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송 33

경허스님의 오도송 - 홀연히 콧구멍 없다는 말을 듣고

경허스님 오도송 (無鼻孔心) 나고 죽음이 없는 마음 홀연히 콧구멍 없다는 말을 듣고, 비로소 삼천대천세계가 내 집임을 깨달았네. 유월 연암산 아랫길에, 나 일없이 태평가를 부르는 구나 원문 忽聞人語無鼻孔(홀문인어무비공) 頓覺三千是我家(돈각삼천시아가) 六月 巖山下路(유월연암산하로) 野人無事太平歌(야인무사태평가) 경허선사 ‘無鼻孔心’ 경허선사 오도송 - 무비공심 (無鼻孔心) 해설 [무산스님의 "오도송으로 보는 한국禪" 중에서] - 선사의 법명은 성우(惺牛), 법호는 경허(鏡虛), 속성은 송씨(宋氏), 초명은 동욱(東旭), 헌종 19년(1849) 전주 자동리에서 태어났다. 9세 때 부친께서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를 따라 경기도 광주 청계사로 들어가 계허 선사에게 삭발염의하였다. 선사의 스승이신 계허 선사가 환속..

오도송 2018.07.22

원효스님 오도송 - 唯心(유심- 모든 사물의 법칙은 오직 한마음에서)

유심(喩心:) 모든 사물의 법칙은 오직 한마음에서 일어남 마음이 생기면 만물의 갖가지 현상이 일어나고, 마음이 멸하면 무덤, 해골물이 둘이 아님을 깨달았구나. -원문- 唯心(유심) 知心生故種法生(지심생고종법생) 心滅故 不二(심멸고촉루불이) 원효스님 오도송 - 유심(喩心) 해설 [무산스님의 오도송으로 보는 한국禪] 원효스님 ‘唯心’ “누가 자루없는 도끼 빌려줄 건가 하늘 받칠 기둥을 깎으려 하네” 스님의 법명은 원효(元曉), 법호는 화정(和靜), 속성은 설씨(薛氏), 초명은 서당(誓幢)이다. 신라 진평왕 39년(617)에 압량군 불지촌(押梁郡 佛地村 : 지금의 경산군 자인면)에서 태어났다. 스 님은 10세에 출가하였는데 남달리 총명하여 출가 때부터 스승을 따라 경전을 배웠다. 성인이 되어서는 불법의 오의(..

오도송 2018.07.08

혜능대사의 오도송 - 보리본무수

불성은 항상 청정한 것인데 菩提本無樹(보리본무수) 明鏡亦無臺(명경역무대) 佛性常淸淨(불성상청정) 何處有塵埃(하처유진애) 깨달음은 본래 형상이 있는 보리수나무와 같은 것이 아니며 밝은 마음(거울) 또한 경대(鏡臺)와 같은 실제 모양이 없네. 본래마음인 불성은 항상 청정한데 어디에 티끌(번뇌)이 있으리오. 깨달음은 형상이 있는 사물이 아니다. 따라서 깨달음을 보리수나무에 비유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마음 역시 실체가 없으므로 경대에 비유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깨달음도 마음도 형상이 없는 무상(無相)이다. 공(空)이다. 우리의 본래마음인 불성(자성, 본래심, 진여심, 여래장심)은 항상 공적(空寂)하고 청정하여 번뇌의 티끌이 낄 수가 없다. 번뇌는 본래 그 실체가 없다. 홀연히 텅 빈 하늘에 먹구름처럼 나타..

오도송 2018.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