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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난해하고 긴 문장이라서 두 번으로 나누어 보내드립니다.​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Ⅰ(山 是山, 水 是水)​“산은 산이요(山 是山, 산 시산),물은 물이로다(水 是水 수 시수)”라는 말이 있습니다.​‘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참으로 평이한 말입니다. 초등학생도 말할 수 있는이렇게 쉬운 말이 선가(禪家)의 법어로 회자하게 된 것은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일까요?​이 말이 처음 선가에 나오게 된 유래는 살펴보면중국 송(宋)나라 때 선승(禪僧)인 청원행사(淸原行思)가한 말로 송(宋)대에 발간된 전등서(傳燈書)인 ’오등회원(五燈會元)’에서 비롯됩니다.​‘오등회원(五燈會元)‘은 중국 남송대(南宋代)의 선승(禪僧)보제(普濟-1178∼1253)의 지휘 아래 그의 제자들과 함께기존의 불조(佛祖) 전등록(傳燈錄..

지혜의 공간 2024.06.30

[명법문 명강의] 문경 한산사 용성선원장 월암 스님-"마음이 공한 도리 깨달으면 부처로 뽑히리라"

마음이 공한 도리 깨달으면 부처로 뽑히리라『선요(禪要)』는 선(禪)의 요체를 담은 법문입니다. 즉문즉설(則問則設)입니다. 질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대답한다는 뜻으로 깨달음에 바로 들어가게 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중국에 방거사란 분이 있었습니다. 방거사는 “시방동취회(十方同聚會)하야 개개학무위(箇箇學無爲)하나니 차시(此是) 선불장(選佛塲)이라 심공급제귀(心空及第歸)라.”라는 게송으로 유명합니다.​해석하자면 “지금 한 자리에 모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무위의 법을 배운다, 그래서 여기 부처를 뽑는 과거장이니 마음이 공한 도리를 깨달아야 급제해 돌아가리라”는 내용입니다. 요즘도 선방을 선불장이라고 말하는데 부처를 뽑는 과거장이라는 뜻입니다.​마음이 공한 줄, 또 그림자인 줄 아는 것이 공부의 시초입니..

선지식 2024.06.30

개경게(開經偈)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개경게(開經偈) 경전을 펴면서 외우는 게송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無上甚深微妙法 百千萬劫難遭遇가장높고 미묘하고 깊고깊은 부처님법백천만겁 지나도록 만나뵙기 어려우나 무상심심미묘법(無上甚深微妙法)가장높고 미묘하고 깊고깊은 부처님법더 이상 높은 것이 없는 최고의 깨달음`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 무상정변정각(無上正遍正覺)`범어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뜻하는데심지관경(心地觀經)에서는 장애를 깨뜨리고 해탈을 이루게 한다 하여 `파(能破)`어리석은 중생의 마음을 환하게 비추어 준다 해서 `능주(能呪)`지혜를 얻게 해주어 `능수(能收)기쁨을 맛보게 한다 하여 `희락(喜樂)`극락의 보배로운 사다리가 된다 하여 `보계(補階)`커다란 배로 열반의 언덕에 이르게 한다 하여 대선(大船)`탐진치 삼독(三毒)을 물리친다 하..

불교 2024.06.30

한국음악사 정리

1. 상고 시대의 음악  1]수렵 시대의 춤과 노래 -상고사회의 음악활동문화형태 : 전형적인 농업사회의 풍속과 관련된 종교적 제천의식, 종교적 제의는 제정일치의 형태(중앙집권적 국가체제 확립에 따라 제정 일치)삼한 : 제사장→천군, 신라 : 종교.정치적 구실의 지배자→거서간.차차웅.이사금 칭호  1)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높이: 3m 너비:10m ‘ㄱ’자 모양으로 꺾인 절벽암반에 여러 가지 모양을 새긴 바위그림45점의 육지 동물과 고래 등의 바닷고기, 탈을 쓴 무당. 짐승을 사냥하는 사냥꾼, 배를 타고 고래를 잡는 어부 등의 모습이 묘사되었으며, 그물이나 배의 모습도 표현되어 있다.동물들이 많이 번식하고 그로 인해 사냥할 것이 늘어나기를 기원하면서 또는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던 어떤 주술적인 굿 장면이었을 것..

기타 2024.06.30

윤리 핵심내용 총정리

Ⅰ. 인간의 특성 - 인간과 동물의 공통점과 차이점의 비교공통점차이점유교인간이 육체적인 면에서는 동물과 별 차이가 없음인간은 인(仁), 의(義), 예(禮), 지(智)의 착한 성품을 지님 /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도덕적 능력 소유 ⇒ 인간은 대체적으로 그 본성이 선하지만, 육체적 욕구에 의해 악해질 소지가 있음 / 수기(修己), 수양(修養)불교인간도 동물의 일종 - 욕구의 지배인간이란 육체와 감수 기능을 가지고 상상하고 행동하며, 의식을 지닌 동물⇒육체적 욕구로 인해 삶이 고통⇒인간은 불성(佛性)을 깨달음으로써 고통을 극복하고 해탈의 경지에 도달 가능도교인간과 만물이 서로 공유하고 있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며, 덕(德)⇒ 인위적 가치 체계 부정/ 무위자연의 삶 강조인간과 만물의 차이를 부정서양신체 구조상 ..

