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관련 205

서울대 나와 행시 합격했지만… “진리의 사다리 찾아 출가”

‘인도 네팔 순례기’ 펴낸 각전 스님 지난해 말 출판사에서 온 ‘인도 네팔 순례기’(민족사·책)는 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668쪽의 두툼한 책은 불교 유적에 대한 종교, 예술적 분석뿐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통찰을 담아냈다. ​ 무엇보다 책날개에 소개된 저자 각전 스님(54)의 이력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 졸업. 39회 행정고시 합격, 해양수산부에서 근무하다 궁극적 진리에 대한 갈망으로 1997년 대정 스님을 은사로 출가. 현재 동화사, 통도사, 범어사, 쌍계사 등 제방 선원에서 정진.’ ​ 스님들의 겨울 집중수행 시기인 동안거(冬安居)와 여러 사정이 겹쳐 이달 5일 전화로 각전 스님에게 궁금한 점들을 물었다. ​ ―책이 꼼꼼해 논문을 연상시킨다. “기존의 여행..

불교관련 2022.11.27

탄허 선사의 사교 회통 사상(문광 스님)

#탄허 #문광 #사교 #불교 #유교 #기독교 #도교 #탄허사상 #사교회통사상 #민족사 문광(文光) 스님 _ 2001년 해인사 원당암 출가, 통도사에서 보성 스님 계사로 사미계, 직지사에서 성수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동국대학교 선학과·불교학과 학사, 연세대학교 중문학과 학사·석사, 한국학중앙연구원 철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3년 통광 스님으로부터 전강을 받았으며 현재 조계종 교육아사리이며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외래교수이다. 유튜브 ‘문광 스님 TV’와 네이버 밴드 ‘문광 스님의 연공최귀(連功最貴)’에서 경전 강의와 연공 수행에 동참할 수 있다. 한국불교의 대선지식 탄허 스님 사상에 관한 국내 최초 연구서! 문광 스님의 『탄허 선사의 사교 회통 사상』 ​ ​ 약 35년의 역사를 이어온 ..

불교관련 2022.11.20

한국 불교학 어디까지 왔나 / 김원명

한국 불교학 어디까지 왔나 / 김원명 특집 - 한국 불교학의 현재와 미래 1. 머리말 한국 불교학이 어디까지 왔느냐를 문제 삼기 위해서는 어디에서 왔느냐를 함께 문제 삼아야 한다. 왜냐하면 어디까지 왔느냐는 어디에서 왔느냐를 함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부처님 가르침이 처음 고대 한국에 전해질 당시부터 다시 생각해보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처님 가르침이 처음 고대 한국에 전해진 이후로 그것을 이해할 수 있었던 그 틀에 대해서 묻고 싶다. 그 이해 틀은 두 가지 관점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우선은 번역이고, 나머지는 내용이다. 외래 종교인 불교를 받아들이면서 한문 불전을 들여오게 된다. 이때 우리가 고려해야 할 것은 두 가지다. 첫째, 한문 불전의 원언어와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

불교관련 2022.11.13

[근대불교학의 성립과 전개] 교류의 매개체 불교-1 / 김제란

[근대불교학의 성립과 전개] 교류의 매개체 불교-1 / 김제란 고대 아시아는 인도 문화권과 중국 문화권, 그리고 북방 알타이 문화권이라는 큰 3개의 문화권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인도에서 베다 문명이 형성된 B.C.1500년 경에 중국에서는 은 나라, 주 나라 문명이 발달하고 있었고, 인도에서 붓다가 활동한 B.C.4-5C에 중국은 춘추전국 시대로서 공자와 노자같은 사상가들이 등장하였다. 불교의 중국 전래 그러나 티벳 고원과 히말라야 산맥이 가로막혀서 인도와 중국은 교류 없이 이질적인 문화권을 형성하였다. 이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두 문화권은 기후는 물론 언어, 인종, 풍속 등에서 아주 이질적인 차이가 있었다. 예컨대 중국어는 표의문자이며 단음절 문자이나 인도어는 표음문자, 복합 음절 문자이고, 중국인은 ..

불교관련 2022.11.13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노혜숙·유영일 옮김, 2004, (주)양문 ​ 1장. 마음은 내가 아니다 ​ 깨달음이란 먼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깨달음은 아무리 다가가도 붙잡을 수 없는 초월의 세계가 아닙니다. 깨달음이란 자신의 존재와 하나됨으로써 느끼는 자연스러운 상태일 뿐입니다. 어떠한 힘 앞에서도 부서지지 않는 그 무엇, 겉거죽의 나보다 훨씬 위대한 그 무엇에 연결된 상태입니다. 내 이름과 모습 뒤에 숨어 있는 본래의 나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결 상태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진정한 나 자신으로부터, 나를 둘러싼 세계로부터 단절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자각하든 자각하지 못하든 스스로를 외로운 섬으로 여기게 되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려움이 엄습하고..

