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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菩薩, Bodhisattva)

보살(菩薩, Bodhisattva)의 일반적인 정의(定義)는 ‘보리(菩提:범어의 음역으로 보리(菩提)라 하고, 도(道), 지(智), 각(覺)이라 번역한다.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부처님의 깨친 지혜인 불과(佛果) 또는 불타정각(佛陀正覺)의 지혜를 얻기 위하여 닦는 도를 가리킨다.)를 구하고 있는 유정(有情:마음을 가진 살아 있는 중생)으로서 보리를 증득(證得:바른 지혜로써 깨달음을 얻음.)할 것이 확정된 유정’, ‘구도자(求道者)’ 또는 ‘지혜를 가진 사람’, ‘지혜를 본질로 하는 사람’ 등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홍서원을 세우고 육바라밀을 수행하면서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실천하는 사람을 말한다. 대승불교의 이상적 인간상으로 수행에 힘쓰는 사람들의 총칭이다. 오늘날 보살(菩薩, Bodhisattva..

불교 2023.08.06

虛應堂集 허응당집

普雨 보우 虛應堂集 허응당집 ​ 禪心詩思 爭雄不已 선(禪)의 마음과 시(詩)의 생각이 영웅을 다툼 ​ 詩魔禪將兩爭雄 시(詩)의 마귀와 선(禪)의 장군이 서로 영웅을 다투어 愁殺天君日夜攻 밤낮으로 공격하여 마음을 근심스럽게 하네. 將必遜魔興筆陣 장군이 마귀에게 지면 붓의 기세가 일고 魔應輸將倒邪鋒 마귀가 장군에게 지면 삿된 칼날 꺾이네. 難兄難弟魔情快 마귀의 기운이 발랄하니 난형난제요 無弱無强將氣濃 장군의 기상이 왕성하니 강약이 없네. 安得二讎俱打了 어떻게 하면 두 원수를 다 물리쳐 大平家國任從容 태평한 나라에서 조용하게 지내볼꼬. ​ 睡餘聞鍾卽事 잠을 자고 난 뒤 종소리를 듣고 ​ 睡餘閑捲箔 잠을 자고 나서 한가로이 발을 걷으니 雨後轉靑山 비 온 뒤라 산 더욱 푸르구나. 何處雲邊寺 구름 곁 어디가 절인지..

시선집 2023.08.06

백척간두 진일보

백척간두 진일보 더 이상 나갈 수 없는 막다른 길 목, 피 할 곳도 없고 누구도의 도움도 없는 절박한 상황과 접할 때가 있다. 살다보면 누구나 이러한 절망적이고 스스로 감당하기 힘든 막다른 상황에 부딪치곤 한다. 과연 이럴 때 어찌할 것인가? 선어에 '백척간두(百尺竿頭) 진일보(進一步)'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사실 하나의 화두이지만, 이 화두가 떨어지는 지점으로 곧바로 들어가기 전에 그 의미성을 조명해 보는 것도 내 사유의 범주를 확장해 준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 만큼 이 선어는 오늘날 다의적 의미를 가지고 인구에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1척이 약 30센티 정도이므로 백 척은 대략 30미터가 되는 높이다. 흔히 6척 장신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180센티보다 약간 더 큰 키임을 짐작..

지혜의 공간 2023.08.06

아미산 <불교 용어 해설, ㅂ - 26>

아미산 ------------------------------------------------------------- *불교의 중심부 이동 - 대승불교 본거지의 이동---어떤 학문이나 종교의 전통은 반드시 그 발상지에서 보존되는 것은 아니다. 유학의 발상지가 중국이지만 청나라시대인 조선 중기 이후엔 유학의 전통이 우리나라에 있음을 자부하기도 한 때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불교 발상지가 인도이지만 오늘날 불교전통은 스리랑카에서 지켜지고 있다. 기독교도 예루살렘에서 생겨났지만 오늘날 로마를 비롯한 서양에서 그 전통을 더 잘 지키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적절한 다음과 같은 예화가 있다. 기원전 3세기 인도 마가다국에 12년째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던 가운데 자이나교단은 선택의 기로에 섰다. 가뭄을 피해 교단을..

불교용어 2023.08.06

[김택근의 성철 스님 평전] 61. 한국불교를 깨운 맑은 바람 ‘돈점논쟁’ ~ 65. 종정이란 고깔모자를 쓰다

[김택근의 성철 스님 평전] 61. 한국불교를 깨운 맑은 바람 ‘돈점논쟁’ 『“성철의 돈오돈수(頓悟頓修) 이론은 외적인 모순과 억압 속에 와해되어가는 승단의 재건을 위한 이념적 토대의 필요성이라는 한국불교의 시대적 요청을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비유컨대 세 종류의 자비의 그물을 가지고 과거·현재·미래의 나고 죽음의 바다에 펴서 작은 그물로는 새우와 조개를 건지고(人天小乘敎와 같음), 중간 그물로는 방어와 송어를 건지고(緣覺中乘敎와 같음), 큰 그물로는 고래와 큰 자라를 건져서(大乘圓頓敎와 같음) 함께 열반의 언덕에 두는 것과 같으니, 이는 가르침의 순서이다. 그 가운데 한 물건이 있어서, 갈기는 시뻘건 불과 같고, 발톱은 무쇠 창날과 같으며, 눈은 햇빛을 쏘고 입으로는 바람과 우레를 내뿜는다...

