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顯正論 현정론 - 己和 기화

顯正論 현정론 己和 기화 ​ 해제 ​ 1. 불교의 특성 2. 불효론에 대해 3. 불충론에 대해 4. 불살생에 대해 5. 불음주에 대해 6. 재보시에 대해 7. 윤회응보설에 대해 8. 화장에 대해 9. 삼세인과설에 대해 10. 이단설에 대해 11. 불교 유해론에 대해 12. 무위도식설에 대해 13. 불교 사태에 대해 14. 불교 무용론에 대해 15. 도・유・불 삼교의 같고 다름 ​ 解題 해제 ​ 현정론(顯正論)은 조선 초기의 승려 함허기화(涵虛己和, 1376~1433) 가 유교의 불교에 대한 비판을 이론적으로 논박하여 불교가 유교나 도교와 그 근본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강조한 글이다. 고려말 이래 많 은 유학자들의 불교에 대한 비판이 나왔고, 이를 대표하는 것이 조선 초에 정도전(鄭道傳)이 쓴『불씨잡변(佛..

제교학 2023.05.21

[김택근의 성철 스님 평전] 6. “그러고도 당신들이 중이랄 수 있습니까” ~ 10. “중이 못되면 급히 죽을 사주랍니다”

[김택근의 성철 스님 평전] 6. “그러고도 당신들이 중이랄 수 있습니까” 『"스물세 살 청년은 대원사의 가을 속으로 들어갔다. 대원사는 일제강점기는 물론이고 해방 후에도 대처승들의 절이었다. 작정하고 공부하러 들어간 그해 가을의 대원사 광경을 성철은 훗날 또렷하게 기억해냈다. 마당에는 속가의 옷들이 빨랫줄에 늘어져 있었고, 바람이 풍경을 울릴 때면 기저귀나 여자 속옷이 나부꼈다. 승려들이 왜경에게 술을 따르고 함께 고기를 뜯었다. 중들의 얼굴이 대원사계곡에 떨어진 단풍보다 붉었다."』 영주는 불교를 더 알고 싶었다. ‘문자가 없는 경’의 세계를 체험하고 싶었다. 아예 절집에 머물며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었다. 영주는 대원사를 자주 찾았다. 몸이 약해서 어릴 때부터 들렀던 절이었다. 영주가 요양(療養)이..

성철스님 2023.05.21

나옹록

나옹록 보제존자어록 서 (보제존자어록 서) 현릉 (현릉:공민왕) 의 스승 보제존자는 서천 지공 (지공) 스님과 절강 (강) 서쪽의 평산 (평산) 스님에게서 법을 이어받아 종풍 (종풍) 을 크게 펼쳤다. 그러므로 스님의 한두 마디 말이나 짤막한 글귀라도 세상에서 소중히 여길 만하기에 어록을 펴내는 것이다. 스승의 도가 세상에 행해지느냐 행해지지 않느냐는 오로지 뒷사람들의 손에 달려 있다. 그런데 뒷사람들이 스승의 도를 알려면 그 분의 어록을 통하지 않고는 길이 없기 때문에, 자연히 제자들로서는 어록 출판에 힘쓰게 되는 것이다. 내가 변변찮은 재주에 왕명을 받들어 명 (명) 을 짓고 또 그 어록을 추천하게 되었으니, 이것이 나의 행인가 불행인가는 뒷사람이나 알 것이다. 스님의 제자 각우 (각) ․각연 (각연..

나옹록 2023.05.21

‘물에도 성품이 있다’ - 법화경법문

조선 후기의 대선사(大禪師)이자 다신(茶神), 다성(茶聖)으로 추앙 받은 초의선사(艸衣禪師)는 「다신전(茶神傳)」이라는 책에서 ‘물에도 성품이 있다’ 하셨다. 차(茶)는 물(水)에 신(神)이요, 물(水)은 차(茶)의 모습(體)이니 참물(진수眞水:진리의 물)이 아니면 그 신의 기가 나타나지 않고, 정다(正茶:바른 차)가 아니면 그 모습을 엿볼 수가 없다. 1. 산등성이에 있는 물은 맑고 가볍다.(자연천수(自然泉水) 2. 아래 있는 물은 맑고 무겁다.(수하천수(水下泉水) 3. 돌 속에서 나오는 물은 맑고 달다.(석중천수(石中泉水) 4. 모래 속에 샘물은 맑고 차다.(사중천수(砂中泉水) 5. 숲속의 샘물은 담백하다.(토중천수(土中泉水) 6. 황석(黃石)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쓸 만하다. 7. 청석(淸石)에서 흘..

지혜의 공간 2023.05.14

문수보살(文殊菩薩)의 게송(偈頌)

문수보살(文殊菩薩)의 게송(偈頌) ​ 1. ‘문수보살’(文殊菩薩)의 평론(評論) 이 때 여래(如來)께서 ‘문수사리’ 법왕자(法王子)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지금 이 이십오(二十五)명의 무학(無學)인 대‘보살’들과 ‘아라한’들의 이야기를 전부 다 들었다. 제각기 최초에 도(道)를 이룬 방편(方便)을 말하였는데, 모두 진실(眞實)한 원통(圓通)을 닦은 이야기로서, 그들의 수행(修行)에는 우열(優劣)이나 전후(前後)의 차별이 있을 수가 없다. 그러나 이제 ‘아난’으로 하여금 도(道)를 깨닫게 하려면 이 스물다섯 가지 수행(修行)중에서 어느 것이 그의 근기(根機)에 가장 적당하겠느냐? 또 내가 없는 후세(後世)에 이 세상의 중생들이 ‘보살’승(菩薩乘)에 들어가서 위없는 무상도(無上道)를 구하려면 어느 방편(方..

