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38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꿈처럼 덧없이 짧은 인생집착 벗어나 멋있게 살자”‘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은 〈금강경〉에 나오는 구절이다. 풀어쓰면 “일체의 있다고 하는 것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으며 그림자와 같으며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 같으니 응당 이와 같이 관할지니라”라고 해석할 수 있다. 또 한해의 달력이 한 장 밖에 남지 않음을 우리는 느낀다. 떨어지는 낙엽마저도 쓸쓸히 우리의 뒤안길로 접어들고 있다. 〈금강경〉의 사구게 중 마지막품에 나오는 이 구절은 보인다는 형상에 집착하지 말라는 금강경의 주제처럼 마지막에 한바탕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우리의 인생살이의 벼락같은 말씀이다. 어쩌면 우리의 삶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TV 뉴스를 ..

백봉 김기추 거사의 금강경 해석

金 剛 經 講 頌 ​본문(本文) : 요진삼장(姚秦三臟) 구마라십(鳩摩羅什) 역(譯)「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번역(飜譯) 및 강송(講頌) : 백봉(白峯) 金 基 秋 거사(居士) 머 리 말 슬기롭고 총명한 사람은 먼저 삼계(三界)의 건립사(建立事)와 아울러 인생(人生)의 거래사(去來事)에 대하여 큰 의심덩이를 품는다. 당연한 일이다. 실로 삼계(三界)는 무엇으로 인하여 허공에 떠돌면서 온갖 법풍(法風)을 이루고 있으며 인생(人生)은 무엇을 위하여 고뇌를 헤치면서 줄곧 생사(生死)를 엮으며 달리는가? 본래로부터 삼계(三界)와 인생(人生)은 특별히 어떠한 관련성이라도 있는가 없는가? 만약 있다면 삼계(三界)는 주인공이요 인생(人生)은 종속물인가? 참으로 알고도 모를 일이다. 이 당처(當處)의 그 소..

지견불생분(知見不生分 - 지견을 세우지 않음) / 진우 스님의 금강경 강설

극락이라는 분별이 생기면 곧 지옥이라는 인과가 생긴다​법상을 설하지만 중생을 일깨우기 위해 가명을 사용한 것일 뿐법이 공하고 법을 듣는 중생이 또한 공하니 결국 말한 바도 없어어떤 현상에서도 좋고 싫은 시비고락의 분별없이 여여부동해야법에 대해서나, 설법에 머물러 집착하는 것 또한 분별을 짓는 것이니, 다만 설명하기 위해 이름을 붙인 것임을 알아야 한다. [법보신문DB]​수보리 소언법상자 여래설 즉비법상 시명법상(須菩提 所言法相者 如來說 卽非法相 是名法相) “수보리야! ‘법이라는 상’을 여래께서 곧 ‘법이라는 상’이 아니라고 설하시니, 그 이름이 ‘법이라는 상’이라고 말씀하심이다.”​부처님께서는 ‘일체법이 이러하니 법상(法相)을 내지 말지어다’라고 하셨으나, 이미 부처님부터 법상이라는 두 글자를 말씀하셨으..

불취어상 여여부동(不取於相 如如不動)

​​ 제32분에 나오는 말이다.『수보리여! 만약 어떤 사람이 헤아릴 수 없는 아승지(阿僧祗) 세계에 가득 찬 칠보를 가지고 보시를 한다 하더라도, 어떤 선남자 선여인으로서 보살심을 발하고 이 (금강)경이나 혹은 사구게(四句偈)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서 남을 위해 널리 일러준다면, 그 복은 저 보시한 복보다 더 나을 것이니라. 어떻게 남을 위해 일러 줄 것인가? 가르침을 전하되 전한다는 생각과 상(相)에 집착하지 말고, 항상 여여(如如)해 동요가 없어야 하느니라(云何爲人演說고 不取於相하야 如如不動).』 ​여기서 ‘연설(演說)'이란 말은 불타의 가르침을 남에게 설한다는 의미로 쓰고 있으며, 연(演)하여 설한다는 뜻이다. 연(演)이란, “물 흐르는 대로 그 물가를 따라서~”의 뜻이 있다. 산스크리트 원..

금강경 독송으로 삶의 지혜를 얻다 / 정천구

나의 삶 나의 불교 - 금강경 독송으로 삶의 지혜를 얻다불교 입문내가 태어나서 자란 시대는 전반적으로 향학열이 높았다. 그때 유행한 노래 중 하나가 “젊은이는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룩하기가 어려우니 짧은 시간이라도 가볍게 보내지 말라(少年은 易老하고 學難成하니 一寸光陰이 不可輕이라)”는 내용이었다. 나의 부모님도 열성적이셨다. 6 · 25 때 서울에서 낙향하여 시골에 사시던 부모님은 중학교부터는 나를 서울로 유학(?) 보내셨다. 나도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여 열심히 공부했다. ​나는 학창 시절에 불교를 접하게 되었다. 부모님을 따라 가끔 절에 갔지만, 의식적으로 종교를 불교로 선택한 건 체신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불교학생회가 생겨 거기 가입하고 나서다. 한번은 모임에 동국대학교 대학원생이 초청 강사로 나..

