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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제의 죽음

진시황제(秦始皇帝)는 전국 칠웅 진나라의 제31대 왕이자, 중국 최초의 황제이다. 성은 영(嬴), 이름은 정(政) 혹 조정(趙政)이다. 혹, 씨는 진(秦), 조(趙)다. 장양 왕과 조희 사이에서 태어났다. 기원전 246년부터 기원전 210년까지 재위하는 동안 241년까지 여불위가 섭정을 하였고 241년 ~210년 붕어할 때까지 친정을 하였다. 불로불사에 대한 열망이 컸으며, 대규모의 문화 탄압 사건인 분서갱유를 일으켜 수양제와 더불어 중국 역사상 최대의 폭군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도량형을 통일하고 전국 시대 국가들의 장성을 이어 만리장성을 완성하였다. 분열된 중국을 통일하고 황제 제도와 군현제를 닦음으로써, 이후 2천년 중국 황조들의 기본 틀을 만들었다. 중국 진시황은 13살에 즉위해서 38세에 ..

기타 2022.12.25

<방편(方便, 산스크리트어 upaya)>

불교에는 ‘방편(方便)’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어찌 보면 불교 전부가 방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현묘한 이치를 드러내지만 역시 방편이다. 이 내용을 담는 그릇일 뿐 이치 자체는 아니기 때문이다. 만 그런 것이 아니다. 어떤 고준한 조사 스님들의 법어라 하더라도 역시 말씀이고 문자이기 때문에 방편이다. 그렇다고 방편이라고 해서 시시하게 함부로 취급할 일이 아니다. 방편은 방편대로의 큰 덕을 가졌기 때문이다. ‘방편(方便)’이란 산스크리트어 우파야(upāya-)를 번역한 말이다. ‘방편이라고 한역한 산스크리트어 ‘우파야(upāya)’는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방법, 수단, 접근하다, 도달하다는 뜻의 말이다. ‘방편’은 초기 논장 등에도 등장하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한 개념이었다. 그러다가 대승불교가 흥기..

위없는 가르침 2022.12.25

서양은 중용을 어떻게 사용했는가 / 장영란

특집 | 중도의 철학, 양극화 극복의 길 1. 누가 지금 중용을 논하는가 서양철학사에서 망각의 늪에 빠져 지금까지 아무런 형체도 드러내지 못했던 불운한 개념이 있다면 바로 ‘중용’이라 할 수 있다. 사실 현대 철학에서는 아무도 중용을 학문적으로 논의하지 않는다. 만약 있다면 서양 고대 철학에서 중용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정도라 할 수 있다. 사실 현대 철학의 수많은 철학적 개념들이 서양 고대 철학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철학의 핵심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양 고대 철학으로 다시 출발해야 할 때가 많다. 그럼에도 중용 개념은 아리스토텔레스 이후에 서양에서 더 이상 논의되지 않았다. 중세에 토마스 아퀴나스가 중용에 대해 언급을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영향하에서 언급될 뿐이다. 또한 근대에 ..

기타 2022.12.25

불교는 왜 중도를 가르치는가 / 이중표

특집 | 중도의 철학, 양극화 극복의 길 1. 붓다는 무엇을 가르쳤는가? 붓다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쳤는가? 그 답이 맛지마 니까야 18. 《꿀덩어리경(Madhupiṇḑika-sutta)》에 있다. 단다빠니 싹까는 세존과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공손한 인사말을 나눈 후에 지팡이를 짚고 한쪽에 서서 세존께 말씀드렸다. “사문(沙門)은 어떤 교리를 가지고, 무엇을 가르치는 사람입니까?” “존자여, 나는 천신(天神)과 마라(Māra)와 브라만(Brahman; 梵天)을 포함하는 세간(世間) 가운데서, 그리고 사문과 바라문과 왕과 사람들을 포함하는 인간 가운데서 누구와도 다투지 않고 세간에 머무는 교리를 가지고, ‘감각적 욕망에서 벗어나 살아가는 의혹이 없고, 회한이 없고, 유(有)와 무(無)에 대한 갈애[愛]가 ..

불교관련 2022.12.25

테라와다/위빳사나 수행처, 공부모임

1. 테라와다 스님(출가자)이 지도하는 수행처 ​ 서울 ​ - 담마와나 선원 (서울 용산, 쉐우민 - 우 떼자사미 스님) https://cafe.daum.net/dhamma4837 ​ - 향천 선원 (서울 신당동, 파욱 - 우 실라 스님 초청) https://cafe.daum.net/hy3171 ​ - 연방죽 선원 (서울 약수동, 쉐우민 - 위무띠 법주 스님, 찬매 - 우 디라왐사 스님) https://cafe.daum.net/lotuspond https://cafe.naver.com/kammassaka/138 ​ - 태국 담마윳 수행 모임(서울 노량진, 카타담모 스님) https://cafe.naver.com/dhammo/2948 ​ - 쉐우민 위빳사나 명상 모임(서울 종로3가, 냐눗따라 스님) - 현..