성철스님 2023.08.06

욕구 많으면 고통도 많다 - 오음성고(五陰盛苦)

오음성고(五陰盛苦), 오음(五陰)이 치성한 데서 오는 괴로움을 ‘오음성고(五陰盛苦)’라고 한다. 오음은 오온으로서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의 가리킨다. 불교에서는 인간, 즉 사람은 다섯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색(色)·수(受)·상(想)·행(行), 식(識)으로서 이것이 자아를 구성하고 있는 다섯 가지 요소이다. 색은 우리의 몸·육체·신체를 가리키고, 수상행식 네 가지는 정신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이다. 수(受)는 느낌·감정·감각 등 감수성을, 상은 생각 등 사유 작용을, 행은 생각의 형성과 진행 상태를, 식은 분별·인식·판단력 등 의식 작용을 말한다. 이와 같이 인간은 이 다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고 분석했는데, 이 다섯 가지를 크게 나누면 앞에서 정리한 것과 같이 육체와 정신, 두 개로 귀결된다..

위없는 가르침 2023.07.30

아미산 <불교 용어 해설, ㄴ - 1>

아미산 ------------------------------------------------------------ *나가(산스크리트어 Naga)---나가(Naga)란 산스크리트어로 뱀(특히 코브라)이라는 의미인데, 불법을 수호하는 팔부신중(八部神衆)의 하나이다. ‘나가’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평범한 뱀이 아니라 정령의 하나인 ‘뱀 신’을 일컫는다. 지금도 네팔에는 곳곳에 ‘나가 신’이 장식돼 있다. 이것이 불경과 함께 중국으로 들어갈 때 '용(龍)'이라는 한자로 번역됐다. 나가의 모습은 여러 가지 형태로 표현되는데, 변형된 것으로는 많은 목(대개는 일곱 개나 아홉 개)을 가진 큰 뱀으로 표현되는 일도 있고, 사람 모습을 취할 수도 있다. 불교에서 ‘나가’는 불교신도를 괴롭히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경전..

불교용어 2023.07.30

나는 왜 이렇게 괴로운 세상을 펼쳐두고 있는가_이중표교수 | 붓다의 철학 2 (4강-6강)

불교에서 世界(세계)는 조물주가 창조 한 것도 아니고 원자와 같은 불변의 실체가 모여 만들어진 것도 아니다, 불교에서는 세계를 어떻게 이야기하는가? 부처님께서 깨닫은 세계의 실상은 무엇인가? 부처님께서는 무엇을 깨닫으셨나? 불교는 깨닫음의 종교다, 부처님은 깨닫으신 분이다, 그러면 깨닫으신 내용이 무엇인가? 나와 세계의 실상을 깨닫으셨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도대체 근본이 무엇이고 그 속에 살고 있는 나의 존재는 도대체 무엇이냐? 이것을 있는 그대로 깨닫으신 분이다. 존재론적인 나의 존재와 세계의 존재에 대해 묻고 정당한 답을 주시는 부처님이시다. 세상에 모든 종교, 철학, 과학까지 포함을 해서 존재의 문제를 다루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기독교는 태초에 하나님이 창조해서 이 세상이 나타났다, 과학에..

불교관련 2023.07.30

두보(杜甫)의 한시 모음

증비부소낭중십형(贈比部蕭郎中十兄)-두보(杜甫) 피부낭붕인 소형게에 드린다-두보(杜甫) 有美生人傑(유미생인걸) : 아름다운 사람 있어 인물을 낳았으니 由來積德門(유내적덕문) : 원래부터 덕업을 쌓은 가문입니다. 漢朝丞相系(한조승상계) : 한나라 조정에서는 승상의 핏줄이요 梁日帝王孫(양일제왕손) : 양나라 때에는 제왕의 자손이었습니다. 蘊藉爲郎久(온자위낭구) : 관대한 마음 지니시고 오랫동안 낭중 벼슬 하였고 魁梧秉哲尊(괴오병철존) : 장대한 기골에 명철함을 지니신 존귀한 분입니다. 詞華傾後輩(사화경후배) : 문장이 화려하여 후배들을 경도시키고 風雅靄孤鶱(풍아애고건) : 용모가 우아하여 구름 가를 홀로 나는 새 같습니다. 宅相榮姻戚(댁상영인척) : 혈족께서는 인척들을 영광되게 하시고 兒童惠討論(아동혜토논) ..

기타 2023.07.30

숫타니파타의 구성과 내용

1. 『숫타니파타』의 구성 ​ 『숫타니파타』는 5장 72묶음 1,149편의 시로 짜여져 있다. 그러나 각 장을 이루고 있는 72개의 묶음들을 보면 내용의 일관성이 전혀 없고 묻는 상대에 따라, 또는 그때그때의 상황과 사정에 알맞게 즉흥적으로 읊어진 시들이 그 대부분이다. 그래서 다른 여타의 불경들처럼 그 내용에 알맞는 어떤 특정한 제목을 붙이지 않고 그저 막연하게 '말(Sutta)의 모음(Nipata)'이라고 일컫게 된 것이다. ​ 이경은「사품」,「소품」,「대품」,「의품」,「피안도품」의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 제4장인 「의품」만이 지겸에 의해 한역되어 「의족경」(2권)으로 남아 있다. ​ 제1장「사품」에는 12개의 경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제1경에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숫타니파타 2023.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