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9831

自警文 자경문 - 野雲 야운

自警文 자경문 野雲 야운 ​ 해제 ​ 1. 출가하여 부지런히 수행하고 공안을 참구하라 2. 열 가지 경책 3. 열 가지 계법을 지켜 정각을 이루고 중생을 제도하라 ​ 解題 해제 이 글은 고려말에 활동한 야운각우(野雲覺玗) 선사가 불법을 공부 하려는 이들에게 당부한 글이다. 야운 선사는 고려 말의 대표적인 고승인 나옹혜근(懶翁慧勤, 1320~1376)의 제자로서 나옹의 총애를 받고 입적 후에는 다비하고 탑 과 비를 세우는 일을 주선했던 중요한 인물이었다. 자세한 행적이 알려지지 않은 야운의 생애는 단편적인 기록을 통 해 추정할 수 있다. 야운에 대한 당대의 자료는 고려 후기의 저명한 문 인인 권근(權近)이 1382년에 쓴 기록이다. 이에 의하면 야운은 나옹을 오랫동안 모셨고 나옹이 매우 사랑하였다고 한다...

제교학 2023.05.14

[김택근의 성철 스님 평전] 1. 저 언덕 너머로 ~ 5. 선승의 노래가 가슴을 쳤다 “아아 이런 공부가 있었구나”

[김택근의 성철 스님 평전] 1. 저 언덕 너머로 가야산 호령하던 호랑이, 스스로 낸 길 따라 영원의 세계에 들다 노승이 언덕을 건너가고 있었다. 해인사의 아침은 맑고 고요했다. 새소리만 퇴설당 작은 마당에 떨어졌다. 성철은 제자 원택의 가슴에 기대어 있었다. 몸은 무척 가벼웠다. 제자는 스승의 작은 숨소리에 제 숨소리를 포갰다. 아침공양을 마친 스님 몇이서 마당을 쓸고 있었다. 비질은 조심스럽고 섬세했다. 낙엽을 모아 태우며 연기가 사라진 쪽을 바라봤다. 오늘 ‘가야산 호랑이’가 저 연기처럼 사라질지도 몰랐다. 성철이 백련암에 올라 포효하면 가야산이 울었다. 그 일렁임과 그 울음은 어디로 스며들 것인가. 불생불멸이지만 빈 하늘은 쓸쓸했다. 비질을 멈추고 퇴설당을 향해 두 손을 모았다. 막 생겨난 햇살이..

성철스님 2023.05.14

[근현대 선지식의 천진면목] 53. 철우태주 - 일생은 달리는 말이 틈새로 지나가듯 빠르다

[근현대 선지식의 천진면목] 53. 철우태주 일생은 달리는 말이 틈새로 지나가듯 빠르다 조선시대 전통적인 유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출가한 철우태주(鐵牛太柱, 1895~1979)스님은 평생 참선수행에 전념하며 법향(法香)을 전했다. 근세한국불교의 중흥조인 경허(鏡虛)스님의 제자인 수월(水月)스님과 혜월(慧月)스님에게 법(法)을 인가받은 철우스님은 불과 27세의 나이에 통영 용화사 조실로 추대될 만큼 수행력이 뛰어났다. 올해 원적 30년을 맞이한 철우스님의 수행 일화를 상좌 정우스님(구미 금강사 주지)의 회고와 을 참고해 정리했다. “일생은 달리는 말이 틈새로 지나가듯 빠르다” 수월·혜월스님 인가 받은 ‘평생 납자’ 20대에 통영 용화사 조실로 추대 받아 ○…엄격한 유학자 집안에서 성장한 철우스님은 부친과 모..

십여시(十如是)

법화경(法華經) 『방편품(方便品)』에 "제법실상(諸法實相) 소위제법 (所謂諸法) 여시상(如是相), 여시성(如是性), 여시체(如是體), 여시력(如是力), 여시작(如是作), 여시인(如是因), 여시연(如是緣), 여시과(如是果), 여시보(如是報), 여시본말구경등(如是本末究竟等)"이 나온다. ​ 천태대사(天台大師)의 일념삼천(一念三千)은 정말 묘(妙)한 법문(法門이다. 제법(諸法)은 실상(實相)이다. 실상은 10여시(十如是)다. 10여시는 10계(十界)다. 10계는 신토불이(身土不二)다. 신토불이는 일념삼천(一念三千)이며 원융삼제(圓融三諦)며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다. ​ 『비유품(譬喩品)』에 1) 금차삼계(今此三界) 개시아유(皆是我有) … 【국토세간】 2) 기중중생(其中衆生) 실시오자(悉是吾子) … 【중생세간..

