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공간 261

[스크랩] 보조지눌(普照知訥) - 밥은 내가 먹고 배는 누님이 부를 수만 있다면

보조(普照 : 1158 ~ 1210) 국사는 고려 중기의 고승이다. 속성은 정(鄭)씨이고 법명은 지눌이다. 호는 목우자(牧牛子)이고 시호는 불일보조국사(佛日普照國師)이다. 8세에 출가하여 1182년에 승선(僧選)에 뽑혔다. 국사에게는 누님이 있었다. 국자가 누님에게 항상 염불을 하라고 할 때마다 그..

지혜의 공간 2018.12.16

<화엄경(華嚴經) 보살 수행 52위(位)>

강화도 고려산 적석사 보살상 초기불교에서는 사문으로서 최고위인 아라한이 되기 위한 수행단계를 성문사과(聲聞四果) 혹은 사문4과(沙門四果)라 하고, 줄여서 4과(四果)라고 했는데, 수다원(須陀洹), 사다함(斯陀含), 아나함(阿那含), 아라한(阿羅漢)의 네 단계가 있다. 그러나 대승불교에서는 보살의 수행단계를 세분해서 52단계로 나누었다. 을 보면, 수행자가 깨달음을 얻어가는 단계를 십신(十信), 십주(十住), 십행(十行), 십회향(十廻向), 십지(十地), 등각(等覺), 묘각(妙覺)의 52위로 나누었다. 이 52위 중 맨 처음인 십신(十信)은 부처님을 만나서 부처님을 따르고 믿는 것이 열 단계라는 말이다. 그리고 그것이 지나면 불법 안에 완전히 정착하게 되는데, 거기에도 십주(十住)라는 열 단계가 있다. 그..

지혜의 공간 2018.12.09

<유식무경(唯識無境, 산스크리트어 vijñapti-mtrat)>

유식무경(唯識無境)은 오직 식(識)뿐이며, 보이는 대상은 실제가 아니다, 별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만법유식(萬法唯識)과 같은 맥락의 말이다. 여기에서 ‘식(識)’은 인식하는 주체에 해당하는 마음속의 인식작용인 심식(心識)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인식작용을 떠나서 별도로 인식의 주체가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심식은 마음의 구체적인 인식작용을 말한다. 따라서 대개 식(識)과 심식(心識)은 동일한 의미로 사용한다. 그리고 여기서 ‘대상’이란 심식이 인식하고자 하는 그 상대가 되는 것을 말하며,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 모두를 포함한다. 따라서 유식무경이란 오직 식만 있고 (바깥)대상은 없다는 말이다. 헌데 여기에서 없다는 말은 아무 것도 없다는 뜻이 아니라, “세상은 내가 본 것처럼 그렇게 있지 않다”는..

지혜의 공간 2018.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