷羅王言 :“大王! 此是世間言說耳. 世間言說言 :‘婆羅門第一, 餘人卑劣, 婆羅門白, 餘人黑, 婆羅門清淨, 非非婆羅門. 婆羅門從婆羅門生, 生從口生, 婆羅門所化, 是婆羅門所有.’ 大王當知, 業真實者, 是依業者.” 王語尊者摩訶迦旃..

마성스님의 아함경 강의 <32> - 아난소문경(阿難所問經)

사념처 수행은,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물고,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물며,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물고,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무는 것 아난소문경(阿難所問經) 사념처(cattari satipaṭṭhānāni)란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네 가지 알아차림이다. 첫째, 신념처(身念處)는 신체를 있는 그대로 통찰하여 알아차림을 말한다. 둘째, 수념처(受念處)는 느낌이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통찰하여 알아차림을 말한다. 셋째, 심념처(心念處)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통찰하여 알아차림을 말한다. 넷째, 법념처(法念處)는 모든 현상을 있는 그대로 통창하여 알아차림을 말한다. [원문] 五三九) 如是我聞: 一時, 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尊者舍利弗․尊者大目犍連․尊者阿難․尊者阿那律住舍衛國手成浴池側. 爾時, 尊者阿難往尊..

초기 인도불교에서의 제법무아와 열반

「인도철학」 제56집(2019.8), 115~143쪽 초기 인도불교에서의 제법무아와 열반 * 이 논문은 2017년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7S1A6A3A02079749). 김한상/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연구소 HK 연구교수 Ⅰ 머리말. Ⅱ 담마의 속성과 유위법. Ⅲ 열반과 무위법. Ⅳ 긍정적 실재로서의 열반. Ⅴ 맺음말. [요약문] 이 논문의 목적은 테라와다 불교의 렌즈를 통해서 제법무아(諸法無我, sabbe dhammā anattā)에서 Dhamma가 주어로 사용된 이유를 고찰하는 것이다. 초기 인도불교는 모든 현상과 사물들의 특성들을 제행무상(諸行無 常), 일체개고(一切皆苦), 제법무아(諸法無我)의 세 가지로 묘사한다. 제행 무상과 일체개고는 모든 ..

[각묵스님] 초기불교에서 본 마음

마음은 오온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마음은 무상하다. 마음은 찰나생․찰나멸이다. 마음은 흐름이다. 마음은 대상을 아는 것이다. 마음은 반드시 대상이 있다. 마음은 연이생(緣起, 조건발생)이다. 고정불변한 마음은 없다. 그러므로 절대로 마음을 절대화하면 안된다. 그건 불교가 아니고 외도다. 무엇보다도 절대화해버리면 절대로 못깨닫는다. 절대는 복종과 순종과 믿음과 충성의 대상이지 깨달음은 아니다. 불교의 믿음은 불법승계에 대한 믿음으로 족하다. 무상․고․무아와 연이생을 보는 것이 해탈이다. 무상․고․무아는 해탈의 관문(vimokkha-mukha)이다. [마음의 정의]: 대상을 아는 것 여러 초기경에서는 ‘식별(識別, 了別)한다고 해서(vijānāti) 알음알이라한다’고 알음알이[識]를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각묵스님 2021.08.15

마성스님의 아함경 강의 <31> - 정구경(淨口經)

“붓다의 제자들은 네 가지 삿된 생계수단[四不淨食]으로생활하지 않고, 다만 법으로써 음식을 구해 스스로 살아갈 뿐” 정구경(淨口經) [원문] (五〇〇) 如是我聞: 一時,佛住王舍城迦蘭陀竹園. 時, 尊者舍利弗亦住王舍城迦蘭陀竹園. 爾時, 尊者舍利弗晨朝著衣持鉢, 入王舍城乞食, 乞食已, 於一樹下食. 時, 有淨口外道出家尼從王舍城出, 少有所營, 見尊者舍利弗坐一樹下食, 見已, 問言: “沙門食耶?” 尊者舍利弗答言: “食.” 復問: “云何? 沙門下口食耶?” 答言: “不也, 姊妹!” 復問: “仰口食耶?” 答言: “不也, 姊妹!” 復問: “云何? 方口食耶?” 答言: “不也, 姊妹!” 復問: “四維口食耶?” 答言: “不也, 姊妹!” 復問: “我問沙門食耶?” 答我言: “食.” 我問仰口耶? 答我言: “不.” “下口食耶?” 答我言:..

마성스님의 아함경 강의 <30>- 염부차경(閻浮車經)

흔히 열반을 어떤 특별한 경지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탐 • 진 • 치 삼독의 번뇌가 완전히 소멸된 상태 염부차경(閻浮車經) [원문] (四九○) 如是我聞: 一時,佛住摩竭提國那羅聚落. 爾時,尊者舍利弗亦在摩竭提國那羅聚落. 時,有外道出家名閻浮車,是舍利弗舊善知識,來詣舍利弗,問訊․共相慰勞已,退坐一面,問舍利弗言: “賢聖法․律中,有何難事?” 舍利弗告閻浮車: “唯出家難.” “云何出家難?” 答言: “愛樂者難.” “云何愛樂難?” 答言: “樂常修善法難.” 復問: “舍利弗! 有道有向,修習多修習,常修善法增長耶?” 答言: “有. 謂八正道. 謂正見․正志․正語․正業․正命․正方便․正念․正定.” 閻浮車言: “舍利弗! 此則善道,此則善向,修習多修習,於諸善法常修習增長. 舍利弗! 出家常修習此道,不久疾得盡諸有漏.” 時,二正士共論議已,各從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