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의 원류를 찾아서] 26. 나란다 사원 ① 항상 1만여명 모여 공부한 '종합대학' 2002년 3월28일 오후 4시30분. 마우리아 왕조의 수도인 파트나를 떠나 라즈기르에 도착했다. 최초의 사원인 기원정사 유적과 "세계 최대의 대학"이 있었던 나란다 사원을 보기 위해서였다. 라즈기르에 도착한 지 이틀 뒤인 3월30일 "꿈에 그리던" 나란다 사원으로 갔다. 아침 일찍 출발했다. 라즈기르에서 북쪽으로 13km 떨어져 있기에 멀지는 않았다. 신선한 공기를 맡으며, 녹음 우거진 거리를 달렸다. 도착하니 9시30분. 마침 3월말의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졌다. 덥지 않은 햇살을 받으며 유적지로 난 포장로를 걸었다. 출입구인 돌문을 지나 유적지에 들어서니 바둑판처럼 잘 정돈된 건물 초석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