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번 참구해야 참화두 하나 얻는다.” / 혜국 스님 봉은사 ‘팔관재계 수계법회’에서 "가만히 놀다가 어느 날 복권에라도 당첨되듯이 '툭'터지는 것은 도가 아니다" 혜국 스님은 부단한 노력을 최고의 수행으로 평가했다. 예전에 이곳 봉은사에 허응 보우라는 훌륭한 스님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당시 국가에서 탄압하던 불교를 다시 중흥시키고 스님들이 보는 과거시험 승과를 다시 부활시키셨습니다. 그 스님들 참선 과거 시험을 봉은사 선불장에서 열었는데, 그 때 시험 문제가 바로 ‘本來淸淨한데 忽生無明이라’ 즉 본래 인간은 청정한데 왜 무량업장이 생기기 시작했느냐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어서 보우 선사께서 시름에 겨워있을 때 당시 서산 대사가 터벅터벅 걸어와서 “本來淸淨本”이라고 벼락같은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