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관련 205

능가경 - 불교 유식학의 핵심 경전 능가경을 남회근 해설로 읽다!

불교 유식학의 핵심 경전 능가경을 남회근 해설로 읽다! 『능가경』은 불교 교리 발전의 최정상에 놓인 유식학의 핵심 경전이다. 그러나 『능가경』은 불법의 교리와 이치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수행자의 실참(實參) 수행에 더욱 요긴한 경전이다. 이는 선종의 개조 달마대사가 이조(二祖) 혜가에게 법을 전하면서, “중국의 모든 경전을 보았지만 오직 『능가경』 4권만이 심인(心印)으로 삼을 만하다.”고 강조한 것에서도 알 수 있는 바다. 심의식을 비롯한 수행 과정에서의 경계 문제를 『능가경』만큼 깊고 넓게 다룬 경이 없기 때문이다. 달마대사가 전한 것이 바로 이 책의 원본 『능가아발다라보경』이다. 이 판본은 세 종(4권본, 7권본, 10권본)의 한역본 중 범어 원본에 가장 가깝고 또 빼어난 내용이긴 했지만, 문장이..

불교관련 2022.04.24

남회근 선생의 원각경 강의 출판

원각경 강의 남회근 지음 송찬문 번역 총 668 페이지 마하연 출판 출판설명 이 책은 남회근 교수가 중화민국 72년(서기 1983년) 대북의 십방총림서원(十方叢林書院)에서 원각경을 강의한 기록으로 고국치(古國治) 학우가 정리하고 교정하는 책임을 맡았습니다. 원고를 마치기 전까지는 십방(十方) 잡지에 연재하여 폭넓은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받았으며, 독자들은 가능한 한 빨리 출판해 달라고 거듭 거듭 요구하였습니다. 이제 마침내 이 책이 완성되었고, 우리는 불교를 배우는 국내외 인사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부처님은 우리가 사는 이 세계를 ‘사바세계(婆娑世界)’라고 부릅니다. 그 의미는 원만하지 못하고 결함이 있으며 고통이 충만한 세계라는 뜻입니다. 그러기에 많고 많은 사람들이 불교나 불학 가운데서 마..

불교관련 2022.04.24

이필원 박사의 비유의 왕 붓다 25. 불난 집

25. 불난 집 2013.07.17 15:46 입력 발행호수 : 1203 호 / 발행일 : 2013-07-17 재산은 죽으면 사라져 인색함과 자만이라는 번뇌로 불붙은 마음서 탈출해 보시공덕 쌓아야 ‘법화경’에 ‘불난 집’이란 아주 유명한 비유가 있다. 불난 집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인 장자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레를 주겠다는 말로 위험에서 구한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불난 집이란 바로 우리가 사는 욕망의 세계를 말한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비유인 ‘불난 집’은 ‘법화경’의 비유와는 다르다. 이 비유는 Saṃyutta Nikāya 1권에 나오는 비유이다. 그 내용은 보시의 공덕에 대한 것이다. 이 비유는 어떤 천신(devatā)이 부처님 앞에서 읊은 것인데, 그 내용의 일부는 다음과 같..

불교관련 2022.04.10

[연기법]은 지혜로운 자의 행동원리다 / 윤영해 교수

[윤영해의 불교란무엇인가] 지혜로운 자의 행동양식 너와 나 ‘상의성’이 연기의 제1법칙 지혜로운 자, 즉 깨달은 자의 깨달음의 내용은 곧 연기(緣起)의 진리이고, 연기의 진리의 제1 법칙은 상의성(相依性)의 법칙이라 했다. 이를 다시 설명하자면, 내가 나의 존재근거가 아니라 내 앞에 놓인 모든 네가 나의 존재근거라는 뜻이다. 사용자의 존재근거는 노동자이고 남편의 존재근거는 아내이며, 독자의 존재근거는 책이고 교수의 존재근거는 학생이며, 아버지의 존재근거는 아들이고 스님의 존재근거는 신도이다. 물론 그 역도 마찬가지다. 또한 어떤 한 존재의 존재근거는 단수가 아니라 무한한 복수이다. 사실 공기까지 포함해서 내 앞에 놓인 나 이외의 모든 너는 다 나의 존재근거다. “내 앞에 놓인 모든 것에 감사하고 공경” ..

불교관련 2022.04.10

능엄경 대의 풀이 제2판(증보판) 발행

총 744p 가격 33,000 원 2020년 11월 초 서점에 공급합니다 이번 증보판은 편집체제를 완전히 바꾸어 각주 형식 체제로 하였고 주석 항목을 늘렸으며 아래의 역자보충을 더하였습니다 | 역자보충 3 | ‘물질세간 물질의 형성’, ‘중생세계 생명의 형성 원인’ 이 두 절(節)의 문장은 그 내용이 대단히 난해하므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인터넷상의 저자의 ‘능엄경 강좌’ 제23, 24, 25집에서 뽑아 번역하여 보충합니다. 능엄경이 제기한 문제는 바로 아난이 제기하여 질문한 것입니다. ‘어떻게 지(止)를 닦고 정(定)을 얻을 수 있는가? 어떻게 명심견성(明心見性)하고 보리를 증득할 수 있는가?’입니다. 여기 이전에서는 부처님과 아난이 논변하기를, ‘어떠한 것이 명심견성인가? 마음은 무엇인가? 이른바 능..