불교관련 2022.11.06

대각개교절

대각개교절 소태산대종사의 깨달음 원불교 열린날 교도들의 공동생일 대각개교절의 의미 대각개교절의 대각이란 진리를 크게 깨닫는 것이며, 개교란 종교의 문을 열었다는 뜻입니다. 즉, 원불교 교조이신 소태산 대종사님께서 진리를 깨달으시고, 원불교를 창시하신날(1916.4.28)을 기념하는 날이며 원불교의 가장 큰 경축일입니다. 이웃 종교는 교조의 탄생일을 가장 큰 경절로 경축하고 있으나, 원불교는 소태산 대종사의 탄생일보다 대각일을 제1의 경축일로 하고, 탄생기념까지 겸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원불교의 중요한 특색으로 탄생의 의미보다 대각의 의미를 더 중요시 합니다. 원불교는 4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대각개교 경축기간으로 정하고, 특별법회·사상강연회·성지순례·예술제·체육대회 등 각종 경축행사를 거행하며, 각종..

불교관련 2022.09.25

원불교

원불교 원불교 관련 틀 [ 펼치기 · 접기 ] 목차 1. 개요 2. 창시자 3. 교리 3.1. 일원상 4. 교구 및 교당 5. 불교와의 차이 5.1. 불교와의 관계 6. 창시에 영향을 준 요인 6.1. 불법 연원 6.2. 기타 종교 영향 7. 종법사 8. 교무 9. 교도 10. 성지 11. 종교재단 산하 교육기관 및 시설 12. 군종 활동 13. 인식 14. 사건 사고 15. 여담 16. 관련 문서 원불교 Won-Buddhism | 圓佛敎 창시일[1] 1916년 4월 28일 (106주년) 창시자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 종법사[2] 전산 김주원 종법사 미국종법사[3] 죽산 황도국 미국종법사 개교표어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홈페이지 원불교 (won.or.kr) SNS 원불교 Won Buddhism -..

불교관련 2022.09.25

원불교란? 종지宗旨와 목적目的

종지宗旨와 목적目的 종지(宗旨)와 목적(目的) 원불교는 우주만유(宇宙萬有)의 본원(本源)이요 제불제성(諸佛諸聖)의 심인(心印)이며 일체중생(一切衆生)의 본성(本性)인 법신불 일원상(法身佛 一圓相)의 진리(眞理)를 종지로 합니다. 종지 아래 진리적 종교(眞理的 宗敎)의 신앙(信仰)과 사실적 도덕(事實的 道德)의 훈련(訓練)으로써 일체중생(一切衆生)을 광대무량(廣大無量)한 낙원(樂園)으로 인도(引導)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상징 상징적 표현으로 부처님이나 하나님, 진리, 도, 태극과 같은 궁극적 진리를 가리킵니다. 말로 표현하면 일원상이요 형상으로 표현하면 둥그런 원으로, 우주 만유의 본원이며 모든 성자들의 마음이며, 모든 중생의 본래 청정한 마음으로 우주만유의 생성 변화를 주재하지만 볼 수도 들을 수도 만질..

불교관련 2022.09.25

초기불교의 공부 목적은 앎과 삶의 일치 / 마성

[2021 뇌허불교학술상 수상소감] 불교평론 편집위원장이신 박병기 교수님으로부터 올해 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 수상자로 필자가 선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처음에는 정말 믿기 어려웠다. 왜냐하면 뇌허불교학술상은 20년 만에 새로 부활하는 불교학계 최고의 학술상으로, 과거 불교학계에 큰 업적을 남긴 분들이 받았던 가장 권위 있는 학술상이다. 필자가 이 뇌허불교학술상을 받게 되었으니, 개인적으로 더없는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이번 학술상에 선정된 수상 저서는 졸저 《초기불교사상》이다. 사실 이 책의 〈머리말〉에서 언급했듯이 “이 책은 ‘붓다의 가르침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실천해야 궁극의 목적인 열반을 증득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것이다. … [그리고] 이 책은 초기불교 사상의 윤곽을 파악할 ..

불교관련 2022.09.11

세계의 불교학자 2. 말라라세케라 / 김한상

말라라세케라(Malalasekera, 1899-1973) - 신념과 철학을 행동으로 옮기다 들어가는 말 남방 테라와다 불교국가인 스리랑카는 걸출한 학승들을 배출해온 승가의 존재만으로 세계불교의 무대에서 입지를 탄탄히 구축해왔다. 뿐만 아니라 학자, 사상가, 사회운동가, 명상 지도자로서 국제적 명성을 얻은 재가자들의 존재도 그러한 입지를 구축하는 데 큰 몫을 해왔다. 그러한 재가 불교학자들 가운데 한 명이 바로 구나팔라 피야세나 말라라세케라(Gunapala Piyasena Malalasekera)이다(이하 말라라세케라로 호칭한다). 사실 그를 불교학자로만 규정하기에는 애매한 점이 없지 않다. 왜냐하면 그는 불교학자일 뿐만 아니라 교육가, 종교 · 사회 활동가, 외교관 등으로 활약한 ‘전천후 불교인’이었기 ..

불교관련 2022.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