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9840

법화경 해설 제4품 신해품의 해설

妙法蓮華經 信解品 第四 爾時慧命須菩提와 摩詞迦旃延과 摩詞迦葉과 摩詞目犍連이 從佛所聞未曾有法과 世尊이 授舍利弗의 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하고 發希有心하야 歡喜踊躍하며 卽從座起하야 𢿄衣服하야 偏袒右肩하고 右膝著地하며 一心合掌하고 曲躬恭敬하며 瞻仰尊顔하니라 而白佛言하사대 我等居僧之首하야 年幷朽邁하며 自謂已得涅槃이라하야 無所堪任하고 不復進求阿耨多羅三藐三菩提러이다 世尊往昔에 說法旣久일새 我時在座하대 身體疲懈하야 但念空無相無作하고 於菩薩法인 遊戲神通과 淨佛國土와 成就衆生에 心不喜樂이니다 所以者何오 世尊令我等으로 出於三界하사 得涅槃證이라하며 又今我等이 年已朽邁할새 於佛敎化菩薩이신 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는 不生一念好樂之心이니다 我等今於佛前에 聞授聲聞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하사옵고 心甚歡喜하야 得未曾有니다 不謂於今에 忽然得聞希有之法하..

법화경 알기 2022.11.27

성철 스님을 그리며 - 법정 스님 -

성철 스님을 그리며 성철(性徹, 1912~1993) 큰스님 입적 소식을 듣고 이튿날 해인사 퇴설당에 모셔진 스님의 영전에 분향하고 마주 서니 실로 감회가 무량했다. 2년 전 바로 이 방에서 스님을 친견했던 일이 마지막 대면이 될 줄은 미처 몰랐었다. 내게는 또 이 퇴설당이 선문(禪門)에 첫걸음을 내디딘 인연 터이기도 하다. 퇴설당(堆雪堂)은 원래 해인사의 선원(禪院)이었다. 선종의 제2조인 혜가(慧可) 스님이 달마대사를 찾아가 허리께까지 눈이 쌓이도록 물러가지 않고 법을 구해 몸과 목숨을 돌보지 않았던 구도의 고사에 서 유래된 이름이다. 그래서 정면 벽에 혜가(慧可)의 설중단비도(雪中斷臂圖)가 걸려 있었다. 선원(禪院)이던 퇴설당이 방장실(方丈室)로 개조된 것은 근래의 일이다. 성철(性徹) 큰스님을 내가..

법정스님 2022.11.27

법화경약찬게

23.법화경약찬게(法華經略纂偈) ​ 일승묘법연화경 보장보살약찬게一乘妙法蓮華經 寶藏菩薩略纂偈 나무화장세계해 왕사성중기사굴南無華藏世界海王舍城中耆闍窟 오직하나 일불승의 실상묘법 연화경을 보장보살 간략하게 게송으로 찬탄하니 연꽃으로 잘꾸며진 화장장엄 세계바다 왕사성중 기사굴산 다른이름 영축산에 ​ 상주불멸서가존 시방삼세일체불 常住不滅釋迦尊 十方三世一切佛 종종인연방편도 항전일승묘법륜種種因緣方便道 恒轉一乘妙法輪 늘머물러 열반않는 석가모니 부처님과 시방삼세 부처님께 지성으로 귀의하니 가지가지 인연들과 가지가지 방편도로 일승묘법 진리바퀴 영원토록 굴리소서 ​ 여비구중만이천 누진자재아라한與比丘衆萬二千 漏盡自在阿羅漢 아야교진대가섭 우루빈나급가야阿若矯陳大迦葉 優樓頻那及伽耶 일만이천 비구대중 부처님과 함께하니 번뇌녹아 자재하..

도덕경/또다른해석2/'미치고 환장' 하는 증세가 계속 심해지면 '지랄염병'도 오게 된다

제4장의 첫 구절이다. 道沖 而用之或不盈 도충 이용지혹불영 이 문장에서 우리한테 생소한 글자라 해봐야 ‘충(沖)’하고 ‘영(盈)’뿐이다. 그리고 문장이 어렵지도 않다. 원문을 같이 볼까? ‘충(沖)’은 ‘빌 충’ 또는 ‘깊을 충’이다. 그래서 ‘도충(道沖)’이라 하면 ‘도는 비었다’ 또는 ‘도는 깊다’ 혹은 ‘도는 그윽하다’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면 그 중 어떤 의미로 쓰인 충(沖)이냐는 다음에 이어지는 문장을 보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바로 그 다음 구절에 가서 ‘깊을 연(淵)’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 충(沖)은 비었다는 의미로 쓰인 것을 짐작할 수 있겠다. 그래서 일단 ‘도충(道沖)’을 ‘도는 텅 비었다’로 번역하자. 문제는 역시 그 다음이다. 盈은 ‘찬다’, ‘채운다’의 뜻인데, 한문은 한 ..

