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네팔 순례기’ 펴낸 각전 스님 지난해 말 출판사에서 온 ‘인도 네팔 순례기’(민족사·책)는 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668쪽의 두툼한 책은 불교 유적에 대한 종교, 예술적 분석뿐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통찰을 담아냈다. 무엇보다 책날개에 소개된 저자 각전 스님(54)의 이력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 졸업. 39회 행정고시 합격, 해양수산부에서 근무하다 궁극적 진리에 대한 갈망으로 1997년 대정 스님을 은사로 출가. 현재 동화사, 통도사, 범어사, 쌍계사 등 제방 선원에서 정진.’ 스님들의 겨울 집중수행 시기인 동안거(冬安居)와 여러 사정이 겹쳐 이달 5일 전화로 각전 스님에게 궁금한 점들을 물었다. ―책이 꼼꼼해 논문을 연상시킨다. “기존의 여행..