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2. 不風流處也風流 - 풍류가 없는 것이 풍류 풍류가 없는 것이 풍류이다 - 벽암록(碧巖錄) 풍류가 없는 것 같지만 거기에 뭐라 말할 수 없는 풍류가 있다는 뜻입니다. 말하자면 파격(破格)의 묘미를 가리키는 것이지요. 그러나 고정된 관념이나 형식만을 버린다고 풍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와 함께 올바른 수행이 뒤따를 때 비로.. 선(禪) 2018.02.18
[스크랩] 21. 銀椀裏盛雪 - 은그릇 속에 눈을 담는다 은그릇 속에 눈을 담는다 - 벽암록(碧巖錄) "한 점 녹슬지 않은 은그릇에 깨끗한 눈을 담는다[銀椀裏盛雪]" 참으로 그림같이 아름다운 글귀입니다. 파릉(巴陵)선사는 호남성 파릉현 신개원(新開院)에 살면서 선을 크게 드높인 고승이지만, 유감스럽게도 그에 대한 사적인 기록은 전혀 남아.. 선(禪) 2018.02.18
[스크랩] 20. 白馬入芦花 - 백마가 흰꽃으로 들어간다 백마가 흰꽃으로 들어간다 - 벽암록(碧巖錄) 흰꽃 속에 백마가 들어가면 색깔이 같기 때문에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흰꽃과 백마는 하얗다는 점에서 같습니다. 그리고 리헌 점에서 평등합니다. 그러나 흰꽃과 백마는 질이 다릅니다. 이런 점에서 차별됩니다. 평등 속에서 차별을, 차별 속.. 선(禪) 2018.02.11
[스크랩] 19. 實相無相 - 실상은 무상이다 실상은 무상이다 - 법화경(法華經) 실상(實相)의 의미는 본체(本體)ㆍ실체(實體)ㆍ진상(眞相)ㆍ본성(本性) 등이라고 불교사전은 풀이하고 있습니다. <반야심경(般若心經)>의 번역자 구마라습(鳩摩羅什)에 의하면 실상에는 공(空)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현상으로 존재하는 .. 선(禪) 2018.02.11
[스크랩] 18. 默默興天語 默默興天行 - 묵묵히 하늘과 더불어… 묵묵히 하늘과 더불어 말하고 묵묵히 하늘과 함께 간다 - 니시다 기타로(西田畿多郞) 일본인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西田畿多郞)가 쓴 편지글에 나오는 말입니다. 그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철학자는 현재 당면한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현재의 과제를 갖지 .. 선(禪) 2018.02.11
[스크랩] 17. 破草鞋 - 망가진 짚신 망가진 짚신 - 벽암록(碧巖綠) 오래 신어서 망가진 짚신을 파초혜(破草鞋)라 하는데, 아무 소용도 없게 된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미개인이 아닌 이상 사람에게는 신발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려면 지식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필요없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발.. 선(禪) 2018.02.11
[스크랩] 16. 莫妄想 - 망상에 빠지지 말라 망상에 빠지지 말라 - 무업선사(無業禪師) 이 말은 무업(無業)선사라는 스님이 언제나 입버릇처럼 한 말입니다. 그래서 후세의 사람들은 그의 일생을 '막망상(莫妄想)'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그는 망상을 경계하면서 살았던 것입니다. '망(妄)'이란 헛된 것을 뜻합니다. 실제와.. 선(禪) 2018.02.11
[스크랩] 15. 和敬淸寂 - 온화하고 삼가며 맑고 조용하다 온화하고 삼가며 맑고 조용하다 - 센 리큐(千利休) 온화하고 삼가며 맑고 조용하다. '화경정적(和敬淸寂)'은 중용의 정신이기도 합니다. '화(和)'는 화목함, 온화함 말고도 중도(中道)의 뜻도 갖고 있습니다. <중용>에 보면 "화(和)는 천하의 공통된 도[和也者 天下之達道也]"라고 했습니.. 선(禪) 2018.02.11
[스크랩] 14. 本來面目 - 본래의 모습 본래의 모습 - 육조단경(六祖壇經)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혜능(慧能)선사는 "선이라고 생각지 않고 악이라고 생각지 않을 때 그대의 본래 모습은 어떤 것인가?"하고 혜명(慧明)에게 묻습니다. 상대적이고 대립적인 인식이 아직 생기지 않았을 때의 혜명의 본래 모습 말입니다. 여기서 말.. 선(禪) 2018.02.11
[스크랩] 13. 不思善 不思惡 - 선이라고도 생각지 않고… 선이라고도 생각지 않고, 악이라고도 생각지 않는다 - 혜능선사(慧能禪師) 일자무식꾼인 혜능(慧能)이 달마(達磨)대사의 5대 전인(傳人)인 홍인(弘忍)선사로부터 의발(衣鉢)을 전수받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홍인선사의 문하생들은 다들 놀랐습니다. 절에서 방아나 찧던 무식한 사나이가 .. 선(禪) 2018.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