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관련 214

[2019년 5,6월호]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해남 미황사 금강 스님 / 전현자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해남 미황사 금강 스님 취재 | 전현자 (미주현대불교 한국주재기자) 기자: 스님! 인터뷰 매우 고맙습니다. 뵙고 인터뷰 하는 곳이 중앙승가대학입니다. 이곳에서 무엇을 가르치십니까? 스님: 승가대학은 스님들 대학입니다. 오래된 스님들의 대학이죠. 옛날 인도의 나라난타 대학처럼 스님들만을 위한 불교학 및 포교에 적용 할 수 있는 상담학 그리고 사회복지학등 여러 가지를 공부하는 대학입니다. 한국불교에 출가한 스님들이 4년 동안 기본교육과정을 공부하는데, 저는 3학년 스님들을 위해 ‘참선포교방법론’이라는 과목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대학원 스님들을 위해 대승불교상담학을 강의합니다. 기자: 참선포교방법론을 가르치신다고 하시는데, 스님께서 참선수행을 하셨겠습니다? 스님: 네, 참선수행은 ..

불교관련 2022.08.28

[실천불교] 26. 삶도 죽음도 ②비량(比量)을 통한 통찰(무상이기에 태어남=죽음) / 김성철 교수

[실천불교] 26. 발생이 소멸이고, 삶이 죽음이다 삶도 없고 죽음도 없다 ② - 비량(比量)을 통한 통찰 모든 것이 무상하기에 지금 이 순간에 사라지고 나타나 죽음은 없다. 모든 것은 무상하기 때문이다. 무언가 변치 않고 지속적으로 존재해야 사라질 수 있는데, 모든 것이 매 순간 사라지고 있다면 새삼스럽게 새로이 사라질 것도 없다. 모든 것이 무상하기에 지금 이 순간에 모든 것이 사라지고 있고, 모든 것이 무상하기에 지금 이 순간에 모든 것이 나타나고 있다. 모든 것이 사라지는 순간이 모든 것이 나타나는 순간이다. 사라짐이 나타남이다. 발생이 소멸이고, 삶이 죽음이다. 따라서 살았달 것도 없고, 죽을 일도 없다. 위빠사나 수행의 궁극에서 만나는 ‘불생불멸’의 통찰이다. 그런데 삶과 죽음에 대한 지적(知..

불교관련 2022.08.14

[실천불교] 25. 삶도 죽음도 ①현량(現量)에 의한통찰(무상이니 무아) / 김성철 교수

[실천불교] 25. 삶도 없고 죽음도 없다 ① 현량(現量)에 의한 통찰 감관을 통한 직접적인 앎 무상 무아 진리를 현량으로 통찰하는 수행이 ‘위빠사나’ 불교인식논리학에서는 우리가 앎을 획득하는 방법에 현량(現量)과 비량(比量)의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요새말로 바꾸면 현량은 ‘직관’이고 비량은 ‘추리’다. 예를 들어 내 앞에서 불이 타오를 때 눈으로 이를 보거나 몸으로 온기를 느끼는 것은 현량을 통한 것이고, 먼 산에서 연기가 날 때 보이지는 않지만 그곳에 불이 있을 것이라고 아는 것은 비량을 통한 것이다. 현량은 ‘감관을 통한 직접적인 앎’이고 비량은 ‘생각을 거친 간접적인 앎’이다.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서 성도하신 후 외치신 첫 마디가 “나는 불사(不死)를 얻었다”였다. 불사의 범어 원어는 ‘아므..

불교관련 2022.08.14

[2019년 10월호] 제따와나 선원장 일묵스님을 만나다 / 전현자

제따와나 선원장 일묵스님을 만나다 취재 | 전현자 (미주현대불교 한국주재기자) 기자: 스님! 인터뷰 매우 고맙습니다. 깨달음이 뭡니까? 일묵스님: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은 번뇌 소멸입니다. 탐진치의 완전한 소멸. 그것을 불교에서는 깨달음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말로 하면 진리를 깨닫는 것. 사성제를 깨닫는 것이라 말 할 수도 있는데 번뇌가 소멸되는 것은 동시에 일어납니다. 아마 깨달음이라고 표현할 때는 진리를 완전히 깨닫는다 이런 의미에 중점이 맞춰진 것이고 그걸 통해서 번뇌가 버려지고 괴로움이 소멸된다 이런 쪽으로 할 때는 좀 다른 쪽으로 이야기하는데 보통 깨달음이라고 할 때는 진리를 깨달아서 그 깨달음 자체가 번뇌가 사라져버린 것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기자: 괴로움..

불교관련 2022.08.14

[2021년 9,10월호] 숭산 선사의 선문답 분류법, 사여(四如)에 관한 고찰:선 수행자 깨달음의 깊이는 측정이 가능한가 / 최종일

창간 32주년 특별소개 2 숭산 선사의 선문답 분류법, 사여(四如)에 관한 고찰: 선 수행자 깨달음의 깊이는 측정이 가능한가? 이글은 2014년 International Journal of Buddhist Thought & Culture 에서 출판된 (B. Hyun Choo) 논문, “숭산선사의 ‘사여 (四如)’는 선 수행자의 깨달음의 깊이를 측정할 수 있을까?”를 최범산 불자가 미주현대불교 독자를 위하여 저자와 수정 보완하여 번역한 글이다. 각주와 참고 문헌은 지면 관계로 생략하니 필요한 분은 원문을 참조하기 바란다. 원제목과 저자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Author: Choo, B. Hyun, Ph. D. bhyun.choo@stonybrook.edu Translator: Jay J. Choi, MD..