불교관련 2022.04.10

불교수행입문강의 - 원환선, 남회근 공저

불교수행입문강의 원환선, 남회근 공저 송찬문 번역 총 592 페이지 파는곳 조계종불교전문서점 등 저자 소개 원환선(袁煥仙)선생(1887-1966), 중국 사천성 염정현(鹽亭縣) 사람이다. 1912년 사천법정학당을 졸업하고 월준현지사(越雋縣知事), 20군감독과 군법처장 등 직을 역임했다. 1926년 40세 때 군벌할거와 세상의 혼란을 탄식하고 관직을 내던져버리고 불교경전 공부에 몰두했다. 특히 선종을 좋아해 여러 해 동안 행각 참방했는데, 소주(蘇州)의 도견(道堅)화상을 참방하여 그로부터 화두 하나를 간절하게 꾸준히 참구하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송나라 자명(慈明) 초원(楚圓) 선사 공안을 열람하고 곧 의정이 일어나 총림 노숙(老宿)들에게 두루 물었으나 해결할 수 없자 성도 십방당(十方堂)에서 분연히 엄관(..

불교관련 2022.03.27

현대한국의 불교학자 <3> 심재룡 / 조은수

현대한국의 불교학자 심재룡 / 조은수 불교철학 연구방법론 정립에 헌신하다 [58호] 2014년 06월 02일 (월) 조은수 escho@snu.ac.kr 1. 들어가는 말 무현(无見) 심재룡(沈在龍) 선생은 1943년 인천에서 출생하여 어린 나이에 부친을 잃고, 평생 헌신적으로 3남매를 길러낸 편모슬하에서 성장하면서 어려운 청소년기를 보냈다. 서울대 철학과에 입학하여 서울대 3대 천재의 하나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남다른 재치와 총명으로 많은 화제를 남기기도 했다. 졸업 후 잠깐 기자 생활을 거친 후, 학창 시절에 특별히 흥미를 갖던 언어분석철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자 하와이대학교 동서문화센터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을 들고 1969년 하와이대학교 철학과로 유학길에 올랐다. 석사 학위를 마친 후, 당시 하와이대에..

불교관련 2022.03.27

불교란 무엇인가?

불교란 무엇인가? * 불교[佛敎] [英 Buddhism, 獨 Buddhismus, 佛 Buddhisme] --- 김승동 편저, 콘사이스판 불교사전, 민족사, 2011. 400-401쪽에서 인도의 고타마 붓다(Gautama Buddha)에서 비롯된 종교. 정신적 ‧ 심적(心的)인 고통 ‧ 괴로움 ‧ 번민 ‧ 속박으로부터의 해탈 ‧ 자유를 추구하는 종교. 붓다(Buddha; 부처)는 B. C. 5세기경 지금의 네팔 변경에 살고 있던 석가족 출신이다. 그는 당시의 우주의 절대적인 원리 내지 창조신[브라만]을 부정하고 반베다적인 자유사상가의 한 사람으로서 연기법(緣起法)을 기초로 사제 ‧ 팔정도 ‧ 삼법인 ‧ 12연기 등을 설하여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진리를 깨달아 해탈 ‧ 열반의 길에 들도록 가르쳤다. 붓다[..

불교관련 2022.03.13

[연기의실천적의의] 삶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설해진 것 / 안양규 교수

연기(緣起)의 실천적 의의 / 안 양 규 (동국대학교 불교문화대학 불교학과 교수) ▒ 목 차 ▒ Ⅰ. 서언 Ⅱ. 붓다 당시의 제사상; 연기설과 대조하여 1. 존우론 (Issaranimmāna-hetu-vāda) 2. 숙작인론(宿作因論, Pubbekatahetu-vāda) 3. 우연론(Ahetu-apaccayā-vāda) Ⅲ. 연기론 1. 연기(緣起)의 기본개념 2. 연기 공식의 고찰 3. 연기 원리의 적용 Ⅳ. 결어 Ⅰ. 서언 연기는 붓다의 가르침 중 가장 핵심 교리 중의 하나이다. 어떤 경전에 의하면 붓다는 12연기를 통하여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며 또 어떤 경전에 의하면 12연기가 붓다의 정각 내용이라고 한다. ?대본경?에선 석가모니 붓다를 비롯해 과거의 모든 붓다도 12연기를 통해 정각을 이루었다고 ..

불교관련 2022.03.13

[연기설]은 인간사의 성패를 해명하는 원리이기도 / 고익진 교수

연기의 진리(법칙성의 존재) 1 인과율 / 고익진 교수 불교학개론 일체존재는 생멸변화(生滅變化)하고 이합집산(離合集散)하여 항구불변(恒久不變)의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은 앞서 살펴본 바와 같다. 그러나 모든 것이 그렇게 무상변이(無常變易)하고 있지만, 그런 현상이 아무렇게나 멋대로 행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들 속에는 일정한 법칙이 상주(常住)하여 그에 입각해서 그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무상(無常)하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무상한 것 속에 상주(常住)하는 이 법칙의 존재야말로 더욱 중요한 사실이다. 따라서 불교의 현실관찰은 삼법인설에 이어서 다시 이 법칙성의 관찰로 전개되고 있다. 인과율 먼저 불교의 가장 기본적인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는 십이처설에 입각해서 주체적 인간(六根)과 객체적 대상(..

불교관련 2022.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