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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미생전 본래면목(父母未生前本來面目)

부모미생전 본래면목(父母未生前本來面目) 부모미생전 본래면목(父母未生前本來面目)이란 '부모님이 나를 낳아 주기 전에 내가 지니고 있는 참 본성'이란 뜻이다. 본래면목(本來面目)은 모든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순수한 마음을 말한다. 눈에 들어오는 상, 귀에 들리는 소리, 코로 맡는 냄새, 입으로 아는 맛, 몸으로 느끼는 촉감은 모든 사람이 똑같이 인식하는데 그 인식을 하는 주인공을 말한다. 본래면목(本來面目)에서는 그 어떤 차별이과 구별이 없다. 본래면목은 법성(法性), 본성(本性), 반야바라밀(般若波羅密) 등으로 표현된다. 애초에 이름이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한데 인간이 온갖 생각을 일으켜 이름이 없던 ‘그것’에 별의별 이름을 붙여 ‘그것’을 산산조각 내어버렸다. 본래면목이란 생각이 일어나기 이..

선의 세계 2023.05.07

불교 사자성어

불교 사자성어 불교는 기원전 6세기경 인도의 석가모니가 창시한 후, 동양 여러 나라에 전파된 종교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다양한 곳에 자리 잡았는데요. 사자성어 가운데 불교관련 사자성어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은 불교 사자성어 41가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불립문자 (不立文字) 不 (아니 불) 立 (설 립) 文 (글월 문) 字(글자 자) 불도의 깨달음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것이므로 말이나 글에 의지하지 않는다는 말. 2. 교외별전 (敎外別傳) 敎 (가르칠 교) 外 (바깥 외) 別 (다를 별) 傳 (전할 전) 선종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말이나 글에 의하지 않고 바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여 진리를 깨닫게 하는 법 3. 이심전심 (以心傳心) 以 (써 이) 心 (마음 심) 傳 (전할 전..

불교용어 2023.05.07

총림성사

총림성사 총림성사 서[서] 내가 총림에 몸을 담은 지 거의 30년 동안 당대의 큰스님들을 만나본 일이 많았으나 세상을 떠나 단구산(란구산) 봉우리에 문을 닫고, 나날이 초목들과 함께 살면서 모든 것을 벗어 던져버렸다. 그러나 옛 버릇을 잊지 못하고 조는 틈에 손에 닿는대로 케케묵은 옛 상자 속을 뒤지다가, 마침 강서(강서) 효영 중온(효형중온)스님의 저서 `나호야록(나호야록)" 한 질을 찾았다. 첫머리를 펼치니 무착(무착)스님의 서가 있었다. "옛 철인들이 도에 들어간 숱한 기연(기연) 중에 선서에 기재되지 못한 부분이 많은데, 그 허물은 당시 뛰어난 스님들이 편집하면서 빼먹었기 때문이다. 이는, 종문(종문)을 보호하고 불법을 넓히려 하는 마음이 없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급기야는 훌륭한 분들을 보고서 ..

선의 세계 2023.05.07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법

우리가 사람을 만날 때 작용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우리는 '상대와 나는 다르다'는 전제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경계하고 탐색해요.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다 공통점을 하나둘 발견하면 "나하고 생각이 같네" "나하고 고향이 같네" "나하고 생각이 같네" 하면서 반가워하고 금방 친해지지요. 그래서 친구가 되기도 하고, 애인이 되기도 하고, 동료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일단 가까워지면 '서로 다르다'는 전제가 '우리는 같다'는 전제로 바뀝니다. 그러면 비로소 관계가 단단해진 것 같지만 사실 그때부터 갈등이 시작됩니다. 상대가 나와 같다고 생각했는데 지내보니 아니거든요. 성격이나 생각은 물론 입맛까지도 다 다른 걸 알게 됩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이 변한 게 아니예요. 내가 그 사람..

생활속의 불교 2023.04.30

법화경 대강좌 6강 - 2 (신해품 11~35)

법화경 대강좌 6강 - 2 11. 自念老朽 多有財物 金銀珍寶 倉庫盈溢 無有子息 一旦終沒 자념노후 다유재물 금은진보 창고영일 무유자식 일단종몰 財物散失無所委付 是以慇懃 每憶其子 復作是念 我若得子 委付財物 재물산실무소위부 시이은근 매억기자 부작시념 아약득자 위부재물 坦然快樂 無復憂慮(탄연쾌락 무부우려) 自念老朽하고 스스로 생각해 보면 老朽. 늙었어요. 多有財物이라. 金 銀 珍寶가 倉庫에 盈溢이라. 無有子息하니 그런데 자식이 하나 없으니 一旦終沒이면, 하루아침에 내가 눈을 감는다면 財物이 散失이라. 어느 사람이 어떻게 가져갈지 자신이 죽었는데 남아있을 까닭이 없지요. 이것이 간단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법화경은 구석구석이 다이아몬드가 콱콱 박혀 있습니다. 이것이 多有財物하야 金銀珍寶가 倉庫盈溢이라고 하..

