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세계 122

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돈오

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 2. 단박에 깨침(頓悟) ◆돈(頓):屯+頁 *屯: 1. 진(陣)을 치다, 수비하다(守備--) 2. 진(陣), 병영(兵營) 3. 언덕, 구릉 a. 어렵다 (준) b. 많다, 무리를 이루다 (준) c. 견고하다(堅固--), 험난하다(險難--) (준) d. 태초(太初) (준) e. 괘(卦)의 이름 (준) *頁:1. 머리 2. 목 3. 목덜미 a. 책 면(페이지) (엽) ◆53계위 십신十信(발심보살發心菩薩), 십주(十住)(발취보살發取菩薩), 십행十行(장양보살長養菩薩), 십회향十廻向(금강보살金剛菩薩), 십지十地(성위보살聖位菩薩), 등각等覺(일생보처보살一生補處菩薩), 묘각(妙覺), 佛 십바라밀 십지 1.보시바라밀- 환희지(歡喜地)혹을 끊고 이치를 얻어 환희하는 단계 2.지계바라밀- 이..

선의 세계 2021.11.28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란 중국 당나라시대의 임제(臨濟義玄, ?~867) 선사의 언행을 담은 에 나오는 말이다. 머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 지금 있는 그곳이 바로 진리(깨달음)의 세계이니 자기가 처한 곳에서 주체성을 갖고 전심전력을 다하면 어디서나 참된 것이지 헛된 것은 없다는 말이다. ‘수처작주(隨處作主)’란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는 뜻이다. 수처(隨處)란 조건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환경이고 삶터이며, 작주(作主)란 인생의 주인공이 돼 주체적으로 살라는 뜻이다. 처하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는 말씀처럼, 모든 사람들 각자가 제 자리에서 자기 일을 묵묵히 잘 해가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입처개진(立處皆眞)이란 지금 네가 서 있는 그 곳이 모두 진..

선의 세계 2021.11.14

육조 혜능스님

중국 선종의 제6대 조사(祖師)인 혜능은 원래 글도 배우지 못한 나무꾼이었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읜 그는 땔나무 장수를 하며 홀어머니를 봉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금강경을 독송하는 소리를 듣고 마음의 문이 열렸다. 그는 한 달 길을 걸어 홍인대사가 있는 절을 찾아갔다. 홍인대사가 행색이 남루한 혜능을 보고 한마디 질러봤다. “너는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을 구하고자 하느냐?” “저는 영남 사람으로 오로지 부처가 되고자 합니다.” “영남이면 오랑캐 땅인데, 오랑캐가 어찌 부처가 될 수 있겠느냐?” “사람에게 남북이 있는 것이지, 부처에게 남북이 있겠습니까?”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알아본 홍인대사는 혜능을 받아들여 방아를 찧고 장작을 패게 했다. 얼마 뒤, 홍인대사는 달마대사의 의발(衣鉢)을 전해줄 후계자를 뽑..

선의 세계 2021.10.31

'육조단경'이 선 수행의 지침서가 된 까닭은? 출ㆍ재가 수행자에게 듣는 단경의 의미와 공부법

'육조단경'이 선 수행의 지침서가 된 까닭은? ​ 출ㆍ재가 수행자에게 듣는 단경의 의미와 공부법 ​ ​ ​ “일체만법이 모두 다 자기의 몸과 마음 가운데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어찌 자기 마음을 좇아 단박에 진여의 본성을 나타내지 못하는가? 내 본래의 근원인 자성은 청정하다. 마음을 알아 본성을 보면 스스로 불도를 이루게 된다.” ​ ‘깨달음’ 선언. 의 핵심인 ‘불성의 자각사상’을 담은 한 구절이다. 이는 ‘내가 바로 부처’라는 육조 혜능 선사의 강렬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또 달마 대사로부터 육조에 이르기까지 한결 같이 흐르는 ‘자성귀의(自性歸依)’ 사상의 집약이다. ​ 의 실천법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일체선악에 따른 ‘죄의 성품(罪性)’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과 본래 자성이 청정함을 통찰하는 ..

선의 세계 2021.10.03

경허스님 이야기

1 도인의 탄생 1) 경허[鏡虛-1846(헌종 12)∼1912]와 만남 나는 벌써 오래 전부터 신문을 거의 보지 않았다. 신문 뿐 아니라 텔레비젼도 약간의 뉴스를 제외하곤 담을 사이에 쌓은 듯이 멀리 하였다. 아내는 볼일이 있어서 밖으로 나가고 아무도 없는 집에 고요히 가부좌를 하고 앉아 있었는데 오후의 햇살이 창으로 들어와서 차곡차곡 쌓아 둔 신문지 위에서 찬란히 빛나고 있었다. 눈부신 광명이 내 손을 잡고 이끄는 듯한 느낌을 따라 눈길이 머문 곳은 최인호씨가 연재하는 길 없는 길 위였다. 나는 무심코 그 글을 읽어가다가 자꾸 빠져 들었다. 장안의 유명한 기생과 조선 마지막 왕족의 사이에서 태어난 길 없는 길의 주인공은 대학교수였는데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 중에서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염주에 쓰여진 경..