법화경 알기 2023.05.07

아함경의 세계관(2)_욕계, 색계, 무색계 (도표)

욕계 (욕망의 세계) 지옥 상, 흑승, 퇴압, 규환, 대규환, 소자, 대소자, 무간; 후운, 무운, 아아, 내하, 양명, 수건제, 우발라, 구물두, 분타리, 발두마 장아함경_30. 세기경_지옥품 귀신 아귀 등 잡귀신들 ​ 건달바, 나찰 중아함경_035. 아수라경 가루라, 지만, 희락 장아함경_30. 세기경_염부제주품 진다라[긴나라]ㆍ마후라가 장아함경_19. 대회경 야차 잡아함경_1107. 야차경 가루라[금시조] 장아함경_30. 세기경_용조품 촉생 용 장아함경_30. 세기경_용조품 사자, 코끼리, 소, 말, 토끼, 거북, 쥐, 물고기, 벌래 ​ 인간 염부제, 구야니, 불우체, 울단왈 장아함경_30. 세기경_염부제주품 아수라 ​ 장아함경_30. 세기경_아수륜품 하늘 사천왕천, 삼십삼천[도리천], 염마천[야마..

경전 2023.05.07

준제관음보살 (准提觀音菩薩)

준제보살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 청정성을 상징하는 관음보살 준제관음보살은 중국이나 일본에서 많이 모셔져 있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그다지 크게 주목받고 있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나 총지종에서는 아주 중시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관세음보살의 본심진언인 옴마니반메훔과 함께 준제진언을 교상(敎相)과 사상(事相)의 핵심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준제보살은 산스크리트어로는 춘디(cundi)라고 하며 한자로는 준제(准提), 혹은 준니(准尼)로 음역됩니다. 춘디는 청정의 뜻으로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어찌하여 준제관음보살을 불모(佛母)라고 한 것일까요? 그 까닭은 준제보살이 우리의 청정한 근본 마음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경전에 의하면 준제보살의 모공(毛孔)에서 모든 부처님이 생겨났다고 하였습니다. 준제보살의..

불교 2023.05.07

신심명18/좋은 것은 나쁜 것의 원인이 되고, 옳은 것은 그른 것의 원인이 되니

18. 수유반조(須臾返照) 승각전공(勝脚前空) : 잠깐 사이에 돌이켜 비춰 봐도 눈 앞의 공함보다 수승하리라. 수유반조는 모름지기 잠깐 사이라도 마음의 자성을 돌이켜 비추어 보면 이 되고 승각전공의 승각은 보다 수승하다는 뜻이고, 전공은 앞의 공이니 눈앞의 공이고, 눈앞의 공은 경계를 공으로 관하는 수행법이다. 경계를 관하는 수행법에는 화관, 수관, 백골관, 수식관, 공관 등과 같이 수행하는 대상을 불이라고 바라보거나, 물 혹은 백골이라고 바라보는 것이 익숙하게 되면, 생각하고 바라보는 대로 그 대상이 바뀌어 나타나게 된다. 공관이란 앞에 있는 경계, 즉 수행의 대상을 바라보면서 생각으로 공하다고 보는 것이다. 계속해보다 보면 그 경계가 공하게 보이는데 공해진 경계를 앞에 나타난 공이라 해서 이 게송에서..

行狀 행장

行狀행장 ​ 1. 의상스님 행장 1) 의상이 가르침을 전하다 [義湘傳敎] 2) 전후로 가져온 사리 [前後所將舍利] 3) 낙산의 두 성인 관음과 정취, 그리고 조신 [洛山二大聖觀音正趣調信] 4) 당대 신라국 의상스님의 전기 [唐新羅國義湘傳] ​ 2. 균여스님 행장 「대화엄수좌 원통양중대사 균여전 병서 大華嚴首坐圓通兩重大師均如傳序」 ​ 1. 의상스님 행장 ​ 1) 의상이 가르침을 전하다[義湘傳敎]1) 1) 저본은『한국불교전서』제6책(동국대학교출판부, 1979)에 수록(pp.348b20- 349b22)된『삼국유사(三國遺事)』권4의「의해(義解)」제5「의상전교(義湘傳敎)」 조이다. 이에 대한 교감본으로 갑본(甲本)은『대정신수대장경』제49권에 수록 된『삼국유사』[1921년에 영인한 정덕본(正德本)]의「의상전교(義湘..

법성게 2023.05.07

佛說彌勒成佛經疏 불설미륵성불경소

佛說彌勒成佛經疏 불설미륵성불경소 ​ 1. 설한 뜻을 분별함 2. 제목을 해석함 3. 본문을 바르게 풀이함 ​ 이 경을 해석할 때 대략 3문으로 한다. 첫째는 설한 뜻을 분별하는 것[辨 來意], 둘째는 제목을 해석하는 것[釋題目], 셋째는 본문을 바르게 풀이하 는 것[正解本文]이다. ​ 1. 설한 뜻을 분별함[辨來意] ​ 설한 뜻[來意]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미륵이 인간을 교화함을 널리 드러내는 것이고, 둘째는 아래로 늦게 온 이들을 교화하여 깨닫게 하는 것 이다. 어째서 그러한가. 앞에서 대략 비록 미륵불께서 하생하여 사람을 교 화하여 상품과 중품 사람들이 선한 근본을 심게 함을 보였지만, 미륵의 위 력이 가장 낮은 근기 사람들이 성심(聖心)을 빌게 하는 것을 널리 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두..

제교학 2023.05.07

님의 침묵 / 한용운 시인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 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指針)을 돌 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 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 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 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 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기타 2023.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