소승불교와 대승불교의 차이

소승불교와 대승불교의 차이 ​ ​ ● 소승불교 ​ 소승불교(小乘佛敎)는 작은 수레라는 뜻을 가진다. 보수적 정통 불교를 주장하는 소승불교는 대승 교단에서 대승에 대비하여 표현하는 말로, 상좌부불교, 근본불교라 하고, 남방불교로도 칭한다. 상좌부불교는 스스로 수행하여 깨달음을 목표로 아라한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 이렇게 해탈의 수행 과정을 통해 얻어진 이상적 존재를 아라한 또는 나한이라고 하였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깨달음을 얻는 수행을 위해 부처님 당시의 전통 방식대로 계율을 철저히 지키며 수행한다. ​ 발달 과정을 살펴보면, 석가모니 때 발달했던 원시 불교와 아소카왕이 불교의 보급과 발전에 공헌했을 때의 불교를 통틀어 상좌부불교라고 한다. 그러나 기원전 2세기 경 불교계의 개..

법문과 수행 2022.12.25

신심명3/호리유차 천지현격/부부나 친구가 갈라설 때

03. 호리유차(毫釐有差) 천지현격(天地懸隔) (간택을 싫어하고 증애가 없는 마음에서) 털끝만큼이라도 차이가 있으면 하늘과 땅의 간격으로 벌어진다. 지도무난(至道無難) 유혐간택(唯嫌揀擇) 단막증애(但莫憎愛) 통연명백(洞然明白) 호리유차(毫釐有差) 천지현격(天地懸隔) 간택함이 없는 마음이나 증애함이 없는 마음 바탕에 털끝만큼이라도 가리고 택하는 차별심이나 미워하고 좋아하는 차별심이 남아 있으면 이 차별이 하늘과 땅의 간격으로 벌어진다고 했다. 이 하늘과 땅의 간격으로 벌어져 있는 상태가 우리들의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앞 세 구절을 종합해보면, 택하고 버리는 마음이나, 미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은 모두 자기 욕심에서 일어나는 마음이며, 욕심은 구하는 마음이 심해지면서 일어나는 마음이다. 이러한 이유로 (간택을..

법화경 대강좌 4강 - 2 (비유품 5~21)

법화경 대강좌 4강 - 2 우리 도반 중에 그와 똑 같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에 공부가 어느 정도 되었어요. 그런데 그 소견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겁니다. 몇 년 지나서 만나 봐도 또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왜 소견이 그렇게 돼먹었느냐고... 아주 친한 사이니까요. 그래도 사람은 워낙 좋아서 막 윽박질러도 그것 다 수용하고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나도 이것이 반은 아닌 줄은 알아, 반은 아닌 줄은 아는데 아~ 아까워서 못 버리겠어.” 그러더라고요. 실지 그래요. 지금 저 남해에 살고 있습니다. 간혹 한번 씩 전화도 오는 스님입니다. 옛날에 용맹정진도 한철 같이 했습니다. 부처님이 지적한 擔麻棄金. 딱 그 겁니다. 법에 있어서는요. 좋은 소견을 갖는데 있어서 특히 불법에 있어서..

<화엄경(華嚴經)과 법화경(法華經)>

과 , 그리고 거기에 을 더해 대승 삼부경이라 한다. 그 중에서도 과 은 대승불교에서 사상적으로 양대 산맥을 이루는 중요한 경전이다. AD 1세기를 전후해서 흥기한 대승불교는 인도에서 기존 소승불교(부파불교)를 뒤엎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개혁운동이었던 대승불교는 주로 인도 북부와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발전해나갔다. 그리하여 AD 2세기경에 이 조성되고, AD 4세기경에 이 조성됐다. 그렇다면 과 , 이 두 경전은 무엇을 설명하고 있는가. 은 비로자나불을 설한 경전이다. ‘대방광불(大方廣佛)’의 불(佛)은 부처님,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말한다. 은 ‘묘법(妙法)’이라는 법을 설한다. 에서 ‘묘법’이란 제법실상(諸法實相)을 뜻한다. 그래서 예로부터 을 불(佛)을 말하는 경이고, 은 법(..

화엄경 이야기 2022.12.18

<방하착(放下着)>

‘방하착(放下着)’은 본래의 공(空)한 이치를 알지 못하고 온갖 것들에 걸려 집착하고 있는 것을 놓아버려라 하는 뜻이다. ---집착하는 마음을 놓아버리라. ---집착하지 말라. ---마음을 비워라. ---아집을 놓아버려라. 대체로 이런 뜻이며, 일반적인 선어(禪語)인 동시에 화두(話頭)이다. 중국 당(唐)나라 중기에 ‘무자화두(無字話頭)’와 ‘뜰 앞의 잣나무(庭前栢樹子)’ 등 많은 화두를 창출한 조주 종심(趙州從諗, 778~897) 선사의 가르침으로 에 실려 있다. 그 무렵 중국에 엄양(嚴陽) 스님이란 분이 있었다. 인품이 매우 어질어서 ‘엄양 존자’라 불렸다. 그 엄양이 어느 날 조수 선사를 찾아가서 말했다. “선사, 한물건도 가지고 오지 않았을 때는 어떻게 합니까(一物不將來時如何).” 참선에서는 한 ..

선의 세계 2022.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