선의 세계 2021.09.21

선의 뿌리, 2조 혜가와 3조 승찬

믿음 확고하면 마음이 편하다 12. 선의 뿌리, 2조 혜가와 3조 승찬 집착하지 않는것이 도의 첩경 이분법에 털끝 하나 오른다면 부처됨은 하늘과 땅처럼 갈려​​​​​​ 달마와 2조 혜가대사 문답과 도(道) 선종의 2조 혜가(慧可, 487~593) 대사는 인도에서 온 달마대사로부터 깨달음을 인가 받고 소림사에서 9년 동안이나 달마대사를 모셨다. 지금도 중국 숭산 소림사에는 달마와 혜가 대사의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다. 하지만, 선풍보다는 달마대사가 신체를 단련하기 위해 한 체조가 더 성하다. 소림사 주변에는 무술학교가 수십 개나 되고 전 세계에서 온 청소년 수만 명이 소림 무술을 연마하고 있다. 지금 소림사에는 선의 안목을 갖춘 눈 밝은 선지식이 없다. 중국 불교가 스스로 선종의 탄생지라 자부할지는 몰라도..

선의 세계 2021.09.12

중생과 부처가 모두 눈송이 속에 핀 꽃이로다.

正信希有分 과연 참된 믿음을 낼 수 있겠습니까? 장로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중생들이 이런 가르침을 듣고 참된 믿음을 낼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렇게 말하지 말라. 여래께서 열반하신 후 500년 뒤에도 부처님 말씀대로 아름답게 계를 지키며 복을 짓고 사는 사람들은 이와 같은 가르침에 믿는 마음을 내리니 이로써 부처님의 세상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그대는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사람은 전생에 부처님 한 분 두 분 세 분 네 분 다섯 분에게만 선근을 심은 것이 아니라 이미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님께 온갖 선근을 심었으므로 이와 같은 가르침을 듣고 한 생각에 맑고 깨끗한 믿음을 낼 것이다. 무쇠 부처님은 시뻘건 용광로에서 녹아 버리고 나무 부처님은 불길 ..

선의 세계 2021.08.15

普照國師(보조국사)의 思想體系(사상체계)

普照國師(보조국사)의 思想體系(사상체계) 韓國的(한국적) 通佛敎理念(통불교이념)을 具現(구현) 普照國師(보조국사)의 文化史的(문화사적) 地位(지위) 우리 민족 정신문화사 위에 커다란 星座(성좌)를 차지한 두 분의 성자가 있다. 그 한 분은 신라의 元曉大師(원효대사)(617~686AD)요, 한 분은 고려의 普照國師(보조국사)(1158~1210)이다. 원효대사는 인도에서 發源(발원)되어 중국에 와서 여러 학파․교파로 갈라진 불교를 다시 하나의 原理(원리)로 歸一(귀일)시켜 一佛乘(일불승)으로 승화하려는 通佛敎(통불교) 운동을 기도하였으나 그 이상대로 실현되지 않았고 고려의 大覺國師(대각국사)(1055~1101)는 그 당시에 禪宗(선종) 九山門(구산문)에서 교종을 멸시하고 禪宗(선종)만이 부처님의 정통이라고 ..

선의 세계 2021.08.01

삼현(三玄).삼요( 三要).삼구(三句) / 일붕 서경보 큰스님

삼현(三玄).삼요( 三要).삼구(三句) / 일붕 서경보 큰스님 삼현이니 삼요니 삼구니 하는것은 선문(禪門)의행상(行相)이라 하겠으니 불자로서는 알아두어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 삼현(三玄)이란, 1.체중현(體中玄)이니,삼세(三世)가 곧 일념(一念)이란 것이다. 삼세는 과거.현제.미래이니 장원한 시간을 가리킨것이요, 일념이란 것은 한뿔각의짧은 시간을 가르킨 것인데, 체중현은 삼세가 일념간이요,일념이 곧 삼세이니 장단과 원근이 없는' 평등한 심오한 진리를 말한 것이다. 2.구중현(句中玄)은 경절 언구이니 선가(禪家)에서 명료하게 물음을 답한것으로, 예를들면 혜가 가 달마에게 "나의 마음이 편안치 아니합니다"하고 여쭘에 달마대사가 답하되, "마음을 가져오너라"고 이르니 혜가가,"마음을 가히 찾을수 가 없습니다"..

선의 세계 2021.08.01

육조단경의 편찬과 혜능출현의 의미

小乘 大乘 最上大乘 누구나 깨달음을 추구하는 마음이 있다. 그런데 깨달음이 집착의 대상이란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성스러움도 마찬가지다. 세상의 대부분의 종교들은 악에서 선을 지향하는 가치기준을 갖고 있다. 그러나 불교는 아무리 좋은 가치라도 집착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기준을 설정하지 않는다. 이런 점 때문에 대승이 소승을 비판하는 것이다. 깨달음 한 소식 전부 다 소승 불교적 생각이다. 선과 악 성과 범의 상대적 세계를 모두 초월해야 완전한 해탈이 된다는 가르침이 대승이다. 완전한 해탈이 반야 지혜다. 그래서 제일 처음 육조단경에 등장하는 말이 마하반야바라밀 법이다. 最上承 법문은 금강경에 나온다. 육조단경은 남종의 소의경전인 금강경의 형식을 많이 취하고 있다. 화엄 법화 열반 정..

선의 세계 2021.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