불교관련 2022.07.31

[2021년 1월호] 한국불교의 최고 강백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스님 / 전현자

한국불교의 최고 강백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 스님 취재 / 전현자 (미주 현대불교 한국 주재기자) 자현 스님은 동국대학교 철학과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율장)와 동국대학교 미술사학과(건축) 그리고 고려대학교 철학과(선불교)와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한국 고대사)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한국 연구재단 등재지에 150여 편의 논문을 수록했다. 매년 국내 인문학자 중 가장 많은 학진 등재 논문을 쓰고 있다. 현재 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부에 재직 중이며 월정사 교무국장, 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 법인이사, 대한불교 조계종 교육아사리, 불교신문 논설위원 등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의 ‘붓다 로드’ , ‘자현 스님의 쑈..

불교관련 2022.07.17

생과 사 그 비밀을 말한다 3판 발행

생과 사 그 비밀을 말한다 3판을 발행했습니다 총 364 페이지 달라진 내용 1. 표지 디자인 변경 2. 부록 중 허운대사 전기를 빼고 능엄경 제8권부터 9권에 걸친 삼계칠취 중생의 생사윤회 인과 대원칙을 번역하여 실었습니다. (모두 68 페이지) 3. 저자 소개 보충 부록 일부 읽어보기 부록 2 능엄경이 말해주는 중생의 생사윤회 인과 대원칙 (역자의 말) 능엄경(楞嚴經) 반랄밀제(般剌密諦) 한역본(漢譯本) 제8권~제9권 중의 관련 경문을 역자가 2013년 11월부터 2개월여 동안 한글 번역한 것입니다. 그 내용이 난해하므로 여러 주해본을 참고하여 의역(意譯) 위주로 번역하였습니다. 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남회근 선생의 저작 ‘불교수행법강의’ 중 제9강, 부록 도표 1. 삼계천인표(三界天人表), ..

불교관련 2022.07.17

'진제와 속제(이제설) - 김성철

모든 상념을 타파하고 이분법을 타파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진제(眞諦)', 또는 '승의제', 또는 '제일의제'라고 부릅니다. 최고의 진리, 참된 진리란 의미입니다. 그러나 모든 분별을 타파하는 '진제, 최상승법, 반야바라밀' 등은 부처님 가르침의 반쪽에 불과할 뿐입니다. 부처님 가르침 가운데에는 엄연히 '속제'가 있습니다. 길장 스님은 "진제를 모르면 영원히 해탈하지 못하고, 속제를 모르면 사견(邪見)에 빠진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불교신행자의 삶은 진제와 속제가 균등하게 조화를 이루는 삶이어야 합니다. 진속이 균등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육바라밀의 삶입니다. 예를 들어 단순한 보시는 세속적 행위일 뿐이지만 보시바라밀이 되면 무주상보시가 되어 진제와 속제가 균형을 이루게 됩니다. 여기서 ..

불교관련 2022.07.03

[백성호의 현문우답]붓다를 만나다(20, 마지막회)-붓다의 유언

[백성호의 현문우답]붓다를 만나다(20, 마지막회)-붓다의 유언 이미지크게보기 붓다가 삶에 고뇌하던 청년 야사를 만났던 사르나트의 사슴동산. 붓다가 첫 설법을 한 곳이기도 하다. 백성호 기자 바라나시는 고대 인도에서 굉장히 큰 도시였다. 무역으로 큰 돈을 번 상인들도 많았다. 한 부잣집 아들이 새벽 무렵에 사슴동산을 찾아왔다. 그동안 그는 온갖 물질적 풍요와 쾌락을 누리며 살아왔다. 그 끝은 늘 허망함이었다. 쾌락은 영원하지 않았고, 지속되지도 않았다. 그는 사슴동산을 거닐며 “삶이 너무 괴롭다”라고 탄식했다. 그건 덧없는 삶, 덧없는 욕망의 종점에 대한 절규이기도 했다. 이미지크게보기 사슴동산에 있는 스투파 둘레를 한 외국인 수행자가 돌고 있다. 그는 어떤 고뇌를 무너뜨리고 있는 걸까. 백성호 기자 새..

불교관련 2022.07.03

백봉거사 김기추 선생님

다음은 여운 김광하씨가 쓴 글입니다. 백봉 김기추 선생님(1908~1985)은 재가의 거사(居士)로서 보림선원을 세우시고 불법을 널리 전하였다. 재가자가 선원을 운영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갖은 어려움을 겪으며 재가자를 공부 길로 이끌어 주신 선생님의 은혜가 깊고 깊다. ​ ​다음 글은 10여 년 전에 쓴 글이다. 한때 선생님을 모시고 공부한 사람으로서 기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보림선원의 수행의 가풍(家風)을 글로 남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쓴 것이다. 백봉 선생님이 입적하신지 벌써 34년이 흘렀지만, 선생님의 가르침은 오늘 불자나 특히 수행 단체에 여전히 살아있는 경책이다. 이 글은 내가 20대 시절(1977~1978) 부산 남천동 보림선원에서 백봉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으며 내 스스로 직접 보고 느낀..

불교관련 2022.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