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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로금풍(體露金風) (981)효성 / 김태달

♡체로금풍(體露金風)♡ (981)효성/김태달​체로(體露)는본체를 그대로 드러낸다.는 뜻이고,​금풍(金風)은서쪽에서 불어오는가을바람을 뜻합니다.​수행자가자기의 수행에 대해애착을 내려놓지 않으면,​역순(順逆)에 따라마음에병(心病)이 일어납니다.​옛 선사들은재물과 명예는그래도 역경계라버리기 쉽지만,​수행하면서 얻어지는무심한 경계는순경계라참으로 벗어나기어렵다고 했습니다.​벽암록에 나오는 내용입니다.​한 학승이운문(雲門)선사에게자기의 수행에 대해자랑스럽게 물었을 때,​운문선사는학승의 마음 깊은 곳에수행병이 든 것을 알았습니다.​학승이운문선사에게 물었습니다.​"나무가 마르고잎이 떨어질 때는어떠합니까?"​운문선사가 말했습니다.​"온몸이 가을바람을 맞게 되지(체로금풍)."​♤​雲門因僧問樹凋葉落時如何(수조엽락시여하)​師..

지혜의 공간 2025.02.16

내가 뿌리고 거두는 것이 오늘의 ‘나’ / 무여 스님

내가 뿌리고 거두는 것이 오늘의 ‘나’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인과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인과를 알아라.’ ‘인과를 두려워하라’ ‘인과응보를 믿지 않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등인과라는 말을 깊이 새겨서 부끄럽지 않고 후회 없는 인생이 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인과(因果)는 원인과 결과를 말합니다.어떠한 사물이나 일에도 일어난 원인이 있으며, 그 원인에 따라 결과가 생깁니다.즉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결과가 있고,결과가 있으면 반드시 그 원인이 있다고 하는 것이 인과의 이치입니다. 사람의 행위에 따라 좋은 업인(業因)을 뿌리면 반드시 좋은 열매가 맺어지고,나쁜 업인에는 악의 과보(果報)가 따릅니다.이것을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라고 합니다.엄밀히 말하면 선인낙과(善因樂果) 악인고과(..

인과이야기 2025.02.16

성철스님 열반송의 의미

성철 스님의 열반송에 대한 질문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해 되는대로 설명을 해 보았습니다. 물론 성철 스님의 뜻이야 성철 스님 당신이 아니면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뜻을 전혀 짐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고, 나아가 불교를 비빙하는 근거자료로 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나름대로의 해석을 덧붙여 보게 되었습니다. 生平欺狂男女群(생평기광남녀군)하니彌天罪業過須彌(미천죄업과수미)라.活陷阿鼻恨萬端(활함아비한만단)이여一輪吐紅掛碧山(일륜토홍괘벽산)이로다. 일생 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하늘을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산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그 한이 만 갈래나 되는지라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선사(禪師)들의 게송은 말 그대로 선(禪)의 경지에서 이..

성철스님 2025.02.16

증도가 證道歌 강설 / 성철스님

증 도 가제1장 머리말  증도가(證道歌)는 영가(永圈)스님이 지었습니다.영가(永嘉)스님의 휘(諱)는 현각(玄覺)이요, 자(字)는 도명(道明)이고, 성은 대(戴)씨이며, 절강성(浙江省) 온주부(溫州府) 영가현(永嘉縣) 사람입니다.어릴 때 출가하여 안으로는 삼장(三藏)을 두루 섭렵하고 밖으로는 외전에도 널리 통달하였다고 합니다.영가스님은 본래 천태종 계통으로 천태지관(天台止觀)을 많이 익혀서 그 묘를 얻고 항상 선관(禪觀)으로 수행하였습니다. 천태종 팔조(八祖)인 좌계 현랑(左溪玄朗)법사와는 동문(同門)이며, 나중에 도를 성취하고 난 뒤에도 서로 서신 왕래를 하였다고 합니다.일찍이 온주의 개원사(開元寺)에 있으면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지내며 효순하기로 소문이 났으나, 누님까지 함께 지내니 두 사람을 보살피고 ..

성철스님 2025.02.16

“禪은 깨어있고 열려있는 삶 자체다” / 월암스님

문경 한산사 용성선원장 월암스님경북 문경시 동로면 석항3리 한산사의 정식명칭은 ‘사부대중 수행공동체 시방총림 불이마을-한산사 용성선원’이다. ‘현대적 의미의 간화선 근본도량’이자 ‘사부대중이 함께 하는 수행공동체’이다. ‘수행이 곧 생활’을 추구하는 사부대중 수행공동체다.​선원장은 선회(禪會)를 통해 지리산 벽송사를 널리 알린 월암스님. 조계종 (공저)와 선수행의 교과서로 칭송받는 의 저자로도 잘 알려졌다. 북경대 철학과에서 공부, 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백양사, 화엄사, 봉암사, 정혜사, 벽송사 선원과 중국의 남하사, 진여사, 운문사, 백림사 등에서 수행했다.​벽송사 벽송선원장, 전국선원수좌회 학술위원장, 행복선수행학교 교장 등으로 간화선 대중화의 선봉에 서 있는 월암스님을 지난 8월25일 한..

선지식 2025.01.30

번뇌 뜻/의미. 번뇌란 무엇인가요? 내 마음을 괴롭게 하는 것이 번뇌[煩惱]에요.