[한국불교의 원류를 찾아서] 26. 나란다 사원 ① 항상 1만여명 모여 공부한 '종합대학'

[한국불교의 원류를 찾아서] 26. 나란다 사원 ① 항상 1만여명 모여 공부한 '종합대학' 2002년 3월28일 오후 4시30분. 마우리아 왕조의 수도인 파트나를 떠나 라즈기르에 도착했다. 최초의 사원인 기원정사 유적과 "세계 최대의 대학"이 있었던 나란다 사원을 보기 위해서였다. 라즈기르에 도착한 지 이틀 뒤인 3월30일 "꿈에 그리던" 나란다 사원으로 갔다. 아침 일찍 출발했다. 라즈기르에서 북쪽으로 13km 떨어져 있기에 멀지는 않았다. 신선한 공기를 맡으며, 녹음 우거진 거리를 달렸다. 도착하니 9시30분. 마침 3월말의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졌다. 덥지 않은 햇살을 받으며 유적지로 난 포장로를 걸었다. 출입구인 돌문을 지나 유적지에 들어서니 바둑판처럼 잘 정돈된 건물 초석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불제자의 칠보

불제자에게는 일곱 가지 보물이 있습니다. 물, 불, 도둑, 국왕도 뺏어 가지 못하는 재산입니다. ‘고요한 소리.보리수잎’ 시리즈 50번 째 책입니다. '재산의 경'(AN.7:6)을 풀어 쓴 소책자입니다. ‘일곱 가지 보물’을 통해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간략하게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스리랑카 소마 스님(1898~1960) 입니다. 불제자의 진정한 재산인 일곱 가지 보물을 온전히 갖추게 되기를 서원하면서, 본문의 내용 가운데 계행과 지혜(바른 견해)를 소개합니다. ​ "(세속적인) 재산은 흔히 불, 물, 왕, 강도, 마뜩찮은 상속자들에게 빼앗길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법에 대한 확신, 계행, 부끄러움, 두려움, 배움, 베풂 그리고 바른 견해’ 이것이 고귀한 불제자가 지니는 일곱 가지 재산[七寶]..

십현담(十玄談)註解동안상찰 /《십현담(十玄談)》열가지 현묘한 말씀

십현담(十玄談)동안상찰 십현담(十玄談)동안상찰 한용운, ‘십현담주해' 한용운, ‘십현담주해’(법보회,1926) 서준섭역 序 乙丑余過夏于五歲 偶閱十玄談 十玄談者 同安常察禪師所著禪話也 文雖平易 意有深奧 初學者卒難窺其幽旨耳 有原註 而未詳其人 幷有悅卿註 悅卿者 梅月金時習之字也 梅月之避世入山 衣緇而住于五歲時 所述也 兩註各有其妙 足以解原文之意 至若言外之旨 往往與愚見 有所同異者存焉 夫以梅月之有所守 而世不相容 落拓雲林 爲猿爲鶴 終不屈於當世 自潔於天下萬世 其志苦 其情悲矣 且梅月註十玄談于五歲 而余之讀悅卿註者 又五歲也 接人於數百年之後 而所感尙新 乃註十玄談 乙丑 六月 日 於五歲庵 韓 龍 雲 識 서문 을축년 내가 오세암(五歲庵)에서 여름을 지낼때 우연히 십현담(十玄談)을 읽었다. 십현담은 동안 상찰 선사(同安 常察 禪師)가 지..

지혜의 공간 2023.04.30

대승경전 / 법화경(法華經)이란 어떤 경전인가

『법화경』에 나타난 증상만(增上慢)의 사상적 연원과 그 정체성 고찰 차차석/동국대학교 불교학연구 제4호 (2002.6) ​ 1. 서론 법화경의 핵심품인 방편품에는 오천명의 비구, 비구니,우바새, 우바이등이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설하려고 하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퇴장하는 장면이 나오며, 부처님께서는 이들을 증상만의 무리라고 질책하며 말리지 않는다. 사리불존자가 세 번에 걸쳐 설법을 하여 주실 것을 청하며, 이에 설법을 시작하려고 하자 오천명의 사부중이 자리를 박차고 퇴장하는 것이다. 이에 세존께서는 그들을 죄근(罪根)이 깊고 무거우며, 증상만의 마음을 지니고 있으므로 얻지 못한 것을 얻었다고 하고, 깨닫지 못한 것을 깨달았다고 생각하는 무리들이므로 구태어 말릴 필요가 없다고 하며 수수방관한다. 그리고 유명..

법화경 알기 2023.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