불교 2023.05.14

안심법문 / 달마와 혜가

달마와 혜가 이야기 ​달마 대사는 인도 사람입니다. ‘달마도’를 보면 눈이 부리부리하고 이국적으로 생겼잖아요. 그가 인도인이기 때문입니다. 달마는 석가모니 부처에게서 내려오는 깨달음의 맥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인도를 떠나 중국으로 갔습니다. 사람 사는 땅에 깨달음의 이치를 전하고자 한 것입니다. ​ 중국 땅에서 대(代)를 이어 법을 전하려면 제자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죽어도 법은 이어지니까요. 달마는 험하기로 유명한 허베이성 쑹산(嵩山)에서 지냈습니다. 쑹산은 봉우리만 72개에 달합니다. 그만큼 바위가 많은 악산입니다. 달마는 쑹산의바위동굴에서 9년간 면벽수도하며 제자를 기다렸습니다. ​ 하루는 신광이라는 40대 남자가 찾아왔습니다. 그는 달마의 제자가 되기를 청했습니다. 달마는 쉽사리 허락하지..

선의 세계 2023.05.14

신심명19/공 함이 움직여 변해가는 것은 모두 망령된 견해이다

19. 전공전변(前空轉變) 개유망견(皆由妄見) : 공 함이 움직여 변해가는 것은 모두 망령된 견해이다. 공관이란 눈앞에 한 대상을 택하여 그 대상이 공하다고 보는 수행법이다. 눈앞에 있는 나무를 바라보면서 공하다는 생각을 일으키면 그 나무가 가벼워져 공중에 둥둥 떠다닐 수도 있고, 점점 작아지면서 나중에는 아무 것도 없는 텅 빈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수행상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가지고 여러 가지 생각이 일어나 전변할 수 있는데 이를 모두 망견이라 했다. 이러한 공관의 단계에 가려면 자신의 업장을 많이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이 단계에 갈 수 있는 수행자는 불생불멸로 가는 길도 알게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망견은 반조 수행에서도 일어나는 법이다. 전공전변 개유망견 앞의 경계가 공하여 변하는 것..

종용록

종용록 해제(해제) 본서(본서)는 천동각화상송고보은노인시중(천동각화상송고보은로인시중)이라고도 부르며, 약칭하여 종용록(종용록)이라고도 한다. 이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본서는 천동각화상(천동각화상)이라는 분이 고칙을 찬송(찬송) 한 것과 그 송고(송고)에 대하여 만송노인(만송노인)또는 보은노인(보은노인)이 종용암(종용 암)이란 곳에서 평창(평창) 혹은 시중(시중)한 것을 합편(합편)한 것이다. 그러면 천동각화상이란 누구인가? 그는 청원행사(청원행사)의 14세 법손인 단하자순(단 하자순)선사의 법사로서 송(송) 철종(철종) 6년(1091)에 탄생하여 11세에 출가, 득법하고, 34 세에 천동산(천동산) 경덕사(경덕사)에 주석하신 후 남송(남송) 고종(고종) 소흥(소흥) 27년 (1157) 67세로 입적하시..

선의 세계 2023.05.14

종문무고

종문무고 서 1 대혜 (대혜종광) 선사의 기변 (기변) 을 병법에 비유하자면 한신 (한신:한대의 명장) 과 백기 (백기:전국시대의 명장) 에 짝할 수 있다. 그들이 성채를 휩쓸고 고을을 섬멸할 때 거리적거리는 자는 격파하고, 부딪치는 자는 땅바닥에 쓰러뜨리니 백만이나 되는 마구니들은 멀리서 그의 모습만 바라보고서도 창을 거꾸로 든 채 도망친다. 사람들은 당당한 군사가 북을 울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가로막는 자가 없는 것을 볼 뿐, 대장기 아래 편히 앉아 있는 노선사는 이제껏 한 치의 쇠붙이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모른다. 휘하의 비장 (비장) 들은 그가 구축한 진영터의 발자취를 살펴보면서 그가 탄식하고 말했던 것들을 모아 「무고 (무고)」라 이름하였으니 우리 국왕의 창고에도 과연 그와 같은 칼이..

선의 세계 2023.05.14

대승계의 성립과 전개 / 원영스님

특집 | 불교와 계율 서언 불교의 가르침은 고상하고 심오하다. 존재에 대한 통찰과 분석을 통해 올바른 이해에 도달하라고 가르치는 불교교리가 그러하고, 절대적 존재에 대한 강제된 믿음이 없기에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2,600년의 역사 속에서 출·재가를 포함한 모든 불교도가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불교적 세계관과 존재에 대한 통찰을 갖추기 위해 노력을 다한 것은 아니었다. 수행이라고 하는 전문적인 노력이 주로 출가자들에게 부여되긴 했으나, 지금의 눈으로 보면 그 또한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한편, 재가불자들은 붓다의 가르침에 의지하면서 바른 신행생활을 하고 승가를 후원하면서 공덕을 쌓으면 되는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초기에는 그러했던 불교가 기원 전후를 기점으로 새로운 불교시대가 열리면서 출·재가의 역할 설..

불교관련 2023.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