기타 2024.06.30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 나옹선사

懶翁禪師(나옹선사)의 詩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 아이 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 이무증혜)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 여풍 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 아이 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 아이 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怒而無惜兮 (료무노 이무 석혜)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 여풍 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선사 (1262-1342) ;                   고려 말기의 ..

지혜의 공간 2024.06.30

<바라이죄(波羅夷罪, pali. pārājika)>

​빠알리어 ‘빠라지까(Pārājikā)’는 바라이(波羅夷), 단두죄(斷頭罪), 구빈죄(驅擯罪) 혹은 불공주(不共住), 멸빈(滅擯)등으로 번역된다. 불교 계율 중 가장 무거운 죄로 승단에서 추방하는 죄를 말한다. 단두죄란 실제로 머리를 자른다는 뜻이 아니라 승려의 자격을 박탈한다는 의미이다. 구빈죄는 승단에서 쫓아 물리친다는 뜻이다. 즉, 승단에서 추방시키는 무거운 죄라는 뜻이다. 불공주는 함께 머물 수 없다는 말이다. 함께 할 수 없으니 내보낸다는 것이다. 멸빈은 승적을 박탈하고 가사 장삼과 신분증을 회수하며 사찰에서 거주할 수 없고 복적(復籍)도 불가하다는 의미이다.이 바라이죄는 참회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발각 즉시 승단에서 추방된다. 이러함을 산문출송(山門出送)이라 하는데, 승려의 자격을 박탈해..

계율 (戒律) 2024.06.30

법화경(法華經, skt. Saddharma pundarika sutra)의 이해

의 원명은 이다. ‘흰 연꽃과 같은 올바른 가르침의 경’이란 뜻이다. 은 부처님의 지혜를 열어(開), 보여(示), 사람들로 하여금 깨닫게(悟) 하고, 부처님의 지혜에 들게(入) 함을 목적[개시오입(開示悟入)]으로 편찬된 경으로, 한자로 7만여 자가라고 한다. 과 함께 한국불교사상을 확립하는 데 크게 영향을 미친 경전이다. 예로부터 불교에서는 을 일승원교(一乘圓敎)라 하고 을 대승종교(大乘終敎)라 해 최고의 가르침으로 꼽았으며, 대승불경 중에서도 백미로 꼽힌다. 은 불교 교판학(敎判學)에서 볼 때 대승경전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완성된 경전이라고 일컬어진다. 마지막이라는 것은 자질이 떨어지는 사람들에게도 이 경전이 효과가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쉽게 설명했다는 의미다. 머리가 좋은 엘리트뿐만 아니라 약..

법화경 알기 2024.06.30

부처와 보살의 종류/수인과 불전(주불전,보조불전)

불교상식[불교상식][2편]부처와 보살의 종류1. 부처의 수인어떤 불상의 이름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가 손 모양이다.수인이란 부처나 보살이 스스로 깨달아 몸에 지니고 있는 진리나 서원(誓願)을 밖으로 표시하기 위하여 열 손가락으로 짓는 손 모양을 말한다.이들 수인은 다시 모든 불상이 지을 수 있는 통인(通印)과 한 불상만 지을 수 있는 별인(別印)으로 나누어진다.선정인과 시무외·여원인은 어느 불상이나 지을 수 있는 통인인 반면, 항마촉지인과 초전법륜인은 석가여래가, 구품인은 아미타불이, 지권은 비로자나불만이 지을 수 있다.이처럼 수인에는 교리적으로 중요한 뜻이 담겨 있기 때문에 불상을 만들 때 함부로 그 형태를 바꾸거나 특정 부처의 수인을 다른 부처에 표현해서는 안 된다.석가모니 부처님의..

보살 2024.06.16

[근본불교교설]12연기법..역관과 순관

[근본불교교설]⑫ 12연기법.. 역관과 순관​​앞에서 나라고 불리는 5취온은 2법인 12처에 의해 3사화합인 18계가 되면 이어서 촉, 수, 상, 사가 발생하는 데..그렇게 생기는 촉, 수, 상, 사(행)를 무상으로 알지 못하고 집착하면 그것이 집기하여 존재(有)로 여기게 되니 그것이 5취온으로일반인은 5온이라고 한다. 5온이 있다는 것은 고가 머물 수 있는 장소가 생긴 게 된다.​불교는 고멸을 목표로 하는 가르침이다. 따라서 고를 멸하려면 5취온을 멸해야만 하리라.그런데 범부들은 5온은 멸할 수 없는 실재하는 존재로 아는데 실은 그게 아니라 5취온인 5온으로 분명히 멸할 수 있다고 보여 주는 게 바로 12연기법의 환멸문이다.​해서 여기서는 5온과 일체 고가 어떻게 생기는지 보여주는 12연기법의 유전문과..

위없는 가르침 2024.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