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禪門拈頌 25. 눈 비비기 본칙 길주(吉州) 탐원산(耽源山)의 진응(眞應) 서사가 국사의 곁을 하직하고 본사로 돌아가려 하면서 마조(馬祖)를 뵙고, 땅 위에다 원상(園相) 하나를 그리고, 방석을 펴고 절했더니, 마조가 물었다. “그대는 부처가 되고 싶은가?” 선사가 대답했다. “소승 눈을 비빌(目) 줄을 모릅니다... 선문염송 2018.08.05
[스크랩] 禪門拈頌 24. 일면불(日面佛) 본칙 마대사(馬大師)가 불편하거늘 원주(院主)가 와서 물었다. “화상(和尙)! 요즘 병세가 어떠하십니까?” 마조가 대답했다. “일면불(日面佛) 월면불(月面佛).” 염·송·어 장산천(蔣山泉)이 송했다 “일면불 월면불이여. 외로 돌고 오른쪽으로 구른다. 당나라에서 북을 치면 신라에서 .. 선문염송 2018.08.05
[스크랩] 禪門拈頌 23. 서강(西江)의 물 마시기 본칙 마조에게 방거사(龐居士)가 물었다. “만 가지 법과 짝이 되지 않는 이가 누구입니까?” 마조가 대답했다. “그대가 한 입에 서강(西江)의 물을 다 마신 뒤에야 말해 주리라.” 이 말을 듣고 거사가 당장 깨달았다. 염·송·어 투자청(投子靑)이 송했다. “부모를 오랫동안 헤어졌으.. 선문염송 2018.08.05
[스크랩] 禪門拈頌 22. 달구경(翫月) 본칙 마조(馬祖)가 달구경하다가 곁에 있는 제자 세 사람에게 말하되 “이럴 때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지장(智藏)이 대답했다. “공양하는 것이 매우 좋겠습니다.” 회해(懷海)가 대답했다. “수행하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보원(普願)은 소매를 저으며 가버렸다. 이에 선사가 말하.. 선문염송 2018.07.29
[스크랩] 禪門拈頌 21. 소금과 장(鹽醬) 본칙 강서 마조(江西 馬祖)에 대하여 회양(懷讓)선사가 말하기를 “도일(道一)이 강서 지방에서 사람들에게 설법을 하면서도 전혀 아무런 소식을 전해 오지 않는구나” 하고는 스님 한 명을 마조에게 보내면서 당부하기를 “그가 상당(上堂)하기를 기다렸다가 나서서 묻되 ‘어떻소’하.. 선문염송 2018.07.29
[스크랩] 禪門拈訟 20. 여릉(廬陵)의 쌀값 본칙 어떤 중이 어느 날 청원(淸源)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불법의 대의입니까?” “여릉(廬陵)의 쌀값은 어떤가” 청원이 말끝을 흐렸다. 염·송·어 천장초(天章楚)가 송했다. “여릉의 쌀값이 어떤고 하니 싸거니 비싸거니 팔 겨를이 없네. 팔 겨를이 없다니 어름어름 하지마소. 겨울.. 선문염송 2018.07.29
[스크랩] 禪門拈訟 19. 세번 부르다(三喚) 본칙 충국사(忠國師)가 어느날 시자(侍者)를 부르자 시자가 대답했다. 이와 같이, 세 차례 불러 세 차례 대답하니, 국사가 말하되 “내가 너를 배반한다고 여겼더니 네가 도리어 나를 배반하는구나” 하였다. 염·송·어 보령수(保寧秀)가 송했다. “국사의 말씀이 헛되지 않거늘 시자는 .. 선문염송 2018.07.22
[스크랩] 禪門拈訟 18. 달 밝은 강(江月) 본칙 영가(永嘉)의 증도가(證道歌)에 말하되 “강위에 달 밝고 돌 사이 바람 맑으니 긴긴 밤 맑은 하늘 아래 무엇을 할꼬? 불성(佛性)과 계주(戒酒) 마음 자리에 새겼고, 안개·이슬·구름·노을은 몸 위의 옷이로다” 하였다. 염·송·어 지해일(智海逸)이 말했다. ”여러 선사들이여, 강.. 선문염송 2018.07.22
[스크랩] 禪門拈頌 17. 벽돌 갈기(磨塼) 본칙 마조(馬祖)가 좌선을 많이 했는데, 회양(懷讓)선사가 어느 날 벽돌을 들고 가서 그의 암자 앞에서 갈았다. 이를 본 마조가 물었다. “벽돌은 갈아서 무엇하십니까?” “거울을 만들려 한다.” 마조가 다시 물었다. “벽돌을 갈아서 어찌 거울이 되겠습니까?” “벽돌은 갈아서 거울이.. 선문염송 2018.07.22
[스크랩] 禪門拈頌 16. 바람과 깃발(風幡) 본칙 6조 혜능대사가 인종법사(印宗法師)의 회상에 있을 때 두 스님이 바람과 깃발을 보고 다투는 것을 보았는데, 하나는 ‘바람이 움직인다’하고 다른 하나는 ‘깃발이 움직인다’고 하였다. 이에 6조가 말하되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요,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다만 그대.. 선문염송 2018.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