불교관련 2024.11.03

금강경 야보송

金 剛 經 冶 父 頌 【야보】 ○ 法不孤起라 誰爲安名고 ○ 法은 홀로 일어나지 않는다. 누가 이름 하였나? 摩訶大法王이여 無短亦無長이로다 本來非皂白이로대 隨處現靑黃이로다 花發看朝艶이요 林凋逐晩霜이로다 疾雷何太擊고 迅電亦非光이로다 凡聖元難測이어니 龍天豈度量이리오 古今人不識일새 權立號金剛이로다 크다 大法王이여, 짧은 것도 없고 또한 긴 것도 없는 것, 本來 검거나 희지도 않지만 어디에나 靑과 黃으로 나타나도다. 꽃이 피어 아침이 곱기도 해라 나뭇잎 시들어 늦서리 내렸도다. 천둥은 어찌 그리 크게 치는가. 빠른 번개도 역시 빛을 잃는구나. 凡夫 聖人도 측량키 어렵거니 天龍이 어찌 헤아릴 수 있으리오, 예나 지금이나 아는 사람 없어서 方便으로 금강(金剛)이라 이름 했도다. 如是여 古人이 道하사대 喚作如如인댄 早..

우리말 금강경(원문포함)

#우리말금강경 ​ 개경게 開經偈 무상심심미묘법 無上甚深微妙法 위 없이 매우 깊은 미묘한 법 백천만겁난조우 百千萬劫難遭隅 백천만겁 지나도록 만나기 어려워라 아금문견득수지 我今聞見得修持 내가 지금 듣고 보아 닦고 지니어 원해여래진실의 願解如來眞實義 여래의 참된 뜻을 알고자 합니다. ​ 개법장진언 開法藏眞言 옴 아라남 아라다 (3번) ​ #금강반야바라밀경 金剛般若波羅密經 ​ 法會因由分 第一 법회인유분 제일 - 제1 법회가 열린 인연 ​ 如是我聞 一時 佛 在舍衛國 祇樹給孤獨園 與大比丘衆 千二百五十人 俱 여시아문 일시 불 재사위국 기수급고독원 여대비구중 천이백오십인 구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한 때에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 고독원에서 큰 비구 천이백오십인과 함께 계시었다. 爾時 世尊 食時 着衣持鉢 入舍衛大城 ..

금강경 원문(金剛般若波羅密經)

금강경 원문 및 해석 1. 法會因由分 법회인유분 如是我聞.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 여시아문. 일시불재사위국기수급고독원 여대비구중천이백오십인구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 고독원에서 큰 비구들 1,250명과 함께 계셨다. 爾時 世尊 食時 着衣持鉢 入舍 衛大城 乞食於其城中 次第乞已 還至本處 이시 세존 식시 착의지발 입사 위대성 걸식어기성중 차제걸이 환지본처 이 때에 세존께서 식사 때가 되자 가사를 입으시고 발우를 지니시고 사위성에 들어가 걸식을 하시었다. 그 성 안에서 차례로 걸식을 마치시고 본래의 처소로 돌아와 飯食訖 收衣鉢 洗足已 敷座而坐 반사흘 수의발 세족이 부좌이좌. 식사를 하시고 가사와 발우를 거두시고 발을 씻으신 후,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

금강경에 나오는 '과거심불가득(過去心不可得) 현재심불가득(現在心不可得) 미래심불가득(未來心不可得)' 이란?

문) 금강경에 나오는 '과거심불가득(過去心不可得) 현재심불가득(現在心不可得) 미래심불가득(未來心不可得)' 이란 말이 무슨 뜻인지 궁금합니다. 답) 금강경에 나오는 구절인 '과거심불가득 현재심불가득 미래심불가득'을 직역하면 '과거의 마음, 현재의 마음, 미래의 마음은 가히 얻어질 수 없다'라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마음' 이란 말을 되뇌이며 생활하고 있지만 정작 마음은 찾을 수도 없고 내보일 수도 없습니다. '과거심불가득 현재심불가득 미래심불가득' 이란 말은 금강경 제18분에 나오는 대목으로 우리의 마음 자리를 밝힌 유명한 게송입니다 우리의 마음자리는 고상하고 귀한 것이어서 찾을 수 없는게 아니라 본래가 공적한 자리이기 때문에 찾을 수도 없고 내 놓을 수도 없습니다. 또한 마음자..

위없는 가르침 2023.02.12

금강경원문 및 해석

開經偈 개경게 無上甚深微妙法 무상심심미묘법 : 위없이 심히 깊은 미묘한 법을 百千萬劫難遭隅 백천만겁난조우 : 백천만겁 지난들 어찌 만나리 我今聞見得修持 아금문견득수지 : 제가 이제 보고 듣고 받아지니니 願解如來眞實義 원해여래진실의 : 부처님의 진실한 뜻 알아지이다. 開法藏眞言 개법장진언 옴 아라나 아라다. 옴 아라나 아라다. 옴 아라나 아라다. 金剛摩訶般若波羅蜜經 1. 法會因由分 법회인유분: 법회의 인연 如是我聞 一時 佛 在舍衛國 祇樹給孤獨園 與大比丘衆千 二百五十人俱 여시아문 일시 불 재사위국 기수급고독원 여대비구중 천이백오십인구 爾時 世尊 食時 着衣持鉢 入舍衛大城 乞食於其城中 次第乞已 還至本處 이시 세존 식시 착의지발 입사위대성 걸식어기성중 차제걸이 환지본처 飯食訖 收衣鉢 洗足已 敷座而坐 반사흘 수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