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涵虛堂得通和尙語錄 함허당득통화상어록

涵虛堂得通和尙語錄 함허당득통화상어록 ​ 般若歌 반야의 노래 ​ 有心求處元無迹 마음을 가지고 찾아보면 아무런 흔적 없고 不擬心時常歷歷 마음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항상 또렷해. 於中坐臥及經行 그 가운데 앉고 눕고 걸어다니지만 不須擬心要辨的 마음으로 생각하지 않아야 분명해지네. ​ 閑則閑閑忙則忙 한가하면 한가하고 바쁘면 바쁘며 困來伸脚飯來噇 피곤하면 다리를 뻗고 먹을 때는 먹는다. 不離日用常無事 늘 쓰고 있으면서도 항상 일이 없으니 一道寒光無處藏 한 줄기 차가운 빛도 감출 곳 없어라. ​ 長靈一物在目前 신령한 한 물건이 눈 앞에 있으니 亦能同地亦同天 또한 능히 땅과 같고 하늘과 같도다. 眼見耳聞無聲色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나 소리와 빛은 없고 展去廻來常寂然 펼쳐지기도 하고 되돌려지기도 하지만 항상 고요하네. ​..

시선집 2023.07.30

[김택근의 성철 스님 평전] 56. 중도(中道) ~ 60. 돈오돈수

[김택근의 성철 스님 평전] 56. 중도(中道) 『“흔히 ‘중도’라 하면 ‘중도는 중간이다’ 하는데 그것은 불교를 꿈에도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중도는 중간이 아닙니다. 중도라 하는 것은, 모순 대립된 양변인 생멸을 초월하여 생멸이 서로 융화하여 생이 즉 멸이고, 멸이 즉 생이 되어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참다운 평화의 세계를 이루려면, 진정한 자유를 얻으려면 양변을 버려야만 합니다. 모순상극의 차별세계를 버려야 합니다. 양변을 버리면 두 세계를 다 비추게 되는 것입니다. "』 부처님이 도를 이루고 비구들에게 최초로 설법했다. 율장 초전법륜편에서 이렇게 전하고 있다. “세존이 다섯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출가자는 이변(二邊)에 친근치 말지니 고(苦)와 낙(樂)이니라. 여래도 이 이변을 버린 중도를 정등각이라..

성철스님 2023.07.30

법정스님 법문 - 보왕삼매론에 대하여

오늘은 보왕삼매론에 대해 얘기하려고 합니다. 신앙 생활은 끝없는 복습입니다. 우리가 절에 가서 법문을 듣다 보면 대개 비슷비슷한 말씀 아닙니까. 신앙생활에 예습은 없어요. 하루하루 정진하고 익히는 복습이지요. 영적인 체험은 복습의 과정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종교적인 체험이라는 것은 하루하루 비슷하게 되풀이되는 복습의 과정을 통해서 얻어집니다. 복습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어제까지 익혔던 정진은 어제로써 끝나는 겁니다.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입니다. 지금까지 보왕삼매론 많이 들었죠? 이제 다시 복습 삼아서 말씀드립니다. 지금까지 들었던 것 모두 잊으세요. 그건 과거사예요.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음미하는 겁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사바세계라 합니다. 사바세계가 무슨 뜻입니까...

선지식 2023.07.30

아미산 <불교 용어 해설, ㅎ ― 12>

아미산 ---------------------------------------------------------------- *화엄사법계(華嚴四法界)---사법계(四法界)란 화엄종의 우주관으로 사종법계(四種法界) 또는 사계(四界)라고도 한다. 화엄종에서는 현상(現象)과 본체(本體)를 관찰하여 네 가지 단계로 나눈다. 즉, 의 교리로 말하면, 일진법계(一眞法界)를 네 가지 방면으로 관찰해 네 가지 법계로 나누니, 곧 사법계(事法界)ㆍ이법계(理法界)ㆍ이사무애법계(理事無碍法界)ㆍ사사무애법계(事事無碍法界)가 그것이다. 이 네 법계는 의 중요한 이치만이 아니라, 실로 불교 전체의 철리(哲理)를 체계적으로 총괄한 것이다. 결국 사법계란 대승불교의 우주관 내지 궁극적 이치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법계(法界)’는 그 ..

불교용어 2023.07.23

몰록 깨치고 몰록 닦는다

몰록 깨치고 몰록 닦는다 이튿날 큰스님과 산책을 하면서 큰스님께 여쭈었다. "큰스님께선 한번 깨달으신 후에 다시 미한 적이 없습니까?" "늘 한결같다." "큰스님께선 돈오돈수를 주장하셨는데, 정녕 돈오돈수는 무엇입니까?" 순간 큰스님께선 큰 기침 한번 하시고는 말씀하셨다. "말 그대로 몰록 깨치고 몰록 닦는다는 것이다. 즉 깨치면 다시 닦을 것 없는 평상심 그대로 구경각이며 견성성불이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 "말로서 이야기해 보아라." "돈오돈수란 돈오돈수마저 초월한 돈오돈수일 때 돈오돈수와 돈오돈수를 똑같이 녹여 지금 이대로 구경각이며 평상심이며 견성성불인 본불 본중생을 쌍차쌍조한 바로 나입니다." "그래, 그래, 그렇구나." (십년 후 돈오돈수에 대해 큰스님께서 돈오돈수마저 투과하고 ..

