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禪門拈頌 35. 남을 위하지 않는 설법(不爲說法) 본칙 백장(百丈)에게 남전(南泉)이 와서 뵈니 백장이 물었다. “옛부터 선지식 가운데 남을 위하지 않는 설법이 있었소?” 남전이 말했다. “있었소.” 선사가 다시 물었다. “어떤 것이 남을 위하지 않는 설법이오?” 남전이 대답했다. “마음도 아니요 부처도 아니요 물건도 아닙니다.”.. 선문염송 2018.09.09
[스크랩] 禪門拈頌 34. 서쪽에서 온 뜻(西來意) 본칙 대매(大梅)에게 어떤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입니까?” 선사가 대답했다. “서쪽에서 오신 것은 뜻이 없나니라.” 이에 염관(鹽官)이 듣고 말했다. “한 관(棺)에 두 개의 송장이구나.” 현사(玄沙)가 다시 이 말을 듣고 “염관이 분명 작가(作家)로구나.” .. 선문염송 2018.08.26
[스크랩] 禪門拈頌 33. 삼계(三界)에 법이 없다 본칙 반산(盤山)이 설법할 때 말하되 “삼계(三界)에 법이 없으니 어디서 마음을 구하며, 사대(四大)가 본래 공하거늘 부처가 어디에 머무르겠는가!” 하였다. 염·송·어 설두현(雪竇顯)이 송했다. “삼계에 법이 없으니 어디서 마음을 구할꼬 하니 백운으로 일산(日傘)을 삼고 흐르는 개.. 선문염송 2018.08.26
[스크랩] 禪門拈頌 32. 장실(丈室)에서의 지도법 본칙 남전(南泉)에게 어떤 중이 물었다. “스님께서 장실(丈室)로 돌아가시면 무엇으로 지도하십니까?” 선사가 대답했다. “지난 번 삼경(三更)에 소를 잃고, 새벽에는 불을 잃었느니라.” 염·송·어 보령용 (保寧勇)이 송했다. “지난 밤 삼경에 소를 잃고 새벽에 일어나니 불마저 잃었.. 선문염송 2018.08.26
[스크랩] 禪門拈頌 31. 마음도 부처도 아니다(非心非佛) 본칙 남전(南泉)이 시중(示衆)할 때 말하였다. “강서(江西)의 마대사(馬大師)는 마음이 곧 부처라고 하거니와 왕노사(王老師)는 그렇지 않다. 마음도 아니요 부처도 아니요 물건도 아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허물이 있는가?” 이때 조주(趙州)가 나와서 절을 하고 돌아가니, 어떤 중이 .. 선문염송 2018.08.19
[스크랩] 禪門拈頌 30. 돌다리(石橋) 본칙 남전(南泉)이 천태(天台) 국청사에서 한산(寒山)과 습득(拾得)에게 하직을 고하니, 한산이 묻는다. “어디로 가시오.” “돌다리(石橋)로 다녀오겠습니다.” 한산이 다시 물었다. “무엇을 하시려오.” “오백 나한에게 예배드리러 갑니다.” “내가 듣건대 오백 나한이 몽땅 암소가 .. 선문염송 2018.08.19
[스크랩] 禪門拈頌 29. 같은 뿌리(同根) 본칙 남전(南泉)이 육긍(陸亘)대부와 이야기를 하던 차에 대부가 말하니 “조법사(肇法師)가 말하기를 ‘하늘과 땅이 나와 같은 뿌리요, 만물이 나와 한 몸이라’하니 참으로 이상합니다”하니 선사가 뜰 앞의 꽃을 가리키고 대부를 부르면서 말하되 ‘요새 사람들은 이 한 포기의 꽃을 .. 선문염송 2018.08.19
[스크랩] 禪門拈頌 28. 고양이 베기(斬猫) 본칙 남전(南泉)이 어느 날 동당(東堂)과 서당(西堂)에서 고양이 때문에 싸우는 것으로 인해, 고양이를 번쩍 쳐들고는 말하되 ‘대중이여, 바로 이르면 살릴 것이요. 이르지 못하면 베리라’하니 대중이 대답하는 이가 없었다. 이에 선사가 두 동강을 내었다. 나중에 이 일을 들어 조주(趙.. 선문염송 2018.08.12
[스크랩] 禪門拈頌 27. 여우(野狐) 본칙 백장(百丈)이 매일 설법을 하면 의례 한 노인이 법문을 듣다가 대중을 따라 흩어졌다. 어느날은 가지 않고 있기에 선사가 물었다. “서 있는 이는 누구인가?” 노인이 대답했다. “저는 과거 가섭불(迦葉佛) 때에 진작 이 산에 살았었는데 어떤 학인이 묻기를 ‘크게 수행하는 이도 .. 선문염송 2018.08.12
[스크랩] 禪門拈頌 26. 들오리(野鴨子) 본칙 백장회해(百丈懷海)선사가 마조를 따라 길을 가는데 들오리떼가 날아갔다. 마조가 물었다. “저게 무엇인고?” 선사가 대답했다. “들오리입니다.” 마조가 물었다. “어디로 갔는고?” 선사가 말했다. “날아갔습니다.” 마조가 재빨리 선사의 코를 비틀자 선사가 소리지르니 마조.. 선문염송 2018.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