번뇌 뜻/의미에 대해 알아봅시다.​지피지기면 백전백승번뇌[煩惱]에 대해 잘 알아야만 번뇌[煩惱]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Q] 번뇌란 무엇인가요? ​[A] 내 마음을 괴롭게 하는 것이 번뇌[煩惱]입니다.심리적 정신적 괴로움을 가져오는 심리 요소들이 바로 번뇌입니다.​다르게 말하면,내 마음을 평화롭고 안락하지 않게 만드는게 바로 번뇌입니다.​번[煩] : 번거롭고 성가시게 함.뇌[惱] : 고뇌스럽고 괴롭게 함.​​​이 번뇌는 어디에 있을까요?바로 내 마음 안에 있습니다. ​외부에 있는게 아닙니다.바로 이 번뇌를 제거하는게 불교 수행입니다.​​이 번뇌는 항상 활동하고 있을까요?그렇지도 않습니다.​만약 언제나 번뇌가 활동한다면, 괴로워서 다 자살할 겁니다.​번뇌는 잠재되어 있다가,어떤 조건에서만 활동합니다...

위없는 가르침 2025.01.30

<좌선(坐禪)에 대한 소견>

​좌선(坐禪)이란 앉아서[坐] 고요한[禪] 상태에서 삼매(三昧)에 드는 일이다. 다시 말해, 몸은 움직이지 않으나 마음속의 사유(思惟)로써 번뇌를 물리쳐서 그 마음이 아주 편안하고 깨끗하고 고요한 상태로 머물고자 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선정수행(禪定修行)’이라 한다면 수행과정의 정신집중인 삼매(三昧)를 통해서 얻게 되는 마음의 고요하고 깨끗한 상태, 바로 그 정점을 ‘선정(禪定)’이라 할 수 있다. 즉, 몸으로는 올곧게 가부좌의 자세를 취하면서 마음으로는 성성적적(惺惺寂寂)하게 삼매에 드는 것이다. 그런데 자세를 가다듬고 고요히 앉아서 화두(話頭)를 들건, 묵조(默照)를 하건, 관법(觀法)을 하건 간에 무언가 거기에는 마음의 작용이 바탕이 돼 있다. 화두를 들어도 화두에 대한 마음자세가 필요하고, ..

선의 세계 2025.01.30

육조(六祖) 혜능 스님 깨달음의 노래 / 청담 스님

육조(六祖) 혜능 스님 깨달음의 노래​ 육조 혜능 스님이 나무를 팔고 돌아서다가금강경의 사구게(四句偈)의 설명을 듣고 대번에 깨치셨는데,그 구절이 바로 이 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의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이다. 육조 스님은 팔십 노모(老母)를 혼자 모시고 산에서 나무를 해다 시장에 팔아서어머니를 효성으로 봉양(奉養)하고 지내는 일자무식(一字無識)의 가난한 소년이었다. 어느 날 여관방에 나무를 팔고 돌아가려고 지나치다가어떤 스님이 읽는 금강경 글귀를 듣게 됐다.세상 이야기가 아니고 인생일대사(人生一大事)에 관한 이야기,생사(生死)를 초월하는 인생 문제의 이야기 같아서 귀를 기울이니결론을 짓는 대문(大文)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데바로 이게 「응무소주(應無所住)하야 이생기심(而生其心)하라」는 대문이..

선지식 2025.01.30

백봉 김기추 거사의 금강경 해석

金 剛 經 講 頌 ​본문(本文) : 요진삼장(姚秦三臟) 구마라십(鳩摩羅什) 역(譯)「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번역(飜譯) 및 강송(講頌) : 백봉(白峯) 金 基 秋 거사(居士) 머 리 말 슬기롭고 총명한 사람은 먼저 삼계(三界)의 건립사(建立事)와 아울러 인생(人生)의 거래사(去來事)에 대하여 큰 의심덩이를 품는다. 당연한 일이다. 실로 삼계(三界)는 무엇으로 인하여 허공에 떠돌면서 온갖 법풍(法風)을 이루고 있으며 인생(人生)은 무엇을 위하여 고뇌를 헤치면서 줄곧 생사(生死)를 엮으며 달리는가? 본래로부터 삼계(三界)와 인생(人生)은 특별히 어떠한 관련성이라도 있는가 없는가? 만약 있다면 삼계(三界)는 주인공이요 인생(人生)은 종속물인가? 참으로 알고도 모를 일이다. 이 당처(當處)의 그 소..

성철스님 백일법문 하

제6장 천태종사상 천태종(天台宗)사상 천태종(天台宗)의 개조(開祖)는 혜문선사(慧文禪師)입니다. 그는 처음에는 주로 선에 대한 관법을 익혔으며, 용수보살이 지은 「중론(中論)」 및 「대지도론(大智度論)」을 탐독하여 마침내 일심삼관(一心三觀)의 요결을 깨달았습니다. 제2조인 혜사(慧思: 514~577)선사는 15세에 출가한 이래로 법화경을 비롯한 여러 대승경전을 독송하고 사방을 유행하여 선관(禪觀)을 닦았으며, 혜문선사를 찾아가 일심삼관의 요결을 배워 익혀 법화삼매(法華三味)를 증득했습니다. 법화삼매의 본래 의미는 생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 등 철저한 공관(空觀)을 증득하는 것이었지만, 혜사선사가 증득한 법화삼매는 근기가 뛰어난 보살이 방편을 버리고 부처님의 공덕을 닦는 궁극적인 실천이라고 규정할 수 있..

성철스님 2025.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