선의 세계 2023.07.23

조주록

​ 해제(解題) 조주 종심(趙州從諗:778~897, 全諗이라고도 함)스님은 조주(曹州)의 학향(郝鄕, 혹은 靑丘 緇丘人이라고도 함) 출신으로 속성은 학(郝)씨이다. 스님은 어린 나이에 고향의 호국원(護國院, 조당집에는 龍光寺라고 함)으로 출가하여 경과 율을 익히지 않고 곧바로 참선을 하였다. 그러다가 은사스님을 따라 지양(池陽)에서 남전 보원(南泉普願:748~835)스님을 참례하고 입실하였다. 그 후 남전스님이 입적하기까지 40여 년을 시봉하였다. 스님이 남전스님에게서 깨달은 인연에 대해서는 어록의 처음에 실려 있는데, 그 시기는 스님의 나이 20세 전후인 듯하다. 그리고는 곧 이어 제방의 선지식을 두루 친견하고 그 도행을 널리 익힌 것으로 보인다. 어록 가운데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내가 90년 전,..

선의 세계 2023.07.23

(경전원문) 妙法蓮華經 1. 序品

妙法蓮華經 第一卷 묘법연화경 제일권 序品 第一 서품 제일 제1 서품(序品) 1. 법회의 청중 1. 如是我聞하사오니 여시아문 (1) 성문대중(聲聞大衆) ​ 저는 이와 같은 사실들을 보고 들었습니다. ​ 2. 一時에佛이 住 王舍城 耆闍崛山中하사 與大比丘衆 일시 불 주 왕사성 기사굴산중 여대비구중 萬二千人으로 俱러시니 皆是 阿羅漢이라 諸漏 已盡하야 만이천인 구 개시 아라한 제루 이진 無復煩惱하며 逮得己利하야 盡諸有結하고 心得自在러시니 무부번뇌 체득기리 진제유결 심득자재 ​ 어느날 부처님께서 왕사성 기사굴 산중에 계셨습니다. 큰스님(大比丘)들 일만 이천 명과 함께 하셨는데, 그들은 모두 아라한의 경지에 오른 이들로서 모든 누(漏)가 이미 다하고 더 이상은 번뇌가 없었습니다. 자신의 진정한 이익을 얻어서 존재의 ..

법화경 알기 2023.07.23

(경전원문) 妙法蓮華經 目次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 ​ 目 次 ​ 妙法蓮華經(묘법연화경) ​ 第一卷 1. 序 品 (서 품) 2. 方便品(방편품) ​ 第二卷 3. 譬喩品(비유품) 4. 信解品(신해품) ​ 第三卷 5. 藥草喩品(약초유품) 6. 授記品(수기품) 7. 化城喩品(화성유품) ​ 第四卷 8.五百弟子授記品(오백제자수기품) 9.授學無學人記品 (수학무학인기품) 10.法師品(법사품) 11.見寶塔品(견보탑품) 12.提婆達多品(제바달다품) 13.勸持品(권지품) ​ 第五卷 14. 安 樂 行 品(안락행품) 15. 從地涌出品(종지용출품) 16. 如來壽量品(여래수량품) 17. 分別功德品(분별공덕품) ​ 第六卷 18,隨喜功德品(수희공덕품) 19.法師功德品(법사공덕품) 20.常不輕菩薩品(상불경보살품) 21.如來神力品(여래신력품) 22.囑累品(촉루..

법화경 알기 2023.07.23

두보(杜甫) 한시(漢詩) 모음 1-106

두보(杜甫) 한시(漢詩) 모음1 중국 성당시대(盛唐時代)의 시인. [712~770]. 자는 자미(子美), 별호는 소릉(少陵)ㆍ두릉(杜陵). 이백(李白)이 시선(詩仙)이라고 불리는데 대해 시성(詩聖)이라고 불리며 이백과 더불어 〘이두(李杜)〙라 병칭되는 중국 최고의 시인. 두목(杜牧)이라는 시인과 구별하기 위해 두목을 소두(小杜), 그를 노두(老杜)라고도 부른다. 하 남성 공현(鞏縣)에서 초당(初唐)의 시인인 두한(杜閑)의 2남으로 태어났으며 할아버지 두심언(杜審言)도 유명한 시인이다.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낙양(洛陽)의 숙모 밑에서 자랐는데 7세 때부터 시를 지어 낙양의 명사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젊었을 때부터 술을 좋아했고 강직한 성품을 드러냈으며 연장자들과 교류를 즐겼다. 20세를 전후하여 8, 9년..

기타 2023.07.23

십지경

십지경 (十地經, daśa-bhūmi sutra) 금강장보살 ​ 은 '십지품을' 말한다. 이 성립되기 전에 독립경전으로 이 유행하고 있다가 나중에 이 조성되면서 그 속에 포함된 것이다. 그리고 ‘십지품’은 ‘입법계품’과 함께 산스크리트 원본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 은 중관철학을 확립한 용수(龍樹, 나가르주나, 150?-250?) 이전에 이미 성립된 것이라는 것이 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 인도에서 대승불교 운동이 일어난 것이 기원을 전후 한 시기로 본다. 그리고 은 AD 50~150년경에 성립된 것으로 보고 있어서, 대승불교 초기 경전이라 하겠다. ​ 그런데 은 인도에서 조성된 것이 아니라 현재 중국의 신장ㆍ위구르 자치구의 타클라마칸 사막(타림분지) 남서단에 위치한 호탄(和田-Hotam)이라고 하는..

화엄경 이야기 2023.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