육조단경(六祖壇經) 의 무주․무념․무상

󰡔육조단경(六祖壇經)󰡕의 무주․무념․무상 중국의 선종은 신수(神秀, ?-706)의 북종(北宗)과 혜능(慧能, 638-713)의 남종(南宗)으로 나누어지면서 더욱 발전하게 된다. 혜능의 󰡔육조단경󰡕328)은 혜능의 생애와 가르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것은 사실 혜능의 저술이라기보다는 남종선(南宗禪)의 일반적 사상을 담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 견해이다. 따라서󰡔육조단경󰡕이 혜능의 사상을 나타낸다고 보기에는 문제가 있지만, 남종선의 사상을 대표하는 데는 손색이 없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여기서는 󰡔육조단경󰡕의 내용 가운데 무주․무념․무상을 말한 대목에 대해 검토하고자 한다.329) 󰡔육조단경󰡕에서는 무념(無念)이 종(宗)이고, 무상(無相)이 바탕[體]이며, 무주(無住)가 근본[本]이다.330..

육조단경 2022.11.27

나는누구인가? / 마음 공부의 시작 / 마하라지

방문자: 나는 정말 열심히 일했고 그 결과 지금은 나 자신을 성공한 사람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나는 나의 성공에 매우 만족하며, 내가 성취한 것에 강한 자부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잘못된 것일까요? 마하라지: 옳고 그른지 따지기에 앞서 누가 이 질문을 하는지 말해보십시오. 방문자: (약간 당황하며) 뭐라고요? 물론 나입니다. 마하라지: 그게 누구입니까? 방문자: 나입니다. 선생님 앞에 앉아 있는 바로 나입니다. 마하라지: 내 앞에 있는 그 몸뚱이를 말합니까? 방문자: 며칠 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저는 아들의 죽음을 철학적으로 담대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물론 이렇게 아들을 잃는 것이 저만 겪는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압니다. 사람은 모두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도 압니다..

법문과 수행 2022.11.27

신심명2/미워하고 좋아하지 않으면 도는 화통해져 명백히 드러난다

02. 단막증애(但莫憎愛) 통연명백(洞然明白) 다만, 미워하고 좋아하지 않으면 도는 화통해져 명백히 드러난다. 미워하고 좋아하는 마음은 우리 마음의 일반적인 작용이므로 미워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 마음을 얻어 도에 이르는 길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 생각된다. 지도무난 유혐간택 단막증애 통연명백 가려내는 것은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감정적인 마음이고, 택하는 것은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감정적인 마음이다. 이러하니 간택하는 마음의 작용을 꺼려한다는 것은 사물이나 사람을 대할 때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아야 가려내거나 택하는 마음도 일어나지 않게 되는 것이니, 이를 분별심이 없는 마음이라 하여 무분별지라고 하는데, 무분별지에 이르면 지도가 환하게 보인다는 말씀이 단막증애 통연명백이다. 이상의 네 ..

서울대 나와 행시 합격했지만… “진리의 사다리 찾아 출가”

‘인도 네팔 순례기’ 펴낸 각전 스님 지난해 말 출판사에서 온 ‘인도 네팔 순례기’(민족사·책)는 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668쪽의 두툼한 책은 불교 유적에 대한 종교, 예술적 분석뿐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통찰을 담아냈다. ​ 무엇보다 책날개에 소개된 저자 각전 스님(54)의 이력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 졸업. 39회 행정고시 합격, 해양수산부에서 근무하다 궁극적 진리에 대한 갈망으로 1997년 대정 스님을 은사로 출가. 현재 동화사, 통도사, 범어사, 쌍계사 등 제방 선원에서 정진.’ ​ 스님들의 겨울 집중수행 시기인 동안거(冬安居)와 여러 사정이 겹쳐 이달 5일 전화로 각전 스님에게 궁금한 점들을 물었다. ​ ―책이 꼼꼼해 논문을 연상시킨다. “기존의 여행..

불교관련 2022.11.27

논어_학이편 : 인부지이불온이면, 불역군자호아

논어 작가 김성중 출판 민족사 발매 2001.04.30. 논어 : 네이버 도서 '논어'의 네이버 도서 검색 결과입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人不知而不慍이면 인부지이불온이면 不亦君子乎아. 불역군자호아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는다면 그는 군자가 아니겠는가? 해설 공자의 『논어』에는 ‘인생의 지침’이 되는 좋은 명언이 매우 많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이 구절은 백미에 속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인정받길 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타인을 원망하거나 노여워하곤 합니다. 그러나 타인 혹은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탓하기 전,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아야하지 않을까요? 자신에게서 부족함을 찾기보다 타인의 ..

기타 2022.11.27

탄허 선사의 사교 회통 사상(문광 스님)

#탄허 #문광 #사교 #불교 #유교 #기독교 #도교 #탄허사상 #사교회통사상 #민족사 문광(文光) 스님 _ 2001년 해인사 원당암 출가, 통도사에서 보성 스님 계사로 사미계, 직지사에서 성수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동국대학교 선학과·불교학과 학사, 연세대학교 중문학과 학사·석사, 한국학중앙연구원 철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3년 통광 스님으로부터 전강을 받았으며 현재 조계종 교육아사리이며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외래교수이다. 유튜브 ‘문광 스님 TV’와 네이버 밴드 ‘문광 스님의 연공최귀(連功最貴)’에서 경전 강의와 연공 수행에 동참할 수 있다. 한국불교의 대선지식 탄허 스님 사상에 관한 국내 최초 연구서! 문광 스님의 『탄허 선사의 사교 회통 사상』 ​ ​ 약 35년의 역사를 이어온 ..

불교관련 2022.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