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4념처와 4정근에도 이미 선정이 있거늘 어찌하여 여의족이라 하지 않는가? |
[답] 거기에도 비록 정이 있기는 하나 지혜와 정진의 힘만 많고 선정의 힘은 약하기 때문에 수행자는 뜻하는 대로 소원을 이루지 못한다. |
네 가지 선정이라 함은 욕(欲)10)이 주가 되어 선정을 얻고, 정진(精進)11)이 주가 되어 선정을 얻는다. 다시 선정의 인연으로 도가 생겨나니, 유루이거나 혹은 무루의 마음12)이 주가 되어 선정을 얻고, 사유(思惟)13)가 주가 되어 선정을 얻는다. |
선정의 인연으로 도가 생겨나니, 유루이거나 혹은 무루의 착한 5중(衆)과 함께하는 것을 공여의라 하고, 욕(欲)ㆍ주(主)ㆍ등(等)의 네 가지 선정을 성여의라 한다. |
4정근․4여의족은 성념처와 공념처 가운데에서 자세히 분별해 설명하는 바와 같다. |
5근(根)이라 했는데, 도(道)와 조도(助道)의 착한 법을 믿으니, 이를 신근(信根)이라 한다. 수행자가 이 도와 조도법을 행할 때에 부지런히 구하여 쉬지 않는 것을 정진근(精進根)이라 하며, 도와 조도법만을 생각할 뿐 다른 생각이 없는 것을 염근(念根)이라 하며, 일심으로 생각해 흩어지지 않는 것을 정근(定根)이라 하며, 도와 조도법을 위하여 무상 등의 열여섯 가지 행(行)을 관찰하는 것을 혜근(慧根)이라 한다. |
이 5근이 자라나서 번뇌에 파괴되지 않는 것을 역(力)이라 하나니, 5근 가운데에서 설명한 바와 같다. |
이 5근ㆍ5력은 행온[行衆]에 속하여 항상 함께 서로 응하나니, 심행(心行)ㆍ마음에 속하는 법[心數法]을 따르며, 마음과 함께 생겨나고 마음과 함께 머무르며 마음과 함께 사라진다.
만일 이런 법이 있으면 반드시 바른 선정에 들고, 이런 법이 없다면 반드시 삿된 선정에 든다. |
10) 4여의족 가운데 욕신족(欲神足)을 말한다. |
11) 4여의족 가운데 근신족(勤神足)을 말한다. |
12) 4여의족 가운데 심신족(心神足)을 말한다. |
13) 4여의족 가운데 관신족(觀神足)을 말한다. |
[755 / 2071] 쪽 |
7각지의 뜻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
대지도론 248. 5근, 5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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