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승불교와 대승불교〕중에서. 선(禪)의 공안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여기에서 선의 공안을 인용하는 것은 이야기를 매우 비약시키는 감이 있지만 아라한이 무엇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인용해 보기로 한다. ‘파자분암’의 공안은 다음과 같다. 청정한 수행승이 있었다. 그의 생활은 바로 성자 그 자체였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청정한 수행승에게 한 노파가 홀연히 찾아왔다. 그녀는 수행승에게 그 후로 20년 동안 공양을 했다. 수행승은 공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었다. 20년이 지난 다음 노파는 “이제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노파는 아리따운 처녀를 수행승이 있는 곳으로 보내 그녀로 하여금 수행승을 유혹하라고 시켰다. “저를 안아 주세요···”라고 처녀는 수행승을 유혹했다. 그러나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